[앵커&리포트] 北 올해만 14번 도발…의도는?

입력 2016.08.03 (21:04) 수정 2016.08.0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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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지난해 모두 8차례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6월에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한 게 마지막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3월부터 오늘(3일)까지 벌써 14차례나 미사일과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탄도 미사일의 경우 단거리 스커드 미사일 3발, 중거리 노동 미사일 6발을 쐈습니다.

또 사거리 3천km로 추정되는 무수단도 6발이나 발사했고, 잠수함 탄도 미사일도 두 차례 시험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올 들어 집중적으로 미사일 도발에 나서는 배경은 무엇인지 김희용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은 무엇보다 안정적인 핵탄두 탑재를 위한 성능 개량 목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지난 3월 김정은의 관련 지시 이후 도발이 본격화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지난 3월 15일) :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 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여러 종류의 탄도 로켓시험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하시면서…"

다양한 발사체에 핵탄두를 장착해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을 미국과 일본 등에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겁니다.

이번 노동미사일 발사는 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다는 분석입니다.

민간 항공기나 선박이 사전에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한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하지 않고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노동미사일을 발사한 건 사실상 무력도발이기 때문입니다.

언제든 사전 경고 없이 도쿄나 주일미군기지가 있는 오키나와 등에 핵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강력한 무력시위를 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북한이 비난해온 연례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을 앞두고 추가적인 미사일 도발도 예상됩니다.

정부는 북한이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하지 않고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국제민간항공기구와 국제해사기구에 우려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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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8-03 22: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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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지난해 모두 8차례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6월에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한 게 마지막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3월부터 오늘(3일)까지 벌써 14차례나 미사일과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탄도 미사일의 경우 단거리 스커드 미사일 3발, 중거리 노동 미사일 6발을 쐈습니다.

또 사거리 3천km로 추정되는 무수단도 6발이나 발사했고, 잠수함 탄도 미사일도 두 차례 시험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올 들어 집중적으로 미사일 도발에 나서는 배경은 무엇인지 김희용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은 무엇보다 안정적인 핵탄두 탑재를 위한 성능 개량 목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지난 3월 김정은의 관련 지시 이후 도발이 본격화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지난 3월 15일) :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 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여러 종류의 탄도 로켓시험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하시면서…"

다양한 발사체에 핵탄두를 장착해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을 미국과 일본 등에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겁니다.

이번 노동미사일 발사는 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다는 분석입니다.

민간 항공기나 선박이 사전에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한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하지 않고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노동미사일을 발사한 건 사실상 무력도발이기 때문입니다.

언제든 사전 경고 없이 도쿄나 주일미군기지가 있는 오키나와 등에 핵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강력한 무력시위를 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북한이 비난해온 연례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을 앞두고 추가적인 미사일 도발도 예상됩니다.

정부는 북한이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하지 않고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국제민간항공기구와 국제해사기구에 우려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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