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완영 의원(새누리당, 경북 성주) “정부, 사드 전자파 무해성 확신 줘야” ①

입력 2016.08.05 (09:37) 수정 2016.08.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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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16년 8월 5일(금요일)
□ 출연자 : 이완영 의원 (새누리당, 경북 성주)


“정부, 사드 전자파 무해성 확신 줘야”

[홍지명] 사드 배치를 둘러싼 논란 속에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대구, 경북 의원들을 만났습니다. 사드 배치, 대구 공항 건립터 선정과 같은 대구, 경북 지역의 현안에 대한 민심을 청취하는 자리였는데요. 대통령은 입지로 확정된 성산포대 대신에 성주군 내 다른 지역으로 사드 부대의 주둔지를 옮기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하죠. 어제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는 경북 성주가 지역구인 이완영 의원도 참석했습니다.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이완영 의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완영] 안녕하십니까? 이완영 의원입니다.

[홍지명] 어제 대통령과 면담하는 자리,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 어떤 해법을 찾는 자리가 되었다고 보십니까?

[이완영] 저는 우선은 성주 상황을 좀 제대로 알려드리고 좀 판단을 정부에서 제대로 해주시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어제 면담을 가졌습니다.

[홍지명] 허심탄회하게 사드 배치와 관련한 이야기를 털어 놓을 수 있는 그런 자리였는지, 분위기는 좀 어땠습니까?

[이완영] 그렇습니다. 우리 대부분, 초선 의원이지만 사드 문제로 들어가 함께 동참을 했는데요. 분위기는 두 시간 동안 아주 뭐 화기애애하게 상세하게 우리 지역 현안을 전달을 했고요. 저 같은 경우는 몹시 저 보고 수염도 못 깎고 많이 초췌해보인다고 말씀을 주셨어요.

[홍지명] 그래서 어떤 점을 좀 건의하고 말씀드렸습니까?

[이완영] 저는 먼제 성주가 20일이 넘었습니다. 그렇게 반대 활동해온 성주 군민들의 갑작스러운 정부의 일방 통보식의 결정에 우리 성주 군민들이 당황하고 또 그런 분노를 샀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이게 수그러들지 않고 계속 증폭되고 있다, 우리 군민들의. 그리고 야당들이 성주를 방문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오히려 성주 지역을 두고 반대 활동하는 우리 성주 군민들에게 야당은 한반도 전체의 사드 배치 반대까지 확산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방부가 정한 성주 군내의 성산 포대가 너무, 3만 명이 사는 성주읍의 주민들과 1.5Km 지근거리에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강경한 투쟁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 이것을 제가 강조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홍지명] 대통령은 어떤 말씀 주시던가요?

[이완영] 제가 이렇게 상세하게 말씀을 드리니까 주시는 말씀이 성주 군민들의 우려, 불안에 대해서 매우 걱정을 하시면서 그렇다면 성주 군민의 그런 아픔을 들어주기 위해서 성주 군에서 추천하는 새로운 후보지역에 대해서 좀 정밀하고 면밀하게 다시 조사를 해보겠다. 그리고 이 다시 조사한 것 역시도 이제는 사전에 성주 군민들에게 상세하게 알려드리면 되겠느냐 이런 말씀을 주셨어요.

[홍지명] 그러니까 성주군의 다른 지역으로 사드 부대 주둔지를 옮기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다, 이것은 이완영 의원께서 건의한 게 아니고 대통령께서 먼저 말씀하신 겁니까?

[이완영] 그렇습니다.

[홍지명] 어떻습니까, 이 발언을 놓고 야권에서는 성주 포대를 성급하게 결정한 방증 아니냐 이런 식의 비평이 나오던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이완영] 야당의 평가 이전에 저 역시, 그리고 우리 성주 군민 모두가 원래 국방부에서는 성주 지역만 발표하는 것으로 그렇게 늘 얘기를 해왔거든요. 그러면 세부적으로 성주군 내의 어디냐 하는 것은 성주군 지방자치단체하고 협의를 해서 정하는 게 가장 바람직했습니다. 그런데 그 역시도 어느 지점이냐는 것도 일방적으로 정한 것 아닙니까? 그런 면에서 보면 저는 국방부에서 정한 그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점을 저도 충분히 지적을 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방부에서 다시, 대통령 지시가 아마 어제 있었겠죠. 그래서 새로운 성주군 내의 지역을 아마 살펴 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홍지명] 절차상의 문제점은 있을 수 있겠지만 군에서도 여러 지역을 다 검토해 봤을 텐데. 어떻습니까, 대통령이 이런 말씀 주신 만큼, 주민들과 다시 이 문제 좀 상의해 볼 생각 있습니까?

[이완영] 어제 이런 보도가 또 나가니까 성주 군민들은 지금까지 투쟁해온 활동 방향이 성주 군내에 할 수 없다. 정부가 그것을 철회해라 이렇게 요구해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또 다른 지역 대통령 말씀이 나오니까 그 역시도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입장으로 어제 성주군 투쟁위원회에서 나왔어요. 그래서 제가 더 걱정이 많습니다. 성주 군민들하고 정부하고 이렇게 중간 역할을 하면서 소통과 대화를 함께 해오는 입장에서, 또 성주 군민은 그런 입장인데 계속 성주 군민과 대화를 해 나가야하겠죠.

[홍지명] 성주 군민들의 민심 관련해서 아까도 잠깐 언급해주셨지만. 며칠 전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속이 타들어간다. 또 자신의 가정사까지 언급하면서 호소를 했습니다마는 이후에도 군민들의 반응, 좀 변함이 없습니까?

[이완영] 변함이 없는 이유 중에 하나가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아닙니까? 이것이 해소되지 않으면 성주 군내의 어느 지역도 설치할 수 없을 겁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정진석 원내대표도 성주 방문했을 때 정말 정부가 말한대로 전혀 문제가 없다, 건강에. 이게 입증이 되어야 성주군에 배치하는 거지 그 유해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설치할 수 없을 거다. 그래서 우리 성주 군민이나 저나 과연 전자파 유해성이 있느냐 이걸 제대로 검증해 나가야 할 것으로 봅니다.

[홍지명] 지난 번에 국내 기지도 그렇고 괌 기지까지 가서도 전자파 유해성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 드리고 필요하다면 성주군 대표들께서도 한번 일본이나 어디 가시자고 했는데 안 가신다고 했는데. 어떤 식으로 이걸, 전자파가 무해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겠습니까?

[이완영] 제가 지역에 있어보니까요 늘 이 문제 가지고 TV 토론 나오면 있다는 분, 없다는 분 이렇게 나눠지지 않습니까? 그러면 성주군민들은 어느 쪽을 믿겠습니까? 있다는 쪽을 늘 마음에 두고 있는 거죠.

[홍지명] 어떤 식으로 입증하면 혹시 군민들께서 좀…….

[이완영] 그런데 제가 이 문제를 보면 아직 정부나 전문가들이 과학적으로 정말 어느정도 유해한지를 아직 입증할 방법이 지금 없다고 전해져요. 그래서 제가 국회에서 토론회도 한 번 준비를 해보려고 하거든요. 민간 기업에도 우리 레이더 전문가들이 있답니다. 그런 분들 초청해서 과연 진짜 어느 정도 유해성인가, 또 어느 정도 거리에서 유해한가, 이런 것을 토론을 한 번 하려고 합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대통령이 성주 군민을 만나야 한다. 이런 말도 야권에서 얘기를 하고 있던데 어제 그런 얘기도 좀 나왔습니까?

[이완영] 제가 건의를 했습니다. 이전에도 제가 우리 대통령께서는 선현과 또 우리 집성촌이 있습니다. 원래 고향이 성주입니다. 대통령. 그래서 이 차에 고향도 방문하시고 지금 우리 성주 군민들 마음도 보듬어 주시는 그런 기회로 한 번 꼭 좀 방문해 주시라고 제가 거듭 강조도 하고 건의를 드렸습니다.

[홍지명] 그랬더니요?

[이완영] 검토하시겠죠.

[홍지명] 즉답은 하지 않으셨다 그런 말씀이군요?

[이완영] 그렇습니다.

[홍지명] 그 자리에서 대구 경북 지역의 의원들의 어떤 역할 같은 것을 대통령께서 주문한 건 없습니까?

[이완영] 지금 신공항이 무산되고 나서 대구, 경북 550만 시도민입니다. 그런 마음을 추스리는데 많이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을 해주시라 이런 주문이 계셨습니다.

[홍지명] 아까 이완영 의원께서 전자파 유해성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어떻습니까? 그러면 전자파 유해성이 없다는 사실만 입증되면 군민들께서는 성주 포대도 받아들일 수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이완영] 그게 군민들하고 얘기 나눠보면 그게 핵심이니까. 우리 성주 군민들 아주 현명하고 정말 좋으신 분들 아닙니까?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은 저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우리 성주 군민들이, 또 대한민국 국민들도 의심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면에서 우리 성주 군민에게 백 퍼센트 확신이 들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야권에서는 국민의당이 반대에 가장 적극적이고, 더민주는 아직 당론이 정해지지 않았습니다만 일부 의원들이 성주를 방문해서 군민들과 집회도 함께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이 같은 야권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완영] 먼저 이것을 우리 성주 지역의 문제를 한반도 전체 사드 문제로 비화시키고 있는 것이 지금 야당들입니다. 제가 야당을 방문할 때 정말 마음이 아픈게 우리 성주 군민들의 마음을 오히려 찢어놓고 있다는 거죠. 우리 성주 군민들이 왜 매일처럼 모입니까? 성주군으로 정한 정부의 결정에 반대하기 위해 모인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것을 무시해버리고 한반도 전체에 반대해야 여러분 됩니다 이렇게 선동을 하고 가니까 정말 저도 괴롭고 답답합니다.

[홍지명] 그 말씀은 이완영 의원께서는 사드 배치가 어딘가는 해야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은 인정하시는군요?

[이완영] 그럼요. 저는 당연히 지금 북한이나 중국이나 이런 상황을 보건대 우리 국민의 안위를 위해서는 안보 시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홍지명] 그런데 성주가 가장 최적지라고 결론이 나서 거기로 갔는데, 설치를 할 필요성이 있다면 성주가 안되는 이유는 왜 그렇습니까?

[이완영] 제가 국방부에 누차 요구를 했습니다. 첫째로는 절차적인 문제는 정부가 잘못했다고 인정을 했어요. 그런데 내용적으로는 뭐가 잘못 되었느냐. 지금 국방부에서 일방적으로 발표한 게, 성주가 군사적 효용면에서 극대화 할 수 있는 지역이었다. 두 번째는 후보지별로 평가 기준을 보니까 점수가 최고 좋았다. 그리고 시뮬레이션을 해보니까 아주 좋았다. 뭐 이런 내용을 발표를 했어요. 그러나 구체적으로 한 번 우리 군민들에게…….

[홍지명] 그 결과를 내 놓아라.

[이완영] 그렇습니다. 이게 지금 정말 내용적으로 자세하게 설명을 해서 성주 군민들이 납득을 하도록 해야하는데 지금 성주 군민들이 국회에 그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다만 그 내용에는 군사 기밀적인 면도 좀 들어있지 않나, 그래서 또 군이 꺼리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는데. 어제 면담이 일각에서는 전당대회 앞두고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렇게 부정적인 인식을 내보이는 그런 당내 분위기도 있던데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이완영] 저는 그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정말 바른 지적인가 반문하고 싶습니다. 어제 전당대회 전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구 경부의 현안 가지고 대통령과 충분한 대화가 있었다 이렇게 평가해 주십시오

[홍지명] 네, 이번 사태의 본질은 이 의원께서도 아시다시피 북한이 핵 개발하고 미사일 쏴 대는 게 문제의 본질인데. 부디 지역구 의원께서 지역 주민을 대변하기도 하지만 국가 이익을 우선해서 직무를 행하라는 헌법 상의 의무도 있는만큼 주민들과 대화를 잘 하셔서 성주군, 그리고 대한민국이 윈윈하는 그런 결과를 낳았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완영]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홍지명] 네, 감사합니다.

[이완영]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경북 성주 지역구인 새누리당의 이완영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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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이완영 의원(새누리당, 경북 성주) “정부, 사드 전자파 무해성 확신 줘야” ①
    • 입력 2016-08-05 09:37:49
    • 수정2016-08-05 09:43:42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 방송일시 : 2016년 8월 5일(금요일)
□ 출연자 : 이완영 의원 (새누리당, 경북 성주)


“정부, 사드 전자파 무해성 확신 줘야”

[홍지명] 사드 배치를 둘러싼 논란 속에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대구, 경북 의원들을 만났습니다. 사드 배치, 대구 공항 건립터 선정과 같은 대구, 경북 지역의 현안에 대한 민심을 청취하는 자리였는데요. 대통령은 입지로 확정된 성산포대 대신에 성주군 내 다른 지역으로 사드 부대의 주둔지를 옮기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하죠. 어제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는 경북 성주가 지역구인 이완영 의원도 참석했습니다.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이완영 의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완영] 안녕하십니까? 이완영 의원입니다.

[홍지명] 어제 대통령과 면담하는 자리,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 어떤 해법을 찾는 자리가 되었다고 보십니까?

[이완영] 저는 우선은 성주 상황을 좀 제대로 알려드리고 좀 판단을 정부에서 제대로 해주시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어제 면담을 가졌습니다.

[홍지명] 허심탄회하게 사드 배치와 관련한 이야기를 털어 놓을 수 있는 그런 자리였는지, 분위기는 좀 어땠습니까?

[이완영] 그렇습니다. 우리 대부분, 초선 의원이지만 사드 문제로 들어가 함께 동참을 했는데요. 분위기는 두 시간 동안 아주 뭐 화기애애하게 상세하게 우리 지역 현안을 전달을 했고요. 저 같은 경우는 몹시 저 보고 수염도 못 깎고 많이 초췌해보인다고 말씀을 주셨어요.

[홍지명] 그래서 어떤 점을 좀 건의하고 말씀드렸습니까?

[이완영] 저는 먼제 성주가 20일이 넘었습니다. 그렇게 반대 활동해온 성주 군민들의 갑작스러운 정부의 일방 통보식의 결정에 우리 성주 군민들이 당황하고 또 그런 분노를 샀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이게 수그러들지 않고 계속 증폭되고 있다, 우리 군민들의. 그리고 야당들이 성주를 방문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오히려 성주 지역을 두고 반대 활동하는 우리 성주 군민들에게 야당은 한반도 전체의 사드 배치 반대까지 확산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방부가 정한 성주 군내의 성산 포대가 너무, 3만 명이 사는 성주읍의 주민들과 1.5Km 지근거리에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강경한 투쟁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 이것을 제가 강조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홍지명] 대통령은 어떤 말씀 주시던가요?

[이완영] 제가 이렇게 상세하게 말씀을 드리니까 주시는 말씀이 성주 군민들의 우려, 불안에 대해서 매우 걱정을 하시면서 그렇다면 성주 군민의 그런 아픔을 들어주기 위해서 성주 군에서 추천하는 새로운 후보지역에 대해서 좀 정밀하고 면밀하게 다시 조사를 해보겠다. 그리고 이 다시 조사한 것 역시도 이제는 사전에 성주 군민들에게 상세하게 알려드리면 되겠느냐 이런 말씀을 주셨어요.

[홍지명] 그러니까 성주군의 다른 지역으로 사드 부대 주둔지를 옮기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다, 이것은 이완영 의원께서 건의한 게 아니고 대통령께서 먼저 말씀하신 겁니까?

[이완영] 그렇습니다.

[홍지명] 어떻습니까, 이 발언을 놓고 야권에서는 성주 포대를 성급하게 결정한 방증 아니냐 이런 식의 비평이 나오던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이완영] 야당의 평가 이전에 저 역시, 그리고 우리 성주 군민 모두가 원래 국방부에서는 성주 지역만 발표하는 것으로 그렇게 늘 얘기를 해왔거든요. 그러면 세부적으로 성주군 내의 어디냐 하는 것은 성주군 지방자치단체하고 협의를 해서 정하는 게 가장 바람직했습니다. 그런데 그 역시도 어느 지점이냐는 것도 일방적으로 정한 것 아닙니까? 그런 면에서 보면 저는 국방부에서 정한 그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점을 저도 충분히 지적을 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방부에서 다시, 대통령 지시가 아마 어제 있었겠죠. 그래서 새로운 성주군 내의 지역을 아마 살펴 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홍지명] 절차상의 문제점은 있을 수 있겠지만 군에서도 여러 지역을 다 검토해 봤을 텐데. 어떻습니까, 대통령이 이런 말씀 주신 만큼, 주민들과 다시 이 문제 좀 상의해 볼 생각 있습니까?

[이완영] 어제 이런 보도가 또 나가니까 성주 군민들은 지금까지 투쟁해온 활동 방향이 성주 군내에 할 수 없다. 정부가 그것을 철회해라 이렇게 요구해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또 다른 지역 대통령 말씀이 나오니까 그 역시도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입장으로 어제 성주군 투쟁위원회에서 나왔어요. 그래서 제가 더 걱정이 많습니다. 성주 군민들하고 정부하고 이렇게 중간 역할을 하면서 소통과 대화를 함께 해오는 입장에서, 또 성주 군민은 그런 입장인데 계속 성주 군민과 대화를 해 나가야하겠죠.

[홍지명] 성주 군민들의 민심 관련해서 아까도 잠깐 언급해주셨지만. 며칠 전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속이 타들어간다. 또 자신의 가정사까지 언급하면서 호소를 했습니다마는 이후에도 군민들의 반응, 좀 변함이 없습니까?

[이완영] 변함이 없는 이유 중에 하나가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아닙니까? 이것이 해소되지 않으면 성주 군내의 어느 지역도 설치할 수 없을 겁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정진석 원내대표도 성주 방문했을 때 정말 정부가 말한대로 전혀 문제가 없다, 건강에. 이게 입증이 되어야 성주군에 배치하는 거지 그 유해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설치할 수 없을 거다. 그래서 우리 성주 군민이나 저나 과연 전자파 유해성이 있느냐 이걸 제대로 검증해 나가야 할 것으로 봅니다.

[홍지명] 지난 번에 국내 기지도 그렇고 괌 기지까지 가서도 전자파 유해성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 드리고 필요하다면 성주군 대표들께서도 한번 일본이나 어디 가시자고 했는데 안 가신다고 했는데. 어떤 식으로 이걸, 전자파가 무해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겠습니까?

[이완영] 제가 지역에 있어보니까요 늘 이 문제 가지고 TV 토론 나오면 있다는 분, 없다는 분 이렇게 나눠지지 않습니까? 그러면 성주군민들은 어느 쪽을 믿겠습니까? 있다는 쪽을 늘 마음에 두고 있는 거죠.

[홍지명] 어떤 식으로 입증하면 혹시 군민들께서 좀…….

[이완영] 그런데 제가 이 문제를 보면 아직 정부나 전문가들이 과학적으로 정말 어느정도 유해한지를 아직 입증할 방법이 지금 없다고 전해져요. 그래서 제가 국회에서 토론회도 한 번 준비를 해보려고 하거든요. 민간 기업에도 우리 레이더 전문가들이 있답니다. 그런 분들 초청해서 과연 진짜 어느 정도 유해성인가, 또 어느 정도 거리에서 유해한가, 이런 것을 토론을 한 번 하려고 합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대통령이 성주 군민을 만나야 한다. 이런 말도 야권에서 얘기를 하고 있던데 어제 그런 얘기도 좀 나왔습니까?

[이완영] 제가 건의를 했습니다. 이전에도 제가 우리 대통령께서는 선현과 또 우리 집성촌이 있습니다. 원래 고향이 성주입니다. 대통령. 그래서 이 차에 고향도 방문하시고 지금 우리 성주 군민들 마음도 보듬어 주시는 그런 기회로 한 번 꼭 좀 방문해 주시라고 제가 거듭 강조도 하고 건의를 드렸습니다.

[홍지명] 그랬더니요?

[이완영] 검토하시겠죠.

[홍지명] 즉답은 하지 않으셨다 그런 말씀이군요?

[이완영] 그렇습니다.

[홍지명] 그 자리에서 대구 경북 지역의 의원들의 어떤 역할 같은 것을 대통령께서 주문한 건 없습니까?

[이완영] 지금 신공항이 무산되고 나서 대구, 경북 550만 시도민입니다. 그런 마음을 추스리는데 많이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을 해주시라 이런 주문이 계셨습니다.

[홍지명] 아까 이완영 의원께서 전자파 유해성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어떻습니까? 그러면 전자파 유해성이 없다는 사실만 입증되면 군민들께서는 성주 포대도 받아들일 수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이완영] 그게 군민들하고 얘기 나눠보면 그게 핵심이니까. 우리 성주 군민들 아주 현명하고 정말 좋으신 분들 아닙니까?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은 저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우리 성주 군민들이, 또 대한민국 국민들도 의심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면에서 우리 성주 군민에게 백 퍼센트 확신이 들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야권에서는 국민의당이 반대에 가장 적극적이고, 더민주는 아직 당론이 정해지지 않았습니다만 일부 의원들이 성주를 방문해서 군민들과 집회도 함께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이 같은 야권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완영] 먼저 이것을 우리 성주 지역의 문제를 한반도 전체 사드 문제로 비화시키고 있는 것이 지금 야당들입니다. 제가 야당을 방문할 때 정말 마음이 아픈게 우리 성주 군민들의 마음을 오히려 찢어놓고 있다는 거죠. 우리 성주 군민들이 왜 매일처럼 모입니까? 성주군으로 정한 정부의 결정에 반대하기 위해 모인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것을 무시해버리고 한반도 전체에 반대해야 여러분 됩니다 이렇게 선동을 하고 가니까 정말 저도 괴롭고 답답합니다.

[홍지명] 그 말씀은 이완영 의원께서는 사드 배치가 어딘가는 해야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은 인정하시는군요?

[이완영] 그럼요. 저는 당연히 지금 북한이나 중국이나 이런 상황을 보건대 우리 국민의 안위를 위해서는 안보 시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홍지명] 그런데 성주가 가장 최적지라고 결론이 나서 거기로 갔는데, 설치를 할 필요성이 있다면 성주가 안되는 이유는 왜 그렇습니까?

[이완영] 제가 국방부에 누차 요구를 했습니다. 첫째로는 절차적인 문제는 정부가 잘못했다고 인정을 했어요. 그런데 내용적으로는 뭐가 잘못 되었느냐. 지금 국방부에서 일방적으로 발표한 게, 성주가 군사적 효용면에서 극대화 할 수 있는 지역이었다. 두 번째는 후보지별로 평가 기준을 보니까 점수가 최고 좋았다. 그리고 시뮬레이션을 해보니까 아주 좋았다. 뭐 이런 내용을 발표를 했어요. 그러나 구체적으로 한 번 우리 군민들에게…….

[홍지명] 그 결과를 내 놓아라.

[이완영] 그렇습니다. 이게 지금 정말 내용적으로 자세하게 설명을 해서 성주 군민들이 납득을 하도록 해야하는데 지금 성주 군민들이 국회에 그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다만 그 내용에는 군사 기밀적인 면도 좀 들어있지 않나, 그래서 또 군이 꺼리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는데. 어제 면담이 일각에서는 전당대회 앞두고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렇게 부정적인 인식을 내보이는 그런 당내 분위기도 있던데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이완영] 저는 그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정말 바른 지적인가 반문하고 싶습니다. 어제 전당대회 전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구 경부의 현안 가지고 대통령과 충분한 대화가 있었다 이렇게 평가해 주십시오

[홍지명] 네, 이번 사태의 본질은 이 의원께서도 아시다시피 북한이 핵 개발하고 미사일 쏴 대는 게 문제의 본질인데. 부디 지역구 의원께서 지역 주민을 대변하기도 하지만 국가 이익을 우선해서 직무를 행하라는 헌법 상의 의무도 있는만큼 주민들과 대화를 잘 하셔서 성주군, 그리고 대한민국이 윈윈하는 그런 결과를 낳았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완영]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홍지명] 네, 감사합니다.

[이완영]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경북 성주 지역구인 새누리당의 이완영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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