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독일전, 후회 남지 않도록 하고 싶다”

입력 2016.08.0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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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와의 1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석현준(FC포르투)은 5일(한국시간)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석현준은 이날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C조 1차전을 8-0으로 승리한 뒤 기자들과 만나 독일과의 2차전에 대해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석현준은 최근 완치 진단을 받은 늑골 부위에 대해선 "아침에 일어날 때 통증이 있다. 통증보다는 훈련부족이 걱정이기 때문에 오전 오후로 파워 트레이닝 위주로 훈련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다음은 석현준과의 일문일답.

-- 몸 상태는 어떤가. 아픈 부위(늑골)는 통증 없나.

▲ 사실 아직 통증이 있다. 가슴을 쫙 편다든지 아침에 일어날 때 특히 통증이 있다. 아침에는 그냥 일어나지 못하고 뭔가 짚고 일어나야 할 정도다. 경기할 때도 신경이 쓰인다. 상태는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통증보다도 컨디션이 덜 올라온 것이 더 걱정이다. 오프시즌동안 훈련이 부족했다. 몸이 올라와야해서 오전 오후로 파워 트레이닝 위주의 훈련을 하고 있다.

-- 기존 선수들과 호흡이 나아지고 있나.

▲올림픽팀 후배들과 90분을 제대로 뛴 경기는 아직 없다. 오늘 같은 경우에는 후반 교체 투입 후 주변 동료들이 나와 (손)흥민이에게 패스를 내주면서 골을 넣을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훈련을 통해 계속해서 맞춰나가야 한다. 후배들의 패스능력이 좋다. 내가 방향을 예측하고 움직이는 측면에서 아직 부족함이 있다. 훈련을 통해 맞춰가야 할 부분이다.

-- 와일드카드이자 원톱으로 부담이 있을 텐데.

▲ 스트라이커는 항상 부담을 갖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골에 대한 부담보다는 팀의 승리에 우선순위를 두고 이기는데 필요한 역할을 하려고 한다.

-- 피지를 잘 넘었지만 이제는 독일전이 중요하다.

▲ 독일과 멕시코의 경기는 아직 보지 못했다. 독일과 2차전까지 몸 상태를 최상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 만약에 내가 최상이 아니라 하더라도 황희찬도 있고,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다. 다음 경기를 생각해야겠지만 그다음 경기까지도 내다보면서 몸 상태를 준비하겠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

-- 전반전 경기를 밖에서 지켜보며 기분이 어땠나.

▲ 마음을 졸이면서 봤다. 골이 빨리 나와야 하는데 쉽게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가다가는 후반에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경기 초반에는 힘들어 보였는데 후반에 골이 터지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는 것이 보였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도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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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현준 “독일전, 후회 남지 않도록 하고 싶다”
    • 입력 2016-08-05 12:29:40
    연합뉴스
피지와의 1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석현준(FC포르투)은 5일(한국시간)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석현준은 이날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C조 1차전을 8-0으로 승리한 뒤 기자들과 만나 독일과의 2차전에 대해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석현준은 최근 완치 진단을 받은 늑골 부위에 대해선 "아침에 일어날 때 통증이 있다. 통증보다는 훈련부족이 걱정이기 때문에 오전 오후로 파워 트레이닝 위주로 훈련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다음은 석현준과의 일문일답.

-- 몸 상태는 어떤가. 아픈 부위(늑골)는 통증 없나.

▲ 사실 아직 통증이 있다. 가슴을 쫙 편다든지 아침에 일어날 때 특히 통증이 있다. 아침에는 그냥 일어나지 못하고 뭔가 짚고 일어나야 할 정도다. 경기할 때도 신경이 쓰인다. 상태는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통증보다도 컨디션이 덜 올라온 것이 더 걱정이다. 오프시즌동안 훈련이 부족했다. 몸이 올라와야해서 오전 오후로 파워 트레이닝 위주의 훈련을 하고 있다.

-- 기존 선수들과 호흡이 나아지고 있나.

▲올림픽팀 후배들과 90분을 제대로 뛴 경기는 아직 없다. 오늘 같은 경우에는 후반 교체 투입 후 주변 동료들이 나와 (손)흥민이에게 패스를 내주면서 골을 넣을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훈련을 통해 계속해서 맞춰나가야 한다. 후배들의 패스능력이 좋다. 내가 방향을 예측하고 움직이는 측면에서 아직 부족함이 있다. 훈련을 통해 맞춰가야 할 부분이다.

-- 와일드카드이자 원톱으로 부담이 있을 텐데.

▲ 스트라이커는 항상 부담을 갖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골에 대한 부담보다는 팀의 승리에 우선순위를 두고 이기는데 필요한 역할을 하려고 한다.

-- 피지를 잘 넘었지만 이제는 독일전이 중요하다.

▲ 독일과 멕시코의 경기는 아직 보지 못했다. 독일과 2차전까지 몸 상태를 최상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 만약에 내가 최상이 아니라 하더라도 황희찬도 있고,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다. 다음 경기를 생각해야겠지만 그다음 경기까지도 내다보면서 몸 상태를 준비하겠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

-- 전반전 경기를 밖에서 지켜보며 기분이 어땠나.

▲ 마음을 졸이면서 봤다. 골이 빨리 나와야 하는데 쉽게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가다가는 후반에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경기 초반에는 힘들어 보였는데 후반에 골이 터지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는 것이 보였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도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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