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죄수 절반, 영양실조

입력 2016.08.05 (12:53) 수정 2016.08.0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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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다가스카르에서는 경제 위기로 인한 식량 부족으로 죄수의 절반 정도가 영양실조를 겪고 있습니다.

<리포트> 문이 열리자 죄수들이 우르르 나옵니다.

바깥 공기를 맛보는 시간이자, 고대하던 식사 시간이기도 합니다.

메뉴는 뿌연 황톳물과 익힌 카사바가 전부입니다.

간신히 연명하다시피 하는 죄수들.

몸의 이상증세를 호소하는 죄수들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람벨로슨(죄수) : "지난해 12월부터 계속 몸이 춥고 전신에 아린감이 있습니다. 체중도 급격히 줄고 있고요."

마다가스카르의 죄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만2천여 명.

이 가운데 9천 명이 영양실조 상태라고 국제적십자위원회가 밝혔습니다.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마다가스카르는 죄수들에게 제공할 식량이 크게 부족한 상태입니다.

죄수 한 명에게 지급돼야 하는 하루 식량은 공식적으로는 카사바 750그램이지만, 실제로는 절반도 안 되는 300그램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나마 죄수 절반이 영양실조를 면하고 있는 건 가족들이 사식을 넣어주기 때문입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다른 칼로리 섭취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상당수의 죄수들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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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다가스카르 죄수 절반, 영양실조
    • 입력 2016-08-05 13:01:22
    • 수정2016-08-05 13:27:10
    뉴스 12
<앵커 멘트>

마다가스카르에서는 경제 위기로 인한 식량 부족으로 죄수의 절반 정도가 영양실조를 겪고 있습니다.

<리포트> 문이 열리자 죄수들이 우르르 나옵니다.

바깥 공기를 맛보는 시간이자, 고대하던 식사 시간이기도 합니다.

메뉴는 뿌연 황톳물과 익힌 카사바가 전부입니다.

간신히 연명하다시피 하는 죄수들.

몸의 이상증세를 호소하는 죄수들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람벨로슨(죄수) : "지난해 12월부터 계속 몸이 춥고 전신에 아린감이 있습니다. 체중도 급격히 줄고 있고요."

마다가스카르의 죄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만2천여 명.

이 가운데 9천 명이 영양실조 상태라고 국제적십자위원회가 밝혔습니다.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마다가스카르는 죄수들에게 제공할 식량이 크게 부족한 상태입니다.

죄수 한 명에게 지급돼야 하는 하루 식량은 공식적으로는 카사바 750그램이지만, 실제로는 절반도 안 되는 300그램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나마 죄수 절반이 영양실조를 면하고 있는 건 가족들이 사식을 넣어주기 때문입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다른 칼로리 섭취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상당수의 죄수들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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