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200일 전투’ 北 광부들 붕괴 직전 갱도까지 진입 선전

입력 2016.08.05 (17:02) 수정 2016.08.05 (17: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의 속도전 사업인 '200일 전투'에 동원된 북한 광부들이 목표 생산량을 채우고자 붕괴 직전의 갱도에 들어가 석탄을 캐는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5일) '기어이 돌파하자 증산목표'라는 제목으로 평안남도의 월봉탄광 '회둔갱' 광부들에 대한 기사를 내보내며 붕괴 우려가 있는 갱도에서 안전 대책도 없이 채탄작업을 계속하는 일화를 소개했다.

신문은 "경사각이 20도에 달하는 오르막과 잇닿은 구간에서 발생한 뜻밖의 붕괴"가 발생했다면서 "크고 작은 바위들이 수시로 떨어져 내리는 붕괴 구간으로 갱의 일꾼들과 탄부들이 육탄이 되어 돌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생명의 위험도 아랑곳하지 않고 앞을 다투어 치열한 결사전을 벌렸다"며 "4일 이상은 족히 걸려야 할 방대한 복구 작업을 단 18시간 만에 해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갱의 일꾼들이 어렵고 힘든 모퉁이마다 남 먼저 어깨를 들이밀며 혁신의 앞장에 선다"며 "이들의 불타는 애국 충정과 헌신의 구슬땀으로 석탄 생산량은 연초보다 5배 이상으로 성장했고, 200일 전투에서 높이 세운 하루 전투 목표도 110% 이상 넘쳐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200일 전투 첫 달 계획과 7월 목표를 앞당겨 점령한 월봉탄광 회둔갱의 일꾼들과 탄부들은 높이 세운 올해 석탄 증산 목표를 기한 전에 수행할 열의를 안고 막장마다 자랑찬 승전 포성을 다발적으로, 련발적으로 울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안남도 덕천지구 탄광 연합기업소에 소속된 월봉탄광은 북한이 '자력자강의 모범 단위'를 소개할 때마다 자주 등장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매체, ‘200일 전투’ 北 광부들 붕괴 직전 갱도까지 진입 선전
    • 입력 2016-08-05 17:02:48
    • 수정2016-08-05 17:29:49
    정치
북한의 속도전 사업인 '200일 전투'에 동원된 북한 광부들이 목표 생산량을 채우고자 붕괴 직전의 갱도에 들어가 석탄을 캐는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5일) '기어이 돌파하자 증산목표'라는 제목으로 평안남도의 월봉탄광 '회둔갱' 광부들에 대한 기사를 내보내며 붕괴 우려가 있는 갱도에서 안전 대책도 없이 채탄작업을 계속하는 일화를 소개했다.

신문은 "경사각이 20도에 달하는 오르막과 잇닿은 구간에서 발생한 뜻밖의 붕괴"가 발생했다면서 "크고 작은 바위들이 수시로 떨어져 내리는 붕괴 구간으로 갱의 일꾼들과 탄부들이 육탄이 되어 돌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생명의 위험도 아랑곳하지 않고 앞을 다투어 치열한 결사전을 벌렸다"며 "4일 이상은 족히 걸려야 할 방대한 복구 작업을 단 18시간 만에 해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갱의 일꾼들이 어렵고 힘든 모퉁이마다 남 먼저 어깨를 들이밀며 혁신의 앞장에 선다"며 "이들의 불타는 애국 충정과 헌신의 구슬땀으로 석탄 생산량은 연초보다 5배 이상으로 성장했고, 200일 전투에서 높이 세운 하루 전투 목표도 110% 이상 넘쳐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200일 전투 첫 달 계획과 7월 목표를 앞당겨 점령한 월봉탄광 회둔갱의 일꾼들과 탄부들은 높이 세운 올해 석탄 증산 목표를 기한 전에 수행할 열의를 안고 막장마다 자랑찬 승전 포성을 다발적으로, 련발적으로 울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안남도 덕천지구 탄광 연합기업소에 소속된 월봉탄광은 북한이 '자력자강의 모범 단위'를 소개할 때마다 자주 등장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