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양묘장 관리 부실 또 질타…매체 통해 공개 비판

입력 2016.08.0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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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복구를 강조하는 북한이 황해북도 일대의 부실한 복구 실태에 대해 관영 매체를 통해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조선중앙TV는 어제(4일) 황해북도 내 산림복구사업에서 부진한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며 "일부 단위들에서는 산림복구 전투를 자신들과는 거리가 먼일처럼 여기면서 무책임하게 대하는 현상이 없어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앙TV는 "여기 사리원 경암술 공장에서는 공장 정문 옆에 양묘장을 꾸려놓기는 했지만, 양묘장으로 드나드는 길이 따로 없어 종업원들이 불편하게 양묘장의 나무들을 관리하고 있었다"고 공장의 부실 관리 실태를 지적했다.

이어 "양묘장이라고 만들어놓고는 드나드는 길조차 내지 않아 종업원들이 불편하게 드나들어야 하는 이런 곳에서 나무를 키우면 얼마나 잘 키우겠나"라고 반문한 뒤 "이것만 봐도 산림복구전투를 대하는 사리원 경암술공장 일군(일꾼)들의 관점이 과연 어떠한가 하는 것을 잘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TV는 또 황해북도 서흥군 양사리에 있는 서흥농장 제3작업반의 사례를 들어 "양묘장에 심은 나무들에 대한 관리를 매우 무책임하게 하고 있었다"면서 "어느 것이 나무이고 어느 것이 잡풀인지 도저히 분간하기 어려운 이런 곳에서 산림 조성에 필요한 나무를 원만히 키워낼 수 없다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김정은의 산림 복구 지시가 내려진 이후 복구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업장을 적발해 공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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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양묘장 관리 부실 또 질타…매체 통해 공개 비판
    • 입력 2016-08-05 18:27:10
    정치
산림복구를 강조하는 북한이 황해북도 일대의 부실한 복구 실태에 대해 관영 매체를 통해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조선중앙TV는 어제(4일) 황해북도 내 산림복구사업에서 부진한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며 "일부 단위들에서는 산림복구 전투를 자신들과는 거리가 먼일처럼 여기면서 무책임하게 대하는 현상이 없어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앙TV는 "여기 사리원 경암술 공장에서는 공장 정문 옆에 양묘장을 꾸려놓기는 했지만, 양묘장으로 드나드는 길이 따로 없어 종업원들이 불편하게 양묘장의 나무들을 관리하고 있었다"고 공장의 부실 관리 실태를 지적했다.

이어 "양묘장이라고 만들어놓고는 드나드는 길조차 내지 않아 종업원들이 불편하게 드나들어야 하는 이런 곳에서 나무를 키우면 얼마나 잘 키우겠나"라고 반문한 뒤 "이것만 봐도 산림복구전투를 대하는 사리원 경암술공장 일군(일꾼)들의 관점이 과연 어떠한가 하는 것을 잘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TV는 또 황해북도 서흥군 양사리에 있는 서흥농장 제3작업반의 사례를 들어 "양묘장에 심은 나무들에 대한 관리를 매우 무책임하게 하고 있었다"면서 "어느 것이 나무이고 어느 것이 잡풀인지 도저히 분간하기 어려운 이런 곳에서 산림 조성에 필요한 나무를 원만히 키워낼 수 없다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김정은의 산림 복구 지시가 내려진 이후 복구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업장을 적발해 공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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