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장관과 대사들을 포함한 미국 외교·안보 고위 관료들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러시아 관련 발언 등을 비판하는 공개서한을 썼다.
4일(현지시간)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한 이 서한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리언 패네타 전 국방장관 등 37명은 러시아의 크림 병합을 인정할 것임을 시사하고, 러시아에 해킹을 촉구한 트럼프의 발언이 '수치스럽다'(disgraceful)고 표현했다.
이들은 이러한 발언들이 "무모하고 위험하고 극도로 현명치 못하다"며 "우리의 북미 안보는 유럽 내 민주주의 동맹들과 떼려야 뗄 수 없다는, 역대 모든 행정부에서 유지돼 온 초당적 원리와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토를 비롯한 우리 동맹은 미국을 약하게 만들지 않고 강하게 만든다"며 "트럼프가 지속적으로 동맹을 비판하면서 동맹을 거래처럼 취급하는 것은 미국 안보에 있어 동맹들의 중요성을 잘못 이해한 데 따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서한에 이름을 올린 전직 고위관료들 가운데에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 차관보를 지낸 이언 브레진스키를 포함한 공화당 인사들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WP는 전했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차관보,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 등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들은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는 않았다.
4일(현지시간)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한 이 서한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리언 패네타 전 국방장관 등 37명은 러시아의 크림 병합을 인정할 것임을 시사하고, 러시아에 해킹을 촉구한 트럼프의 발언이 '수치스럽다'(disgraceful)고 표현했다.
이들은 이러한 발언들이 "무모하고 위험하고 극도로 현명치 못하다"며 "우리의 북미 안보는 유럽 내 민주주의 동맹들과 떼려야 뗄 수 없다는, 역대 모든 행정부에서 유지돼 온 초당적 원리와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토를 비롯한 우리 동맹은 미국을 약하게 만들지 않고 강하게 만든다"며 "트럼프가 지속적으로 동맹을 비판하면서 동맹을 거래처럼 취급하는 것은 미국 안보에 있어 동맹들의 중요성을 잘못 이해한 데 따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서한에 이름을 올린 전직 고위관료들 가운데에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 차관보를 지낸 이언 브레진스키를 포함한 공화당 인사들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WP는 전했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차관보,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 등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들은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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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맹, 거래 취급해선 안돼” 전직 美관료들 트럼프 비판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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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8-05 19:03:14
전직 장관과 대사들을 포함한 미국 외교·안보 고위 관료들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러시아 관련 발언 등을 비판하는 공개서한을 썼다.
4일(현지시간)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한 이 서한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리언 패네타 전 국방장관 등 37명은 러시아의 크림 병합을 인정할 것임을 시사하고, 러시아에 해킹을 촉구한 트럼프의 발언이 '수치스럽다'(disgraceful)고 표현했다.
이들은 이러한 발언들이 "무모하고 위험하고 극도로 현명치 못하다"며 "우리의 북미 안보는 유럽 내 민주주의 동맹들과 떼려야 뗄 수 없다는, 역대 모든 행정부에서 유지돼 온 초당적 원리와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토를 비롯한 우리 동맹은 미국을 약하게 만들지 않고 강하게 만든다"며 "트럼프가 지속적으로 동맹을 비판하면서 동맹을 거래처럼 취급하는 것은 미국 안보에 있어 동맹들의 중요성을 잘못 이해한 데 따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서한에 이름을 올린 전직 고위관료들 가운데에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 차관보를 지낸 이언 브레진스키를 포함한 공화당 인사들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WP는 전했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차관보,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 등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들은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는 않았다.
4일(현지시간)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한 이 서한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리언 패네타 전 국방장관 등 37명은 러시아의 크림 병합을 인정할 것임을 시사하고, 러시아에 해킹을 촉구한 트럼프의 발언이 '수치스럽다'(disgraceful)고 표현했다.
이들은 이러한 발언들이 "무모하고 위험하고 극도로 현명치 못하다"며 "우리의 북미 안보는 유럽 내 민주주의 동맹들과 떼려야 뗄 수 없다는, 역대 모든 행정부에서 유지돼 온 초당적 원리와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토를 비롯한 우리 동맹은 미국을 약하게 만들지 않고 강하게 만든다"며 "트럼프가 지속적으로 동맹을 비판하면서 동맹을 거래처럼 취급하는 것은 미국 안보에 있어 동맹들의 중요성을 잘못 이해한 데 따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서한에 이름을 올린 전직 고위관료들 가운데에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 차관보를 지낸 이언 브레진스키를 포함한 공화당 인사들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WP는 전했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차관보,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 등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들은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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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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