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체육강국’ 치적쌓기 노린다

입력 2016.08.05 (20:06) 수정 2016.08.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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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선수단은 4년 전 런던 올림픽 때 메달 순위 20위를 기록해 집권 초기 김정은의 정권 장악과 이미지 개선에 큰 기여를 했는데요.

김정은은 또다시 리우 올림픽을 이용해 '체육강국' 임을 내세우며 대외 이미지 개선과 체재 결속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집권 2년 차에 개최됐던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여자 유도 52kg급에서 안금애 선수가 북한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녹취> "엎어치기. 되치기! 유효입니다. 되치기 유효! 안금애 금메달!"

결국 북한은 금메달 4개, 동메달 2개로 종합 20위에 올랐고, 북한 매체는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김정은의 치적으로 선전했습니다.

그리고 4년 후, 리우 올림픽에 2인자 최룡해를 보냈습니다.

런던 올림픽 때 박명철 체육상을 파견했던 것에 비해 한층 더 격을 높인 것입니다.

제재에 맞서 대외 이미지 개선과 체제 결속을 노린 '스포츠 정치'가 더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성문정(한국스포츠개발원 수석연구원) : "너희가 아무리 우리를 이렇게 제재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떳떳하게 꿋꿋하게 살아가는 정상국가라는 것을 홍보하기 위한 절호의 찬스가 되죠."

그러나 리우 올림픽의 성과가 좋지 않을 경우, '체육 강국'을 내세워 왔던 김정은 정권에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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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체육강국’ 치적쌓기 노린다
    • 입력 2016-08-05 19:23:53
    • 수정2016-08-05 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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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선수단은 4년 전 런던 올림픽 때 메달 순위 20위를 기록해 집권 초기 김정은의 정권 장악과 이미지 개선에 큰 기여를 했는데요.

김정은은 또다시 리우 올림픽을 이용해 '체육강국' 임을 내세우며 대외 이미지 개선과 체재 결속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집권 2년 차에 개최됐던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여자 유도 52kg급에서 안금애 선수가 북한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녹취> "엎어치기. 되치기! 유효입니다. 되치기 유효! 안금애 금메달!"

결국 북한은 금메달 4개, 동메달 2개로 종합 20위에 올랐고, 북한 매체는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김정은의 치적으로 선전했습니다.

그리고 4년 후, 리우 올림픽에 2인자 최룡해를 보냈습니다.

런던 올림픽 때 박명철 체육상을 파견했던 것에 비해 한층 더 격을 높인 것입니다.

제재에 맞서 대외 이미지 개선과 체제 결속을 노린 '스포츠 정치'가 더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성문정(한국스포츠개발원 수석연구원) : "너희가 아무리 우리를 이렇게 제재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떳떳하게 꿋꿋하게 살아가는 정상국가라는 것을 홍보하기 위한 절호의 찬스가 되죠."

그러나 리우 올림픽의 성과가 좋지 않을 경우, '체육 강국'을 내세워 왔던 김정은 정권에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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