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초선 김영호, “중국 가기도 전에 사대외교 운운이 ‘사대주의’”

입력 2016.08.06 (17:25) 수정 2016.08.0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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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6일(오늘) 사드 현안 관련, 더민주 의원들의 중국 방문을 놓고 새누리당이 '사대외교'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중국에 가기도 전에 사대외교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사대주의'"라고 맞섰다.

더민주 초선 의원들의 중국방문을 주도한 김영호 의원은 이날 KBS와의 통화에서 "중국에 가서 정말로 비굴한 외교를 했다면 그렇게 비난할 수도 있지만, 가기 전부터 사대외교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사대주의이고, 왜 그렇게 중국을 두려워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전당대회에 우리나라 국회의원이 참석하면 친미이고,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열병식에 참석한 것도 사대주의라고 볼 수 없지 않느냐"며 중국 방문은 '외교채널의 일환'이란 입장을 밝혔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더민주 초선의원들의 중국 방문을 우려하는 언급을 한 데 대해선 "대표께서도 방중 자체를 반대하시는 게 아니라 혹시 있을 실수나 발언에 대한 신중함을 요구하는 이야기"라며 "만약 대표께서 이걸 심각하게 생각하셨다면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셨을 텐데 아직 그런 메시지는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이날 더민주 초선의원 6명의 방중을 이날 1면에 자세히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영호 의원은 "우리가 이번에 중국 언론을 만나러 가는 건 아니지만, 만약 중국 언론이 입장을 물어본다면 사드배치를 놓고 한중 양국의 우호 관계가 훼손되어서는 안 되며 북핵 문제를 지금처럼 잘 공조하자는 의견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이 중국과 협상의 결과가 나오는 것도, 당을 대표해서 방문하거나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중국 학자들로부터 (사드배치를 놓고) 한중관계의 변화를 예측하러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가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영호 의원을 비롯한 더민주 초선의원 6명은 오는 8일, 중국 주요 인사들과 사드배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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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8-06 17:32:20
    정치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6일(오늘) 사드 현안 관련, 더민주 의원들의 중국 방문을 놓고 새누리당이 '사대외교'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중국에 가기도 전에 사대외교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사대주의'"라고 맞섰다.

더민주 초선 의원들의 중국방문을 주도한 김영호 의원은 이날 KBS와의 통화에서 "중국에 가서 정말로 비굴한 외교를 했다면 그렇게 비난할 수도 있지만, 가기 전부터 사대외교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사대주의이고, 왜 그렇게 중국을 두려워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전당대회에 우리나라 국회의원이 참석하면 친미이고,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열병식에 참석한 것도 사대주의라고 볼 수 없지 않느냐"며 중국 방문은 '외교채널의 일환'이란 입장을 밝혔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더민주 초선의원들의 중국 방문을 우려하는 언급을 한 데 대해선 "대표께서도 방중 자체를 반대하시는 게 아니라 혹시 있을 실수나 발언에 대한 신중함을 요구하는 이야기"라며 "만약 대표께서 이걸 심각하게 생각하셨다면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셨을 텐데 아직 그런 메시지는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이날 더민주 초선의원 6명의 방중을 이날 1면에 자세히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영호 의원은 "우리가 이번에 중국 언론을 만나러 가는 건 아니지만, 만약 중국 언론이 입장을 물어본다면 사드배치를 놓고 한중 양국의 우호 관계가 훼손되어서는 안 되며 북핵 문제를 지금처럼 잘 공조하자는 의견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이 중국과 협상의 결과가 나오는 것도, 당을 대표해서 방문하거나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중국 학자들로부터 (사드배치를 놓고) 한중관계의 변화를 예측하러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가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영호 의원을 비롯한 더민주 초선의원 6명은 오는 8일, 중국 주요 인사들과 사드배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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