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질도, 선거전략도 바꿀 생각 없다”…‘마이웨이’ 선언

입력 2016.08.10 (00:52) 수정 2016.08.10 (08: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9일(현지시간) 무슬림 비하 발언 논란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했지만, 자신의 기질도, 선거 전략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미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한 것은 나의 기질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는 이어 "경선에서 많은 후보를 물리쳤고 이제는 한 사람만 남겨두고 있다.

우리는 아주 잘하고 있고,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보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의 대권 승부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지난달 말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찬조연설을 한 미군 전사자 부모를 향해 무슬림 비하 발언을 한 후 상승곡선을 그리던 지지율이 크게 꺾여 최근 실시된 6대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에 10%포인트 차로 밀렸다.

또 레이건과 부시 등 역대 공화당 정부 참모를 비롯해 전통적 공화당 인사들이 트럼프의 자질을 문제 삼으며 클린턴 지지를 선언하는 등 그의 대권가도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날 방송에서 사회자가 지지율 수렁에서 탈출하기 위한 전략이 뭔지를 묻자, 끈기라고 짤막한 답변을 내놓으며 지금까지 해온 방식 그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유세장에 참석하는 지지자들의 규모를 거론하며 현 선거운동이 성공적으로 유권자에게 다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기질도, 선거전략도 바꿀 생각 없다”…‘마이웨이’ 선언
    • 입력 2016-08-10 00:52:38
    • 수정2016-08-10 08:19:28
    국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9일(현지시간) 무슬림 비하 발언 논란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했지만, 자신의 기질도, 선거 전략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미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한 것은 나의 기질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는 이어 "경선에서 많은 후보를 물리쳤고 이제는 한 사람만 남겨두고 있다.

우리는 아주 잘하고 있고,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보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의 대권 승부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지난달 말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찬조연설을 한 미군 전사자 부모를 향해 무슬림 비하 발언을 한 후 상승곡선을 그리던 지지율이 크게 꺾여 최근 실시된 6대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에 10%포인트 차로 밀렸다.

또 레이건과 부시 등 역대 공화당 정부 참모를 비롯해 전통적 공화당 인사들이 트럼프의 자질을 문제 삼으며 클린턴 지지를 선언하는 등 그의 대권가도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날 방송에서 사회자가 지지율 수렁에서 탈출하기 위한 전략이 뭔지를 묻자, 끈기라고 짤막한 답변을 내놓으며 지금까지 해온 방식 그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유세장에 참석하는 지지자들의 규모를 거론하며 현 선거운동이 성공적으로 유권자에게 다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