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브라질 호세프 탄핵 쿠데타와 유사”…조기대선 지지

입력 2016.08.10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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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경선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브라질 정국혼란의 해법으로 조기 대선 방안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전날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현재 브라질 정치권에서 진행되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절차가 쿠데타와 유사하다고 주장하면서 브라질의 정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대선을 앞당겨 시행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샌더스 의원은 미국 정부가 호세프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시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백하게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하원에서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고 미셰우 테메르 권한대행 정부를 비판하는 서한에 의원들이 잇달아 서명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호세프 대통령은 전날 남부 쿠리치바 시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 정부를 쿠데타 세력으로 비난하면서 정치개혁과 함께 조기 대선을 위한 국민투표 시행 방안을 거듭 제시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국민투표를 통해 조기 대선과 폭넓은 정치개혁을 이뤄야 한다면서 변화와 개혁은 임시정부가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21명의 상원의원으로 이루어진 탄핵특별위원회는 지난 4일 표결에서 찬성 14표, 반대 5표로 호세프 대통령 탄핵 보고서를 채택하고 상원 전체회의에서 탄핵안을 처리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따라 히카르두 레반도브스키 대법원장이 주재하는 상원 전체회의가 이날 열려 보고서에 대한 표결을 벌인다.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41명 이상이 찬성하면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유가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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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더스 “브라질 호세프 탄핵 쿠데타와 유사”…조기대선 지지
    • 입력 2016-08-10 01:44:49
    국제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경선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브라질 정국혼란의 해법으로 조기 대선 방안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전날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현재 브라질 정치권에서 진행되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절차가 쿠데타와 유사하다고 주장하면서 브라질의 정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대선을 앞당겨 시행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샌더스 의원은 미국 정부가 호세프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시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백하게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하원에서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고 미셰우 테메르 권한대행 정부를 비판하는 서한에 의원들이 잇달아 서명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호세프 대통령은 전날 남부 쿠리치바 시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 정부를 쿠데타 세력으로 비난하면서 정치개혁과 함께 조기 대선을 위한 국민투표 시행 방안을 거듭 제시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국민투표를 통해 조기 대선과 폭넓은 정치개혁을 이뤄야 한다면서 변화와 개혁은 임시정부가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21명의 상원의원으로 이루어진 탄핵특별위원회는 지난 4일 표결에서 찬성 14표, 반대 5표로 호세프 대통령 탄핵 보고서를 채택하고 상원 전체회의에서 탄핵안을 처리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따라 히카르두 레반도브스키 대법원장이 주재하는 상원 전체회의가 이날 열려 보고서에 대한 표결을 벌인다.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41명 이상이 찬성하면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유가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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