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루스’ 군용 GPS 승인…부산서 평양 타격 가능

입력 2016.08.10 (06:22) 수정 2016.08.1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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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성항법장치 GPS를 쓰는 정밀 유도무기들은 전파 교란에 대비해 미국의 군사용 GPS 수신기를 장착하는데요.

우리 군이 도입하는 타우루스 공대지 미사일에도 군사용 GPS 장착이 승인돼 올 연말부터 전력화가 진행됩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대지 순항 미사일 '타우루스'입니다.

북한 핵 시설 등을 선제 타격하는 '킬 체인'의 핵심 자산입니다.

요격이 어려운 저고도를 음속에 가까운 속도로 날아간 뒤, 6미터 두께의 강화 콘크리트를 뚫고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사거리 500km 이상으로 현재 공군이 갖고 있는 SLAM-ER 미사일의 배 가까이 돼 부산 상공에서도 평양을 폭격할 수 있습니다.

서울 인근에서 쏘면 북한 영변 원자로나 풍계리 핵 실험장, 동창리 미사일 기지 등 사실상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둘 수 있습니다.

스텔스 기능을 갖춘 데다 미국 정부가 군용 GPS 수신기 탑재를 승인하면서 북한의 전파 교란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GPS 유도 외에도 적외선 영상 등 3중 유도 장치를 갖춰 초정밀 타격이 가능합니다.

<녹취>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현재 우리 군이 보유한 공대지 순항 미사일 가운데 가장 먼 거리를 타격할 수 있고, 지하화, 요새화된 표적을 타격할 수 있어 북한군에게 있어서는 공포가 될 것입니다."

군 당국은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독일에서 타우루스 170여 발을 들여와 실전 배치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공군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5백㎞ 이상의 장거리 정밀 타격 미사일을 전투기에 탑재해 운영하게 됩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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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우루스’ 군용 GPS 승인…부산서 평양 타격 가능
    • 입력 2016-08-10 06:25:37
    • 수정2016-08-10 07:29:3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위성항법장치 GPS를 쓰는 정밀 유도무기들은 전파 교란에 대비해 미국의 군사용 GPS 수신기를 장착하는데요.

우리 군이 도입하는 타우루스 공대지 미사일에도 군사용 GPS 장착이 승인돼 올 연말부터 전력화가 진행됩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대지 순항 미사일 '타우루스'입니다.

북한 핵 시설 등을 선제 타격하는 '킬 체인'의 핵심 자산입니다.

요격이 어려운 저고도를 음속에 가까운 속도로 날아간 뒤, 6미터 두께의 강화 콘크리트를 뚫고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사거리 500km 이상으로 현재 공군이 갖고 있는 SLAM-ER 미사일의 배 가까이 돼 부산 상공에서도 평양을 폭격할 수 있습니다.

서울 인근에서 쏘면 북한 영변 원자로나 풍계리 핵 실험장, 동창리 미사일 기지 등 사실상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둘 수 있습니다.

스텔스 기능을 갖춘 데다 미국 정부가 군용 GPS 수신기 탑재를 승인하면서 북한의 전파 교란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GPS 유도 외에도 적외선 영상 등 3중 유도 장치를 갖춰 초정밀 타격이 가능합니다.

<녹취>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현재 우리 군이 보유한 공대지 순항 미사일 가운데 가장 먼 거리를 타격할 수 있고, 지하화, 요새화된 표적을 타격할 수 있어 북한군에게 있어서는 공포가 될 것입니다."

군 당국은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독일에서 타우루스 170여 발을 들여와 실전 배치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공군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5백㎞ 이상의 장거리 정밀 타격 미사일을 전투기에 탑재해 운영하게 됩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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