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美 놀이 기구 ‘안전 구멍’…연방 규제론 대두

입력 2016.08.10 (07:25) 수정 2016.08.1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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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놀이기구가 뒤집어지고 튕겨져 나가는 사고가 잇따라, 어린이가 숨지기까지 했습니다.

지난해에만 미국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3만여명이 놀이공원과 워터파크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테네시주 지역 축제에 등장한 대형 회전관람차, 덮개가 없는 이 관람차 한 개가 뒤집히면서, 안에 타고 있던 6살, 10살, 16살 소녀가 10여 m 높이에서 떨어졌습니다.

<녹취> 911 신고 전화 : "최소 3명이 관람차에서 떨어졌습니다. 1명은 의식이 없습니다."

3명 모두 크게 다쳤고, 특히 6살 소녀는 뇌진탕으로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일요일 캔사스주 워터파크에서는, 10살 소년이 세계 최고 높이, 51미터의 워터슬라이드를 타다 숨졌습니다.

고무보트가 내려오다 튕겨져 안전망에 부딪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나이아가라폭포보다 높은 곳에서, 183m 길이를 최대 시속 110km로 내려오는 이 워터슬라이드는, 캔사스주에 놀이기구 높이 규제가 없었던 탓에, 이 곳에 들어섰습니다.

지난해 미 전역의 놀이공원과 워터파크에서 다친 사람이 4만 5천 명에 이르고, 그 가운데 3만여 명이 18살 이하였습니다.

<녹취> 데보라 허스만(국가안전위 위원장) : "워터파크에 대해서는 연방규제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미 연방법은 이동식 놀이공원만 규제하고 있어, 대부분의 놀이공원이 주 단위 규제만 받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놀이기구의 안전성, 허용 연령 등에 대한 연방 차원의 규제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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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美 놀이 기구 ‘안전 구멍’…연방 규제론 대두
    • 입력 2016-08-10 07:35:21
    • 수정2016-08-10 08: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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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놀이기구가 뒤집어지고 튕겨져 나가는 사고가 잇따라, 어린이가 숨지기까지 했습니다.

지난해에만 미국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3만여명이 놀이공원과 워터파크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테네시주 지역 축제에 등장한 대형 회전관람차, 덮개가 없는 이 관람차 한 개가 뒤집히면서, 안에 타고 있던 6살, 10살, 16살 소녀가 10여 m 높이에서 떨어졌습니다.

<녹취> 911 신고 전화 : "최소 3명이 관람차에서 떨어졌습니다. 1명은 의식이 없습니다."

3명 모두 크게 다쳤고, 특히 6살 소녀는 뇌진탕으로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일요일 캔사스주 워터파크에서는, 10살 소년이 세계 최고 높이, 51미터의 워터슬라이드를 타다 숨졌습니다.

고무보트가 내려오다 튕겨져 안전망에 부딪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나이아가라폭포보다 높은 곳에서, 183m 길이를 최대 시속 110km로 내려오는 이 워터슬라이드는, 캔사스주에 놀이기구 높이 규제가 없었던 탓에, 이 곳에 들어섰습니다.

지난해 미 전역의 놀이공원과 워터파크에서 다친 사람이 4만 5천 명에 이르고, 그 가운데 3만여 명이 18살 이하였습니다.

<녹취> 데보라 허스만(국가안전위 위원장) : "워터파크에 대해서는 연방규제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미 연방법은 이동식 놀이공원만 규제하고 있어, 대부분의 놀이공원이 주 단위 규제만 받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놀이기구의 안전성, 허용 연령 등에 대한 연방 차원의 규제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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