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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 바라보는 박태환, 부활 가능할까
입력 2016.08.10 (10:25) 수정 2016.08.10 (10:26) 연합뉴스
자신의 네 번째 올림픽 끝자락에서 박태환(27)이 4년 뒤를 바라본다.

박태환은 10일(한국시간)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경기에서 예선 탈락한 뒤 "저도 이런 모습으로 끝내길 원하지 않는다"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나서 웃으며 떠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도 도전해 볼 마음이 있음을 드러냈다.

박태환은 리우올림픽에 힘겹게 출전했다. 하지만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와 200m에 이어 100m에서도 예선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제 자유형 1,500m 경기만 남겨놓았지만 출전 여부를 고민하는 상황이라 박태환의 리우올림픽은 종착역에 다다른 분위기다.

우여곡절이 있었기에 누구보다 아쉬움이 큰 것은 박태환이다.

박태환은 "가장 큰 꿈이었고 20대 마지막 올림픽에서 왜 이런 모습을 보여야만 했는지 내 마음부터 안 좋더라"면서 "여기 와서 제일 많이 한 말이 '아쉽다, 죄송하다'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리우 대회가 수영인생의 마지막 올림픽이냐'는 물음에 "4년 뒤를 말하는 것이냐"고 웃으며 반문했다.

이어 "4년 뒤가 금방 올 것 같고, 도쿄는 리우보다 가까워 좋은 기록이나 성적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한 번 더 올림픽을 뛰고 싶은 생각을 감추지 않았다.

박태환은 "도쿄올림픽을 뛴다는 생각이 든다는 시점부터는 지금처럼 준비하고 싶지 않다. 매 시즌 잘 준비할 것"이라는 말도 했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따며 수영인생 최고의 해를 보냈다.

이듬해인 2009년 로마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때는 남자 자유형 200m·400m·1,500m에 출전해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쓴맛을 제대로 봤다.

그러고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물론 당시는 박태환이 스물한 살 때다.

그럼에도 박태환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많은 숙제를 풀어야만 하는데 그걸 잘 해왔다"면서 "그런 경험이 많아 이번에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는 역대 최고의 올림피언으로 꼽히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의 화려한 복귀한 화제다.

4년 뒤 박태환의 나이는 지금 펠프스의 나이와 같다.

박태환은 "나이도 중요한데 펠프스 같은 선수들을 보면 '나라고 왜 못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나도 이렇게 끝내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좋은 모습을 보이고 나서 웃으면서 떠나고 싶은데 지금은 나 자신도 답답하고 아쉽다"면서 "그래서 수영에 대한 갈증이 더 많이 생기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당장 내년에는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018년에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무엇보다 2019년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광주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

박태환에게는 명예회복의 기회는 늘어서 있는 셈이다. 특히 도쿄올림픽 직전 세계선수권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는 점은 박태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박태환은 4년 뒤를 바라보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나이, 경기력뿐만 아니라 박태환으로서는 후원사도 없이 4년을 더 홀로 준비한다는 것이 절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 4년 뒤 바라보는 박태환, 부활 가능할까
    • 입력 2016-08-10 10:25:31
    • 수정2016-08-10 10:26:45
    연합뉴스
자신의 네 번째 올림픽 끝자락에서 박태환(27)이 4년 뒤를 바라본다.

박태환은 10일(한국시간)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경기에서 예선 탈락한 뒤 "저도 이런 모습으로 끝내길 원하지 않는다"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나서 웃으며 떠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도 도전해 볼 마음이 있음을 드러냈다.

박태환은 리우올림픽에 힘겹게 출전했다. 하지만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와 200m에 이어 100m에서도 예선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제 자유형 1,500m 경기만 남겨놓았지만 출전 여부를 고민하는 상황이라 박태환의 리우올림픽은 종착역에 다다른 분위기다.

우여곡절이 있었기에 누구보다 아쉬움이 큰 것은 박태환이다.

박태환은 "가장 큰 꿈이었고 20대 마지막 올림픽에서 왜 이런 모습을 보여야만 했는지 내 마음부터 안 좋더라"면서 "여기 와서 제일 많이 한 말이 '아쉽다, 죄송하다'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리우 대회가 수영인생의 마지막 올림픽이냐'는 물음에 "4년 뒤를 말하는 것이냐"고 웃으며 반문했다.

이어 "4년 뒤가 금방 올 것 같고, 도쿄는 리우보다 가까워 좋은 기록이나 성적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한 번 더 올림픽을 뛰고 싶은 생각을 감추지 않았다.

박태환은 "도쿄올림픽을 뛴다는 생각이 든다는 시점부터는 지금처럼 준비하고 싶지 않다. 매 시즌 잘 준비할 것"이라는 말도 했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따며 수영인생 최고의 해를 보냈다.

이듬해인 2009년 로마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때는 남자 자유형 200m·400m·1,500m에 출전해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쓴맛을 제대로 봤다.

그러고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물론 당시는 박태환이 스물한 살 때다.

그럼에도 박태환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많은 숙제를 풀어야만 하는데 그걸 잘 해왔다"면서 "그런 경험이 많아 이번에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는 역대 최고의 올림피언으로 꼽히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의 화려한 복귀한 화제다.

4년 뒤 박태환의 나이는 지금 펠프스의 나이와 같다.

박태환은 "나이도 중요한데 펠프스 같은 선수들을 보면 '나라고 왜 못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나도 이렇게 끝내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좋은 모습을 보이고 나서 웃으면서 떠나고 싶은데 지금은 나 자신도 답답하고 아쉽다"면서 "그래서 수영에 대한 갈증이 더 많이 생기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당장 내년에는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018년에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무엇보다 2019년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광주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

박태환에게는 명예회복의 기회는 늘어서 있는 셈이다. 특히 도쿄올림픽 직전 세계선수권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는 점은 박태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박태환은 4년 뒤를 바라보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나이, 경기력뿐만 아니라 박태환으로서는 후원사도 없이 4년을 더 홀로 준비한다는 것이 절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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