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군수공장’ 기계종합공장 8개월 만에 또 시찰

입력 2016.08.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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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이 지난해 현대화 공사를 마친 평안남도 '1월18일 기계종합공장'을 8개월 만에 다시 찾아 "세계적 제품과 경쟁할 수 있다"며 극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10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공장을 시찰한 자리에서 "공장에서 계열 생산하는 기계제품들의 성능이 지난 시기에 비해 훨씬 좋아졌다"며 "질적 지표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제품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은 이어 "궁전과도 같은 작업장"이라며 "공장의 과학화, 정보화, 자동화, 무인화가 높은 수준에서 실현되고 유연 생산체계가 확립됨으로써 노력을 극력 절약하면서도 생산주기를 단축하고 생산량을 늘렸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우리의 힘과 기술, 자원에 의거해 우리식의 현대적인 기계제품들을 만들어내는 사업은 민족적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찰에는 조용원과 홍영칠 당 중앙위 부부장 등이 동행했으며, 현지에서 박태성 당 평안남도위원회 위원장이 이들을 맞았다. 김정은은 지난해 12월에도 당시 현대화 공사를 끝마친 이 공장을 시찰한 뒤 "최고의 수준"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북한 전문가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올해 초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출연해 "1월18일 기계종합공장'은 미사일 프로그램의 부품을 생산하고 탱크 부품과 주요 동력장치도 만들고 있으며, 김정은도 2013년부터 해마다 방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캡션) 김정은 지시에 따라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1월18일 기계종합공장’. 곳곳에서 공장과 아파트 등 신축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 2014년 9월 구글 어스 캡처, 커티스 멜빈 제공)(캡션) 김정은 지시에 따라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1월18일 기계종합공장’. 곳곳에서 공장과 아파트 등 신축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 2014년 9월 구글 어스 캡처, 커티스 멜빈 제공)

당시 멜빈 연구원은 "1월18일 기계공장의 현대화는 군사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정책의 연장선"이라며 김정은이 집권한 이후 북한 정권은 공군·해군·육군 등에 걸쳐 재래식 군사 기지에 대한 개·보수, 확장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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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10 10:59:22
    정치
북한 김정은이 지난해 현대화 공사를 마친 평안남도 '1월18일 기계종합공장'을 8개월 만에 다시 찾아 "세계적 제품과 경쟁할 수 있다"며 극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10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공장을 시찰한 자리에서 "공장에서 계열 생산하는 기계제품들의 성능이 지난 시기에 비해 훨씬 좋아졌다"며 "질적 지표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제품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은 이어 "궁전과도 같은 작업장"이라며 "공장의 과학화, 정보화, 자동화, 무인화가 높은 수준에서 실현되고 유연 생산체계가 확립됨으로써 노력을 극력 절약하면서도 생산주기를 단축하고 생산량을 늘렸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우리의 힘과 기술, 자원에 의거해 우리식의 현대적인 기계제품들을 만들어내는 사업은 민족적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찰에는 조용원과 홍영칠 당 중앙위 부부장 등이 동행했으며, 현지에서 박태성 당 평안남도위원회 위원장이 이들을 맞았다. 김정은은 지난해 12월에도 당시 현대화 공사를 끝마친 이 공장을 시찰한 뒤 "최고의 수준"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북한 전문가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올해 초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출연해 "1월18일 기계종합공장'은 미사일 프로그램의 부품을 생산하고 탱크 부품과 주요 동력장치도 만들고 있으며, 김정은도 2013년부터 해마다 방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캡션) 김정은 지시에 따라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1월18일 기계종합공장’. 곳곳에서 공장과 아파트 등 신축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 2014년 9월 구글 어스 캡처, 커티스 멜빈 제공)
당시 멜빈 연구원은 "1월18일 기계공장의 현대화는 군사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정책의 연장선"이라며 김정은이 집권한 이후 북한 정권은 공군·해군·육군 등에 걸쳐 재래식 군사 기지에 대한 개·보수, 확장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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