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학생들 “총장 사퇴 촉구” 대규모 집회 오늘 밤 열려

입력 2016.08.10 (15:53) 수정 2016.08.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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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학생 백여 명이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14일째 본관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늘(10일) 밤 8시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어제(9일) 입장문을 내고 "학생들이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인 9일 오후 3시까지 최 총장이 사퇴하지 않았다"며 "재학생과 졸업생 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학생들은 오늘 밤 8시 정문에 집결한 뒤 재학생 대표가 집회의 취지를 밝히는 낭독문을 읽고 학교를 행진할 예정이다. 또 지난달 30일 학생들에 대한 경찰의 과잉 진압을 비판하며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재차 촉구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최 총장이 학교를 비민주적으로 운영하고 경찰 천6백 명을 학내로 끌어들인 데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해왔지만, 대학 측은 "학생들이 주장하는 총장 사퇴에 대해 생각한 적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해왔다.

앞서 이화여대는 교육부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의 하나로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을 추진했다가 학생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학생들은 지난달 28일부터 학교 본관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으며 지난달 30일에는 본관에 갇혀있던 교수와 교직원 5명을 밖으로 빼내기 위해 경찰 1,600여 명이 교내에 투입되기도 했다.

이화여대는 지난 3일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을 철회했지만, 학생들은 같은 날 밤 재학생과 졸업생 만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최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본관 점거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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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여대 학생들 “총장 사퇴 촉구” 대규모 집회 오늘 밤 열려
    • 입력 2016-08-10 15:53:57
    • 수정2016-08-10 16:14:12
    사회
이화여대 학생 백여 명이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14일째 본관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늘(10일) 밤 8시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어제(9일) 입장문을 내고 "학생들이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인 9일 오후 3시까지 최 총장이 사퇴하지 않았다"며 "재학생과 졸업생 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학생들은 오늘 밤 8시 정문에 집결한 뒤 재학생 대표가 집회의 취지를 밝히는 낭독문을 읽고 학교를 행진할 예정이다. 또 지난달 30일 학생들에 대한 경찰의 과잉 진압을 비판하며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재차 촉구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최 총장이 학교를 비민주적으로 운영하고 경찰 천6백 명을 학내로 끌어들인 데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해왔지만, 대학 측은 "학생들이 주장하는 총장 사퇴에 대해 생각한 적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해왔다.

앞서 이화여대는 교육부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의 하나로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을 추진했다가 학생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학생들은 지난달 28일부터 학교 본관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으며 지난달 30일에는 본관에 갇혀있던 교수와 교직원 5명을 밖으로 빼내기 위해 경찰 1,600여 명이 교내에 투입되기도 했다.

이화여대는 지난 3일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을 철회했지만, 학생들은 같은 날 밤 재학생과 졸업생 만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최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본관 점거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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