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선수 친근하게 해설했다 비판받은 영국 BBC방송

입력 2016.08.1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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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는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보도에서 방송 진행자들이 영국 편을 드는 낌새를 보였다가 호된 비판을 받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부 방송 해설자들이 이번 대회에서 상대 팀을 비하하거나 매도하는 편파방송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8일 밤 올림픽 다이빙 경기를 중계한 BBC의 리온 테일러는 영국 선수 톰 데일리, 대니얼 굿펠로를 소개하면서 성을 빼고 이름만 불러 너무 친밀한 태도를 노출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트위터에서는 그가 브라질 선수들을 조롱하는 말을 해 방송 시청이 불편했다는 비판까지 쏟아졌다. 테일러는 심지어 브라질 선수들을 향해 "약간 속임수가 있었다"고 지적했는데 이 또한 역풍을 맞았다. 체조 선수 출신으로 여자 체조 중계방송을 진행한 매트 베이커도 영국 선수들을 향한 발언이 "지나치게 흥분해 감정적이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BBC는 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에서도 편파 방송을 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때는 영국 선수와 경쟁하는 다른 나라 선수가 스노보드에서 넘어졌을 때 중계진이 환호했다가 도마 위에 올랐다.

BBC의 한 대변인은 대중의 지적이 옳다고 강조했다. "올림픽 보도가 영국 팀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때로 응원하는 경우가 있지만, BBC는 불편부당한 보도를 중시하며, 이를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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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국선수 친근하게 해설했다 비판받은 영국 BBC방송
    • 입력 2016-08-10 18:58:08
    리우올림픽
영국 공영방송 BBC는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보도에서 방송 진행자들이 영국 편을 드는 낌새를 보였다가 호된 비판을 받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부 방송 해설자들이 이번 대회에서 상대 팀을 비하하거나 매도하는 편파방송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8일 밤 올림픽 다이빙 경기를 중계한 BBC의 리온 테일러는 영국 선수 톰 데일리, 대니얼 굿펠로를 소개하면서 성을 빼고 이름만 불러 너무 친밀한 태도를 노출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트위터에서는 그가 브라질 선수들을 조롱하는 말을 해 방송 시청이 불편했다는 비판까지 쏟아졌다. 테일러는 심지어 브라질 선수들을 향해 "약간 속임수가 있었다"고 지적했는데 이 또한 역풍을 맞았다. 체조 선수 출신으로 여자 체조 중계방송을 진행한 매트 베이커도 영국 선수들을 향한 발언이 "지나치게 흥분해 감정적이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BBC는 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에서도 편파 방송을 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때는 영국 선수와 경쟁하는 다른 나라 선수가 스노보드에서 넘어졌을 때 중계진이 환호했다가 도마 위에 올랐다.

BBC의 한 대변인은 대중의 지적이 옳다고 강조했다. "올림픽 보도가 영국 팀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때로 응원하는 경우가 있지만, BBC는 불편부당한 보도를 중시하며, 이를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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