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부부 피살 사건 용의자 현직 소방관 검거

입력 2016.08.10 (19:00) 수정 2016.08.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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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경기도 안성 주택에서 발생한 부부 피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안성경찰서는 오늘 용의자인 현직 소방관 50살 최 모 씨를 살인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최 씨는 지난 1일 새벽 3시쯤 경기도 안성시 64살 이 모 씨의 집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와 둔기로 이 씨와 이 씨의 부인 59살 이 모 씨를 살해한 뒤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는 이 씨 부부의 주택 근처에 거주해 왔다. 최씨는 오늘 오후 4시 50분쯤 제초제를 마시고 투신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최씨는 경찰의 설득을 무시하고 아래로 뛰어내렸지만 14층 복도에 걸렸고, 재차 뛰어내렸다가 13층 복도에 걸려 목숨을 구했다.

최 씨는 충남 천안 소재의 대학병원으로 긴급 후송되는 도중 형사들에게 이 씨 부부를 살해한 사실을 자백했다. 최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거실에서 발견된 남편 이 씨의 시신에는 목, 가슴 등 4곳의 흉기 상흔이 발견됐고, 안방에서 발견된 부인의 시신에는 목 부위 흉기 상흔과 머리에 3차례 둔기 상흔이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 소견을 바탕으로 이들 부부가 피살된 뒤 살해범에 의해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집에 방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집 주변 CCTV와 피해자 주변인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범행 현장 근처 200미터 지점에서 발견된 흉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하고, 최씨가 회복되는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더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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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 부부 피살 사건 용의자 현직 소방관 검거
    • 입력 2016-08-10 19:00:40
    • 수정2016-08-10 20:30:02
    사회
지난 1일 경기도 안성 주택에서 발생한 부부 피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안성경찰서는 오늘 용의자인 현직 소방관 50살 최 모 씨를 살인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최 씨는 지난 1일 새벽 3시쯤 경기도 안성시 64살 이 모 씨의 집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와 둔기로 이 씨와 이 씨의 부인 59살 이 모 씨를 살해한 뒤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는 이 씨 부부의 주택 근처에 거주해 왔다. 최씨는 오늘 오후 4시 50분쯤 제초제를 마시고 투신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최씨는 경찰의 설득을 무시하고 아래로 뛰어내렸지만 14층 복도에 걸렸고, 재차 뛰어내렸다가 13층 복도에 걸려 목숨을 구했다.

최 씨는 충남 천안 소재의 대학병원으로 긴급 후송되는 도중 형사들에게 이 씨 부부를 살해한 사실을 자백했다. 최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거실에서 발견된 남편 이 씨의 시신에는 목, 가슴 등 4곳의 흉기 상흔이 발견됐고, 안방에서 발견된 부인의 시신에는 목 부위 흉기 상흔과 머리에 3차례 둔기 상흔이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 소견을 바탕으로 이들 부부가 피살된 뒤 살해범에 의해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집에 방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집 주변 CCTV와 피해자 주변인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범행 현장 근처 200미터 지점에서 발견된 흉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하고, 최씨가 회복되는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더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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