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학생들 “총장 사퇴 촉구” 대규모 집회 열려

입력 2016.08.10 (20:48) 수정 2016.08.11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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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학생 백여 명이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14일째 본관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재학생과 졸업생 수천 명이 학내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어제(10일) 밤 8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문에서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경찰 추산 3,500명이 집회에 참가했다.

이화여대 재학생 대표는 집회의 취지를 밝히는 낭독문에서, "이번 사태는 최경희 총장 체제하의 불통이 낳은 예견된 파행"이라며 "경찰 1,600명으로 학생들을 위협하고 이화의 정신을 훼손한 최 총장에게 학교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학생들이 주장하는 총장 사퇴에 대해 생각한 적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이화여대는 교육부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의 하나로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을 추진했다가 학생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학생들은 지난달 28일부터 학교 본관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으며 지난달 30일에는 본관에 갇혀있던 교수와 교직원 5명을 밖으로 빼내기 위해 경찰 1,600명이 교내에 투입되기도 했다.

이화여대는 지난 3일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을 철회했지만, 학생들은 같은 날 밤 재학생과 졸업생 만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최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본관 점거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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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여대 학생들 “총장 사퇴 촉구” 대규모 집회 열려
    • 입력 2016-08-10 20:48:21
    • 수정2016-08-11 03:57:43
    사회
이화여대 학생 백여 명이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14일째 본관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재학생과 졸업생 수천 명이 학내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어제(10일) 밤 8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문에서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경찰 추산 3,500명이 집회에 참가했다.

이화여대 재학생 대표는 집회의 취지를 밝히는 낭독문에서, "이번 사태는 최경희 총장 체제하의 불통이 낳은 예견된 파행"이라며 "경찰 1,600명으로 학생들을 위협하고 이화의 정신을 훼손한 최 총장에게 학교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학생들이 주장하는 총장 사퇴에 대해 생각한 적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이화여대는 교육부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의 하나로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을 추진했다가 학생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학생들은 지난달 28일부터 학교 본관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으며 지난달 30일에는 본관에 갇혀있던 교수와 교직원 5명을 밖으로 빼내기 위해 경찰 1,600명이 교내에 투입되기도 했다.

이화여대는 지난 3일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을 철회했지만, 학생들은 같은 날 밤 재학생과 졸업생 만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최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본관 점거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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