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방중단 귀국…中 매체도 ‘싸늘’

입력 2016.08.10 (21:09) 수정 2016.08.1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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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사드 방중길에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섯 명이 귀국했습니다.

이들은 사드 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기여했다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중국 매체들은 공허한 방문이었다고 비판했고, 국내 정치권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드' 문제로 방중했던 더민주 의원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곳곳에서 고성이 터져 나옵니다.

<녹취> "사드 반대 국회의원 돌아가라!"

보수단체 회원 9백여 명이 공항에 모여들면서, 입국장에서 소감을 전하려 했던 6명의 방중 의원들은 입장 표명 없이 공항을 벗어났습니다.

이들은 국익을 생각해 차분하게 일정을 진행했다며, 이번 방문이 사드 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기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희가 감으로써 한중 우호관계 외교채널 가동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국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은 "소통을 위해 왔다는 의원들이 언행을 자제하더니 3줄 짜리 발표문만 내고 줄행랑을 쳤다", "한국 내 반대 여론 속에 방중 일정이 축소됐다"며 불쾌감을 내비쳤습니다.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은 방중 의원들의 사대주의적 행동이 중국에 이용됐다며 국민에 석고대죄하고 더민주 지도부가 중징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더민주는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이 대통령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내일(11일) 더민주 정책의총에서 방중 의원들이 방문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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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방중단 귀국…中 매체도 ‘싸늘’
    • 입력 2016-08-10 21:11:57
    • 수정2016-08-10 22: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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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사드 방중길에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섯 명이 귀국했습니다.

이들은 사드 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기여했다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중국 매체들은 공허한 방문이었다고 비판했고, 국내 정치권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드' 문제로 방중했던 더민주 의원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곳곳에서 고성이 터져 나옵니다.

<녹취> "사드 반대 국회의원 돌아가라!"

보수단체 회원 9백여 명이 공항에 모여들면서, 입국장에서 소감을 전하려 했던 6명의 방중 의원들은 입장 표명 없이 공항을 벗어났습니다.

이들은 국익을 생각해 차분하게 일정을 진행했다며, 이번 방문이 사드 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기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희가 감으로써 한중 우호관계 외교채널 가동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국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은 "소통을 위해 왔다는 의원들이 언행을 자제하더니 3줄 짜리 발표문만 내고 줄행랑을 쳤다", "한국 내 반대 여론 속에 방중 일정이 축소됐다"며 불쾌감을 내비쳤습니다.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은 방중 의원들의 사대주의적 행동이 중국에 이용됐다며 국민에 석고대죄하고 더민주 지도부가 중징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더민주는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이 대통령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내일(11일) 더민주 정책의총에서 방중 의원들이 방문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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