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어린이집 차량 사고…2살 남아 ‘참변’
입력 2016.08.10 (21:34)
수정 2016.08.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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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집 통학 차량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두 살배기 아이가 통학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 만든 안전수칙, 이번에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집에 통학 차량이 도착하고, 차에서 내린 2살 박 모 군이 주변을 살피며 홀로 서 있습니다.
어린이가 있는 걸 모르는 운전자가 차량을 후진하더니 박 군을 치고 맙니다.
박 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차에서 내린 인솔 교사는 다른 아이 9명을 데리고 이미 어린이집 안으로 들어가 버린 상태였습니다.
<녹취> 119 구급대원 : "(출동했을 당시) 의식, 호흡, 맥박 다 없었고요. 계속 출혈이 되고…."
차량 후방감지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운전자는 듣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어린이를 한 명씩 하차시키고 안전하게 도착한 것을 확인해야 한다는 안전수칙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29일 광주에서는 4살 어린이가 폭염 속 통학버스 안에 7시간 넘게 방치됐다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버스 안에 아이가 남아 있는지 확인해야 하지만 역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겁니다.
'세림이법'으로 통학차량의 안전수칙이 강화됐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무시되고 있습니다.
<녹취> 조정권(박사/교통안전공단 교수) : "현재 매뉴얼을 보면 이론 교육에 치우쳐져 있는데, 운전자와 교사를 상대로 차종별 사각지대 확인 등 전문적인 체험형 교육을 병행해 매뉴얼의 실효성을 높여야 합니다."
최근 6년 동안 어린이 통학차량 사고로 6살 이하 어린이 7명이 숨지고, 250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어린이집 통학 차량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두 살배기 아이가 통학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 만든 안전수칙, 이번에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집에 통학 차량이 도착하고, 차에서 내린 2살 박 모 군이 주변을 살피며 홀로 서 있습니다.
어린이가 있는 걸 모르는 운전자가 차량을 후진하더니 박 군을 치고 맙니다.
박 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차에서 내린 인솔 교사는 다른 아이 9명을 데리고 이미 어린이집 안으로 들어가 버린 상태였습니다.
<녹취> 119 구급대원 : "(출동했을 당시) 의식, 호흡, 맥박 다 없었고요. 계속 출혈이 되고…."
차량 후방감지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운전자는 듣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어린이를 한 명씩 하차시키고 안전하게 도착한 것을 확인해야 한다는 안전수칙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29일 광주에서는 4살 어린이가 폭염 속 통학버스 안에 7시간 넘게 방치됐다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버스 안에 아이가 남아 있는지 확인해야 하지만 역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겁니다.
'세림이법'으로 통학차량의 안전수칙이 강화됐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무시되고 있습니다.
<녹취> 조정권(박사/교통안전공단 교수) : "현재 매뉴얼을 보면 이론 교육에 치우쳐져 있는데, 운전자와 교사를 상대로 차종별 사각지대 확인 등 전문적인 체험형 교육을 병행해 매뉴얼의 실효성을 높여야 합니다."
최근 6년 동안 어린이 통학차량 사고로 6살 이하 어린이 7명이 숨지고, 250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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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8-10 21:35:33
- 수정2016-08-11 11: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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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통학 차량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두 살배기 아이가 통학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 만든 안전수칙, 이번에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집에 통학 차량이 도착하고, 차에서 내린 2살 박 모 군이 주변을 살피며 홀로 서 있습니다.
어린이가 있는 걸 모르는 운전자가 차량을 후진하더니 박 군을 치고 맙니다.
박 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차에서 내린 인솔 교사는 다른 아이 9명을 데리고 이미 어린이집 안으로 들어가 버린 상태였습니다.
<녹취> 119 구급대원 : "(출동했을 당시) 의식, 호흡, 맥박 다 없었고요. 계속 출혈이 되고…."
차량 후방감지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운전자는 듣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어린이를 한 명씩 하차시키고 안전하게 도착한 것을 확인해야 한다는 안전수칙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29일 광주에서는 4살 어린이가 폭염 속 통학버스 안에 7시간 넘게 방치됐다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버스 안에 아이가 남아 있는지 확인해야 하지만 역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겁니다.
'세림이법'으로 통학차량의 안전수칙이 강화됐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무시되고 있습니다.
<녹취> 조정권(박사/교통안전공단 교수) : "현재 매뉴얼을 보면 이론 교육에 치우쳐져 있는데, 운전자와 교사를 상대로 차종별 사각지대 확인 등 전문적인 체험형 교육을 병행해 매뉴얼의 실효성을 높여야 합니다."
최근 6년 동안 어린이 통학차량 사고로 6살 이하 어린이 7명이 숨지고, 250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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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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