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에티오피아 수영선수 향한 박수 갈채

입력 2016.08.10 (21:55) 수정 2016.08.10 (22: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리우 올림픽 수영에선 꼴찌를 한 에티오피아의 수영선수가 관중들의 박수와 갈채를 받았는데요,

제2의 무삼바니로 화제가 된 하브테 선수를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자 수영 100m 예선 마지막 조.

다른 두 선수가 일찌감치 경기를 끝낸 가운데 마지막 선수가 10m 정도 뒤에서 헤엄쳐옵니다.

에티오피아의 수영 대표 로벨 키로스 하브테입니다.

다른 선수들보다 푸근한 체형에, 어리숙한 경기 모습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관중들은 큰 응원을 보냈습니다.

꼴찌 하브테의 완주를 향한 집념은 지난 시드니올림픽 100m 자유형에서 '당당한 꼴찌'로 갈채를 받은 에릭 무삼바니와 비교되기도 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맑고 파랬던 올림픽 다이빙 경기장의 물 색.

하룻밤 사이에 녹조가 낀 듯 탁한 녹색으로 바뀌었습니다.

파란색을 유지하고 있는 바로 옆 수영장과는 딴판입니다.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수질 검사 결과 수영장 물이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물 색이 변한 이유는 설명하지 못해 수수께끼로 남았습니다.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 32강전.

맹공을 펼치던 박경두가 찔러 들어오는 칼을 피하려 공중에서 크게 몸을 비틉니다.

승부에서는 패했지만 박경두의 투혼은 하나의 작품으로 남았습니다.

국제펜싱연맹은 박경두의 경기 사진을 공식 SNS 계정에 올리고 극찬했습니다.

올림픽 취재진이 타 있는 버스, 총을 맞아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어젯밤 누군가 이동 중인 취재 버스에 총 2발을 쏜 겁니다.

<인터뷰> 피해 버스 탑승객 : "고속도로를 빠르게 달리던 중 큰 소리가 들렸고 버스에 총격을 당했습니다."

올림픽이 한창인 리우, 안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꼴찌’ 에티오피아 수영선수 향한 박수 갈채
    • 입력 2016-08-10 21:56:53
    • 수정2016-08-10 22:23:10
    뉴스 9
<앵커 멘트> 리우 올림픽 수영에선 꼴찌를 한 에티오피아의 수영선수가 관중들의 박수와 갈채를 받았는데요, 제2의 무삼바니로 화제가 된 하브테 선수를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자 수영 100m 예선 마지막 조. 다른 두 선수가 일찌감치 경기를 끝낸 가운데 마지막 선수가 10m 정도 뒤에서 헤엄쳐옵니다. 에티오피아의 수영 대표 로벨 키로스 하브테입니다. 다른 선수들보다 푸근한 체형에, 어리숙한 경기 모습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관중들은 큰 응원을 보냈습니다. 꼴찌 하브테의 완주를 향한 집념은 지난 시드니올림픽 100m 자유형에서 '당당한 꼴찌'로 갈채를 받은 에릭 무삼바니와 비교되기도 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맑고 파랬던 올림픽 다이빙 경기장의 물 색. 하룻밤 사이에 녹조가 낀 듯 탁한 녹색으로 바뀌었습니다. 파란색을 유지하고 있는 바로 옆 수영장과는 딴판입니다.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수질 검사 결과 수영장 물이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물 색이 변한 이유는 설명하지 못해 수수께끼로 남았습니다.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 32강전. 맹공을 펼치던 박경두가 찔러 들어오는 칼을 피하려 공중에서 크게 몸을 비틉니다. 승부에서는 패했지만 박경두의 투혼은 하나의 작품으로 남았습니다. 국제펜싱연맹은 박경두의 경기 사진을 공식 SNS 계정에 올리고 극찬했습니다. 올림픽 취재진이 타 있는 버스, 총을 맞아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어젯밤 누군가 이동 중인 취재 버스에 총 2발을 쏜 겁니다. <인터뷰> 피해 버스 탑승객 : "고속도로를 빠르게 달리던 중 큰 소리가 들렸고 버스에 총격을 당했습니다." 올림픽이 한창인 리우, 안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