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쇳조각에 날벼락’…적재 불량 사고 ‘아찔’

입력 2016.08.1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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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23명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관광버스.

도로에서 20센티미터 크기의 쇳조각이 날아와 운전석 유리를 관통합니다.

쇳조각은 운전자 61살 이 모 씨의 눈에 맞아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고속도로에 쏟아진 자갈 때문에 뒤따르던 승용차가 이리저리 미끄러집니다.

이곳에서는 이날 차량 9대가 미끄러지면서 추돌해 8명이 다쳤습니다.

덮개도 제대로 고정하지 않은 화물차의 짐칸에서 돌덩이가 금방이라도 굴러떨어질 듯 위태롭습니다.

<녹취> 단속 경찰관 : "고속도로 암행 순찰차입니다. 순찰차 따라오세요."

이 화물차는 규정을 1미터나 넘긴 4미터 높이로 나무를 싣고 달리다 다른 운전자의 신고로 적발됐습니다.

<녹취> 위반 운전사(음성변조) : "다른 차에 실으려면 운임도 많이 드니까 불가피하게 실었어요. (이거 위반인 것 아셨어요?) 네. 알고 있었습니다."

화물차 짐칸에서 떨어진 낙하물이 한 해 30만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낙하물 때문에 최근 5년 동안 230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79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전기진(팀장/고속도로순찰대 7지구대) : "화물이 떨어지면 대형사고가 일어납니다. 피해가 크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화물을 실을 때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강화된 단속에도 불구하고 적재불량 화물차의 질주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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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 중 쇳조각에 날벼락’…적재 불량 사고 ‘아찔’
    • 입력 2016-08-10 22:30:22
    사회
승객 23명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관광버스.

도로에서 20센티미터 크기의 쇳조각이 날아와 운전석 유리를 관통합니다.

쇳조각은 운전자 61살 이 모 씨의 눈에 맞아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고속도로에 쏟아진 자갈 때문에 뒤따르던 승용차가 이리저리 미끄러집니다.

이곳에서는 이날 차량 9대가 미끄러지면서 추돌해 8명이 다쳤습니다.

덮개도 제대로 고정하지 않은 화물차의 짐칸에서 돌덩이가 금방이라도 굴러떨어질 듯 위태롭습니다.

<녹취> 단속 경찰관 : "고속도로 암행 순찰차입니다. 순찰차 따라오세요."

이 화물차는 규정을 1미터나 넘긴 4미터 높이로 나무를 싣고 달리다 다른 운전자의 신고로 적발됐습니다.

<녹취> 위반 운전사(음성변조) : "다른 차에 실으려면 운임도 많이 드니까 불가피하게 실었어요. (이거 위반인 것 아셨어요?) 네. 알고 있었습니다."

화물차 짐칸에서 떨어진 낙하물이 한 해 30만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낙하물 때문에 최근 5년 동안 230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79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전기진(팀장/고속도로순찰대 7지구대) : "화물이 떨어지면 대형사고가 일어납니다. 피해가 크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화물을 실을 때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강화된 단속에도 불구하고 적재불량 화물차의 질주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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