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딛고 정상 우뚝…“기적을 일궜다”

입력 2016.08.10 (23:21) 수정 2016.08.11 (00: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기뿐만 아니라 박상영이 올림픽 무대에 서는 과정도 기적이었습니다.

선수 생명에 치명적인 십자인대 부상을 딛고 세계 정상까지 오른 박상영 선수를 김기범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세계는 물론 국내 펜싱 전문가들도 예상치 못한 깜짝 우승이었습니다.

전광석화같은 빠른 공격이 장기인 박상영은 펜싱계에서는 노력형 천재로 불립니다.

또래보다 늦은 중학교부터 펜싱을 시작했지만, 박상영은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재능을 보여 18살에 국내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됐습니다.

지독한 연습벌레이기도 해 매일 자신의 훈련 과정과 목표를 일기장에 적으며 올림픽에 대한 꿈을 키워갔습니다.

<인터뷰> 최명선(박상영 선수 어머니) : "(개인 장비를) 고등학교 2학년 때 제가 정말로 새것을 처음 사줬어요."

펜싱을 포기할뻔한 큰 시련도 있었습니다.

올림픽을 1년여 앞둔 바로 지난 해, 선수로선 치명적인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습니다.

모두가 박상영은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10개월간의 길고 혹독한 재활 훈련을 마친 박상영은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세계 정상에 오르는 기적의 드라마를 썼습니다.

<인터뷰> 박상영(펜싱 국가대표) : "부상을 입고 나서 정말 세상을 잃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때마다 항상 일기에 쓰면서 제가 올림픽을 뛰는, 지금 결승전을 뛰는 이 상상을 1년 동안 항상(해왔습니다.)"

치명적인 부상을 이겨내고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쓴 박상영은 앞으로 한국 펜싱 제 2의 전성기를 이끌 차세대 에이스로 우뚝 섰습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상 딛고 정상 우뚝…“기적을 일궜다”
    • 입력 2016-08-10 23:31:22
    • 수정2016-08-11 00:32:21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경기뿐만 아니라 박상영이 올림픽 무대에 서는 과정도 기적이었습니다.

선수 생명에 치명적인 십자인대 부상을 딛고 세계 정상까지 오른 박상영 선수를 김기범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세계는 물론 국내 펜싱 전문가들도 예상치 못한 깜짝 우승이었습니다.

전광석화같은 빠른 공격이 장기인 박상영은 펜싱계에서는 노력형 천재로 불립니다.

또래보다 늦은 중학교부터 펜싱을 시작했지만, 박상영은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재능을 보여 18살에 국내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됐습니다.

지독한 연습벌레이기도 해 매일 자신의 훈련 과정과 목표를 일기장에 적으며 올림픽에 대한 꿈을 키워갔습니다.

<인터뷰> 최명선(박상영 선수 어머니) : "(개인 장비를) 고등학교 2학년 때 제가 정말로 새것을 처음 사줬어요."

펜싱을 포기할뻔한 큰 시련도 있었습니다.

올림픽을 1년여 앞둔 바로 지난 해, 선수로선 치명적인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습니다.

모두가 박상영은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10개월간의 길고 혹독한 재활 훈련을 마친 박상영은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세계 정상에 오르는 기적의 드라마를 썼습니다.

<인터뷰> 박상영(펜싱 국가대표) : "부상을 입고 나서 정말 세상을 잃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때마다 항상 일기에 쓰면서 제가 올림픽을 뛰는, 지금 결승전을 뛰는 이 상상을 1년 동안 항상(해왔습니다.)"

치명적인 부상을 이겨내고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쓴 박상영은 앞으로 한국 펜싱 제 2의 전성기를 이끌 차세대 에이스로 우뚝 섰습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