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내 절차 끝나는 대로 10억 엔 신속 출연”

입력 2016.08.13 (07:06) 수정 2016.08.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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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말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 정부가 국내 절차가 끝나는 대로 예산 10억 엔을 신속하게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출연금 사용처에 대한 합의도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국내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지난달 출범한 화해.치유재단에 정부 예산 10억 엔, 우리 돈 108억 원을 신속하게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전화로 논의한 결과입니다.

<녹취>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양 장관은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하루 속히 피해자 분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그리고 상처 치유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일본 정부가 예산 출연 의사를 공식화함에 따라 앞으로 합의 집행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예산 출연 결정은 출연금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큰 틀에서 의견 접견이 이뤄졌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예산 출연은 이르면 이달 안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 측은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를 조건으로 걸지 않고 예산을 출연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일본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녀상 문제에 대해 "한일 합의에 기초해 적절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10억 엔의 사용처에 대해 "일본으로서는 의료와 간호 등을 상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양국은 지난해 말 일본 정부가 예산 10억 엔을 출연해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수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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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국내 절차 끝나는 대로 10억 엔 신속 출연”
    • 입력 2016-08-13 07:08:08
    • 수정2016-08-13 07: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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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 정부가 국내 절차가 끝나는 대로 예산 10억 엔을 신속하게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출연금 사용처에 대한 합의도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국내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지난달 출범한 화해.치유재단에 정부 예산 10억 엔, 우리 돈 108억 원을 신속하게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전화로 논의한 결과입니다.

<녹취>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양 장관은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하루 속히 피해자 분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그리고 상처 치유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일본 정부가 예산 출연 의사를 공식화함에 따라 앞으로 합의 집행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예산 출연 결정은 출연금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큰 틀에서 의견 접견이 이뤄졌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예산 출연은 이르면 이달 안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 측은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를 조건으로 걸지 않고 예산을 출연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일본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녀상 문제에 대해 "한일 합의에 기초해 적절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10억 엔의 사용처에 대해 "일본으로서는 의료와 간호 등을 상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양국은 지난해 말 일본 정부가 예산 10억 엔을 출연해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수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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