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로비 의혹’ 정운호측 성형외과 원장 체포

입력 2016.08.13 (07:09) 수정 2016.08.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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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지시로 수도권 지방법원 부장판사에게 금품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성형외과 원장 이 모 씨가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이 씨의 병원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의사 이 모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지인으로 정 전 대표가 작성한 '로비리스트'에도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검찰은 이 씨의 병원과 자택도 함께 압수수색했습니다.

<녹취> 병원 건물 관계자(음성변조) : "검찰에서 대여섯명 나온 것 같더라고."

검찰은 정 전 대표와 친분이 있는 K 부장판사 가족 계좌에 정 전 대표가 발행한 500만 원 상당의 수표가 입금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돈을 정 전 대표의 지시로 이 씨가 건넨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검찰은 K 부장판사의 딸이 네이처리퍼블릭이 후원한 미인대회에 출전할 때 정 전 대표가 이 씨를 통해 1억 원가량을 건넨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이 돈이 실제로 전달됐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또 정 전 대표가 타던 '레인지 로버’차량을 K 부장판사가 시세보다 싼 값에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 부장판사는 "500만 원은 부의금으로 받은 것이며 다른 금품은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씨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혐의가 드러나면 K 부장판사를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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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사 로비 의혹’ 정운호측 성형외과 원장 체포
    • 입력 2016-08-13 07:11:31
    • 수정2016-08-13 07: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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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지시로 수도권 지방법원 부장판사에게 금품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성형외과 원장 이 모 씨가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이 씨의 병원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의사 이 모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지인으로 정 전 대표가 작성한 '로비리스트'에도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검찰은 이 씨의 병원과 자택도 함께 압수수색했습니다.

<녹취> 병원 건물 관계자(음성변조) : "검찰에서 대여섯명 나온 것 같더라고."

검찰은 정 전 대표와 친분이 있는 K 부장판사 가족 계좌에 정 전 대표가 발행한 500만 원 상당의 수표가 입금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돈을 정 전 대표의 지시로 이 씨가 건넨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검찰은 K 부장판사의 딸이 네이처리퍼블릭이 후원한 미인대회에 출전할 때 정 전 대표가 이 씨를 통해 1억 원가량을 건넨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이 돈이 실제로 전달됐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또 정 전 대표가 타던 '레인지 로버’차량을 K 부장판사가 시세보다 싼 값에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 부장판사는 "500만 원은 부의금으로 받은 것이며 다른 금품은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씨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혐의가 드러나면 K 부장판사를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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