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간 영화 ‘태양 아래’…생각할 자유 까지 통제 충격
입력 2016.08.14 (21:28)
수정 2016.08.1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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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감독 작품인 '태양 아래'라는 영화가 미국에서 개봉돼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여기서 태양은 김일성을 상징하는데요,
태양 아래 평양이라는 거대한 세트장에서 체제 유지를 위해 주민들의 생각할 자유까지 통제하고 있는 북한의 민낯은 현지 관객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평양에 사는 8살 소녀의 조선청년단 입단과 김정일 생일인 태양절 공연 준비를 다룬 다큐멘터리, '태양 아래'.
감독의 초점은, 북한 정부의 관리가 어떻게 영화를 철저히 선전용으로 조작하려 하는지에 맞춰져 있습니다.
미국 관객들은 그 모든 조작 과정을 당연히 여기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에 충격을 받습니다.
<녹취> 제니퍼('태양 아래' 관객) : "정말 무서워요, 누구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자각하지 못하고 오직 집단사고만 있는 듯 보였습니다."
뉴욕, 엘에이 등에서 단기 상영용으로 개봉됐던 '태양 아래'가 미국에서 반향을 일으키며, 연말까지 북미 50여 개 도시로 상영 계획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CNN 등 현지 언론도 잇따라 영화를 소개했습니다.
핵실험, 고문, 처형 같은 북한정권의 잔혹성이 보이지 않는데도, 북한사회가 내부적으로 어떻게 유지되는지를 드러낸 것만으로 '자유'의 파괴를 상기시켰단 것입니다.
<녹취> 평론가 : "주민들을 둘러싼 광범위한 폐쇄와 통제가 극명히 드러납니다."
영화는 북한정권의 물리적 폭력성을 보여주진 않습니다. 하지만 더 무서운 폭력인 생각의 통제를 그린다는 점에서 미국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러시아 감독 작품인 '태양 아래'라는 영화가 미국에서 개봉돼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여기서 태양은 김일성을 상징하는데요,
태양 아래 평양이라는 거대한 세트장에서 체제 유지를 위해 주민들의 생각할 자유까지 통제하고 있는 북한의 민낯은 현지 관객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평양에 사는 8살 소녀의 조선청년단 입단과 김정일 생일인 태양절 공연 준비를 다룬 다큐멘터리, '태양 아래'.
감독의 초점은, 북한 정부의 관리가 어떻게 영화를 철저히 선전용으로 조작하려 하는지에 맞춰져 있습니다.
미국 관객들은 그 모든 조작 과정을 당연히 여기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에 충격을 받습니다.
<녹취> 제니퍼('태양 아래' 관객) : "정말 무서워요, 누구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자각하지 못하고 오직 집단사고만 있는 듯 보였습니다."
뉴욕, 엘에이 등에서 단기 상영용으로 개봉됐던 '태양 아래'가 미국에서 반향을 일으키며, 연말까지 북미 50여 개 도시로 상영 계획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CNN 등 현지 언론도 잇따라 영화를 소개했습니다.
핵실험, 고문, 처형 같은 북한정권의 잔혹성이 보이지 않는데도, 북한사회가 내부적으로 어떻게 유지되는지를 드러낸 것만으로 '자유'의 파괴를 상기시켰단 것입니다.
<녹취> 평론가 : "주민들을 둘러싼 광범위한 폐쇄와 통제가 극명히 드러납니다."
영화는 북한정권의 물리적 폭력성을 보여주진 않습니다. 하지만 더 무서운 폭력인 생각의 통제를 그린다는 점에서 미국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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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간 영화 ‘태양 아래’…생각할 자유 까지 통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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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8-14 23:16:49
<앵커 멘트>
러시아 감독 작품인 '태양 아래'라는 영화가 미국에서 개봉돼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여기서 태양은 김일성을 상징하는데요,
태양 아래 평양이라는 거대한 세트장에서 체제 유지를 위해 주민들의 생각할 자유까지 통제하고 있는 북한의 민낯은 현지 관객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평양에 사는 8살 소녀의 조선청년단 입단과 김정일 생일인 태양절 공연 준비를 다룬 다큐멘터리, '태양 아래'.
감독의 초점은, 북한 정부의 관리가 어떻게 영화를 철저히 선전용으로 조작하려 하는지에 맞춰져 있습니다.
미국 관객들은 그 모든 조작 과정을 당연히 여기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에 충격을 받습니다.
<녹취> 제니퍼('태양 아래' 관객) : "정말 무서워요, 누구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자각하지 못하고 오직 집단사고만 있는 듯 보였습니다."
뉴욕, 엘에이 등에서 단기 상영용으로 개봉됐던 '태양 아래'가 미국에서 반향을 일으키며, 연말까지 북미 50여 개 도시로 상영 계획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CNN 등 현지 언론도 잇따라 영화를 소개했습니다.
핵실험, 고문, 처형 같은 북한정권의 잔혹성이 보이지 않는데도, 북한사회가 내부적으로 어떻게 유지되는지를 드러낸 것만으로 '자유'의 파괴를 상기시켰단 것입니다.
<녹취> 평론가 : "주민들을 둘러싼 광범위한 폐쇄와 통제가 극명히 드러납니다."
영화는 북한정권의 물리적 폭력성을 보여주진 않습니다. 하지만 더 무서운 폭력인 생각의 통제를 그린다는 점에서 미국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러시아 감독 작품인 '태양 아래'라는 영화가 미국에서 개봉돼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여기서 태양은 김일성을 상징하는데요,
태양 아래 평양이라는 거대한 세트장에서 체제 유지를 위해 주민들의 생각할 자유까지 통제하고 있는 북한의 민낯은 현지 관객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평양에 사는 8살 소녀의 조선청년단 입단과 김정일 생일인 태양절 공연 준비를 다룬 다큐멘터리, '태양 아래'.
감독의 초점은, 북한 정부의 관리가 어떻게 영화를 철저히 선전용으로 조작하려 하는지에 맞춰져 있습니다.
미국 관객들은 그 모든 조작 과정을 당연히 여기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에 충격을 받습니다.
<녹취> 제니퍼('태양 아래' 관객) : "정말 무서워요, 누구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자각하지 못하고 오직 집단사고만 있는 듯 보였습니다."
뉴욕, 엘에이 등에서 단기 상영용으로 개봉됐던 '태양 아래'가 미국에서 반향을 일으키며, 연말까지 북미 50여 개 도시로 상영 계획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CNN 등 현지 언론도 잇따라 영화를 소개했습니다.
핵실험, 고문, 처형 같은 북한정권의 잔혹성이 보이지 않는데도, 북한사회가 내부적으로 어떻게 유지되는지를 드러낸 것만으로 '자유'의 파괴를 상기시켰단 것입니다.
<녹취> 평론가 : "주민들을 둘러싼 광범위한 폐쇄와 통제가 극명히 드러납니다."
영화는 북한정권의 물리적 폭력성을 보여주진 않습니다. 하지만 더 무서운 폭력인 생각의 통제를 그린다는 점에서 미국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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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에스더 기자 stell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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