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사건 판사 로비 의혹’ 성형외과 원장 구속영장

입력 2016.08.15 (06:39) 수정 2016.08.1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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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에게서 판사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성형외과 원장 이 모 씨에게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를 통해 돈을 받은 의혹을 받고있는 부장 판사를 불러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원장 이 모 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말 상습 도박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던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재판부에 청탁한다는 명목 등으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전 대표의 지시로 이 씨가 수도권 지방법원 K 부장판사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이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전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를 거쳐 오후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검찰은 정 전 대표와 실제로 친분이 있는 K 부장판사 가족 계좌에 정 전 대표가 발행한 수표 500만 원 상당이 입금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K 부장판사의 딸이 네이처리퍼블릭이 후원한 미인대회에 출전할 때 정 전 대표가 이 씨를 통해 1억 원가량을 건넸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 부장판사는 정 전 대표 등과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정 전 대표의 '레인지 로버' 차량을 시세보다 싼 값에 받았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K 부장판사는 500만 원은 부의금으로 받았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사실 관계 규명을 위해 K 부장판사를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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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운호 사건 판사 로비 의혹’ 성형외과 원장 구속영장
    • 입력 2016-08-15 06:51:45
    • 수정2016-08-15 07:49:0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에게서 판사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성형외과 원장 이 모 씨에게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를 통해 돈을 받은 의혹을 받고있는 부장 판사를 불러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원장 이 모 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말 상습 도박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던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재판부에 청탁한다는 명목 등으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전 대표의 지시로 이 씨가 수도권 지방법원 K 부장판사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이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전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를 거쳐 오후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검찰은 정 전 대표와 실제로 친분이 있는 K 부장판사 가족 계좌에 정 전 대표가 발행한 수표 500만 원 상당이 입금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K 부장판사의 딸이 네이처리퍼블릭이 후원한 미인대회에 출전할 때 정 전 대표가 이 씨를 통해 1억 원가량을 건넸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 부장판사는 정 전 대표 등과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정 전 대표의 '레인지 로버' 차량을 시세보다 싼 값에 받았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K 부장판사는 500만 원은 부의금으로 받았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사실 관계 규명을 위해 K 부장판사를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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