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밀워키,경찰 총격에 흑인 사망…시위 이어져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6.08.1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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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경찰의 총격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주 방위군이 배치됐다. 특히 검문을 피하다 총격을 받은 사망자가 흑인 남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경찰과 흑인간 갈등이 다시 불거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는 14일(현지시간) 밀워키 카운티 보안관의 요청에 따라 주 방위군을 흑인 밀집지역의 주요 도로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워커 주지사는 "주 방위군은 경찰의 요청이 있으면 경찰을 돕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커 주지사는 이에 앞서 밀워키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에드워드 플린 밀워키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사망자가 23살의 흑인 남성인 실빌 K. 스미스이고 해당 경찰은 24살의 흑인 경찰이라고 밝혔다. 총격 경찰관의 몸에 부착된 '보디캠'(body cam) 녹화 장면을 분석해 본 결과 스미스가 총격 당시 손에 총을 쥐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밤 흑인 거주자가 많은 밀워키의 북부 지역에서는 경찰 총격에 항의하는 과격 시위가 벌어졌다. 최소 200여 명이 참가한 항의 시위는 격렬하게 전개됐다. 경찰차가 불타고 돌이 날아다녔으며, 주유소와 자동차 부품가게, 은행 지점, 미용용품 공급회사 등 4개소가 불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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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밀워키,경찰 총격에 흑인 사망…시위 이어져 비상사태 선포
    • 입력 2016-08-15 08:38:30
    국제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경찰의 총격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주 방위군이 배치됐다. 특히 검문을 피하다 총격을 받은 사망자가 흑인 남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경찰과 흑인간 갈등이 다시 불거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는 14일(현지시간) 밀워키 카운티 보안관의 요청에 따라 주 방위군을 흑인 밀집지역의 주요 도로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워커 주지사는 "주 방위군은 경찰의 요청이 있으면 경찰을 돕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커 주지사는 이에 앞서 밀워키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에드워드 플린 밀워키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사망자가 23살의 흑인 남성인 실빌 K. 스미스이고 해당 경찰은 24살의 흑인 경찰이라고 밝혔다. 총격 경찰관의 몸에 부착된 '보디캠'(body cam) 녹화 장면을 분석해 본 결과 스미스가 총격 당시 손에 총을 쥐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밤 흑인 거주자가 많은 밀워키의 북부 지역에서는 경찰 총격에 항의하는 과격 시위가 벌어졌다. 최소 200여 명이 참가한 항의 시위는 격렬하게 전개됐다. 경찰차가 불타고 돌이 날아다녔으며, 주유소와 자동차 부품가게, 은행 지점, 미용용품 공급회사 등 4개소가 불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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