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김현우, 편파 판정 딛고 동메달

입력 2016.08.15 (09:29) 수정 2016.08.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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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우올림픽 레슬링에서 김현우가 판정 논란을 딛고 값진 동메달을 따냈습니디.

김현우는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던 첫 경기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때문에 패자부활전으로 밀렸는데요.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김현우는 크로아티아의 스타세비치에 두 차례 연속 옆굴리기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오른쪽 팔을 잘못 디뎌 팔꿈치가 어긋났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허리 태클로 동점을 만든 뒤 가로들기로 다시 두 점을 보태는 재역전승으로 동메달을 따낸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김현우(레슬링 국가대표) : "4년 동안 금메달만 생각하면서 훈련해왔는데 못 땄지만...그래도 동메달 따서 기쁩니다."

김현우는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던 라이벌 블라소프와의 첫 경기에서 판정 논란 속에 다 잡은 승리를 놓쳤습니다.

가로들기 기술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가 싶었지만, 판정은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블라소프가 먼저 김현우에게 4점을 얻었던 공격처럼 블라소프도 배를 보이며 완전히 돌아갔지만, 이번엔 2점 밖에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야유가 터져 나올 정도로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 김현우의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의 꿈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판정에 대한 불신은 블라소프가 러시아 선수이기 때문에 더 증폭됐습니다.

<인터뷰> 유영태(중국 레슬링 대표팀 감독) : "완전히 러시아의 횡포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러시아가 지고 있다가 이렇게 들어 던졌다면 분명히 4점을 줬을 것입니다. "

퇴출 위기를 딛고 올림픽에 잔류한 레슬링은 또다시 판정 논란에 휩싸이며 거센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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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슬링 김현우, 편파 판정 딛고 동메달
    • 입력 2016-08-15 09:32:29
    • 수정2016-08-15 10: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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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우올림픽 레슬링에서 김현우가 판정 논란을 딛고 값진 동메달을 따냈습니디.

김현우는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던 첫 경기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때문에 패자부활전으로 밀렸는데요.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김현우는 크로아티아의 스타세비치에 두 차례 연속 옆굴리기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오른쪽 팔을 잘못 디뎌 팔꿈치가 어긋났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허리 태클로 동점을 만든 뒤 가로들기로 다시 두 점을 보태는 재역전승으로 동메달을 따낸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김현우(레슬링 국가대표) : "4년 동안 금메달만 생각하면서 훈련해왔는데 못 땄지만...그래도 동메달 따서 기쁩니다."

김현우는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던 라이벌 블라소프와의 첫 경기에서 판정 논란 속에 다 잡은 승리를 놓쳤습니다.

가로들기 기술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가 싶었지만, 판정은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블라소프가 먼저 김현우에게 4점을 얻었던 공격처럼 블라소프도 배를 보이며 완전히 돌아갔지만, 이번엔 2점 밖에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야유가 터져 나올 정도로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 김현우의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의 꿈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판정에 대한 불신은 블라소프가 러시아 선수이기 때문에 더 증폭됐습니다.

<인터뷰> 유영태(중국 레슬링 대표팀 감독) : "완전히 러시아의 횡포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러시아가 지고 있다가 이렇게 들어 던졌다면 분명히 4점을 줬을 것입니다. "

퇴출 위기를 딛고 올림픽에 잔류한 레슬링은 또다시 판정 논란에 휩싸이며 거센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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