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공정성·객관성 위반” 민원 2배 가까이 증가

입력 2016.08.15 (10:04) 수정 2016.08.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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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며 시청자들이 제기한 민원이 지난해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2016년 상반기 민원 접수·처리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민원처리시스템과 '1377 ARS' 등을 통해 접수·처리된 방송심의 신청 민원은 모두 2천184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종편 프로그램에 관한 민원은 절반 정도인 1천21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550건보다 85.6% 늘었다.

방통위는 올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기간 정치적인 이슈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종편 신청 민원을 유형별로 보면 '공정성'을 문제삼은 민원이 49.4%인 50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객관성 위반' 176건, '선거방송 규정 위반' 145건, '권리 침해' 80건, '윤리적 수준 위반' 71건 등의 순이다.

프로그램별로 보면 '쾌도난마'(채널A), '뉴스를 쏘다'(TV조선), 'MBN 뉴스와이드'(MBN) 등 시사보도 프로그램에서 특정 출연자들의 발언이 형평성과 공정성에 어긋난다는 취지의 민원이 대부분이었다.

지상파 방송 관련 민원도 작년 상반기 596건에서 올해 상반기 739건으로 24.0% 늘었다.
지상파 유형별로 보면 '윤리적 수준' 위반이 288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객관성 위반' 116건, '권리 침해' 97건 등의 순이다.

지상파 주요 민원 중에는 '동네변호사 조들호'(KBS2)에서 유치원 원장이 원생들에게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먹이고 지원금을 빼돌리는 내용, '내 딸, 금사월'(MBC)에서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비윤리적인 내용,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 못 말리는 질주본능 아들 편'(SBS)에서 일부 출연자의 장애인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 등에 대한 항의나 제재 요청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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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8-15 11:10:28
    문화
종합편성채널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며 시청자들이 제기한 민원이 지난해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2016년 상반기 민원 접수·처리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민원처리시스템과 '1377 ARS' 등을 통해 접수·처리된 방송심의 신청 민원은 모두 2천184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종편 프로그램에 관한 민원은 절반 정도인 1천21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550건보다 85.6% 늘었다.

방통위는 올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기간 정치적인 이슈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종편 신청 민원을 유형별로 보면 '공정성'을 문제삼은 민원이 49.4%인 50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객관성 위반' 176건, '선거방송 규정 위반' 145건, '권리 침해' 80건, '윤리적 수준 위반' 71건 등의 순이다.

프로그램별로 보면 '쾌도난마'(채널A), '뉴스를 쏘다'(TV조선), 'MBN 뉴스와이드'(MBN) 등 시사보도 프로그램에서 특정 출연자들의 발언이 형평성과 공정성에 어긋난다는 취지의 민원이 대부분이었다.

지상파 방송 관련 민원도 작년 상반기 596건에서 올해 상반기 739건으로 24.0% 늘었다.
지상파 유형별로 보면 '윤리적 수준' 위반이 288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객관성 위반' 116건, '권리 침해' 97건 등의 순이다.

지상파 주요 민원 중에는 '동네변호사 조들호'(KBS2)에서 유치원 원장이 원생들에게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먹이고 지원금을 빼돌리는 내용, '내 딸, 금사월'(MBC)에서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비윤리적인 내용,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 못 말리는 질주본능 아들 편'(SBS)에서 일부 출연자의 장애인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 등에 대한 항의나 제재 요청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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