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소득·학력 높을 수록 정시 진학률도 높아져”

입력 2016.08.15 (10:59) 수정 2016.08.1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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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에서 부모의 소득과 학력이 높을수록 수능 시험 위주인 정시로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육학연구 최신호에 실린 '대학입학전형 선발 결정요인 분석' 논문을 보면, 부모의 교육 수준이 높고, 소득이 많은 집단에서 수시나 학생부 종합전형보다는 정시 일반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구 소득별로 정시로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소득이 제일 낮은 집단에선 44.8%였지만, 소득이 더 높은 2분위에선 51.2%, 3분위에선 61.9%, 소득이 가장 높은 4분위에선 55.3%로 나타나 대체로 소득이 높을수록 정시 진학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의 학력을 기준으로 보면, 고졸 이하 집단에서는 정시 진학 비율이 48.4%였지만, 전문대졸 이상 집단에서는 56.8%로 나타나 부모의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정시 진학률이 높았다. 이런 결과는 사교육비가 수능 위주인 정시 전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학교 내신과 생활기록부 등을 통해 선발되는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논술 사교육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논술 사교육을 받은 경우 정시 전형과 비교해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합격할 승산이 3.53배 높았다. 논술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입학할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또, 여학생이 정시보다 수시 전형에서 승산이 1.5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학생의 장래 목표에 대한 인식이 확고할수록 정시로 대학에 진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한국교육개발원의 한국교육종단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2011학년도 대학 입학자와 2012학년도에 재수로 대학에 입학한 학생 총 2천103명의 표본을 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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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 소득·학력 높을 수록 정시 진학률도 높아져”
    • 입력 2016-08-15 10:59:51
    • 수정2016-08-15 13:58:27
    문화
대학 입시에서 부모의 소득과 학력이 높을수록 수능 시험 위주인 정시로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육학연구 최신호에 실린 '대학입학전형 선발 결정요인 분석' 논문을 보면, 부모의 교육 수준이 높고, 소득이 많은 집단에서 수시나 학생부 종합전형보다는 정시 일반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구 소득별로 정시로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소득이 제일 낮은 집단에선 44.8%였지만, 소득이 더 높은 2분위에선 51.2%, 3분위에선 61.9%, 소득이 가장 높은 4분위에선 55.3%로 나타나 대체로 소득이 높을수록 정시 진학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의 학력을 기준으로 보면, 고졸 이하 집단에서는 정시 진학 비율이 48.4%였지만, 전문대졸 이상 집단에서는 56.8%로 나타나 부모의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정시 진학률이 높았다. 이런 결과는 사교육비가 수능 위주인 정시 전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학교 내신과 생활기록부 등을 통해 선발되는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논술 사교육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논술 사교육을 받은 경우 정시 전형과 비교해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합격할 승산이 3.53배 높았다. 논술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입학할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또, 여학생이 정시보다 수시 전형에서 승산이 1.5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학생의 장래 목표에 대한 인식이 확고할수록 정시로 대학에 진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한국교육개발원의 한국교육종단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2011학년도 대학 입학자와 2012학년도에 재수로 대학에 입학한 학생 총 2천103명의 표본을 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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