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새 응급실 찾은 온열질환자 520명

입력 2016.08.15 (12:09) 수정 2016.08.1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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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폭염에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사람이 지난 한 주 동안 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질병관리본부(KCDC)의 온열질환자 감시체계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 사이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 온열질환으로 전국 의료기관 응급실을 찾은 사람은 520명으로 나타났다. 병원을 찾지 않은 사람까지 고려하면 온열질환자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수치는 질병관리본부가 온열질환자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1년 이후 주간 집계로는 최고치다.

작년까지 주간 온열질환자수를 보면 2013년의 8월 첫주에 328명으로 가장 많았고, 2012년 319명(8월 1주), 2015년 315명(8월 1주), 2011년 126명(7월 2주), 2014년 123명(7월 3주) 등이었다.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3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1,623명이었다. 지난해 전체 온열질환자수 1,056명보다 1.5배 많고, 2014년 환자수의 2.9배나 된다.

온열질환자 중에서는 열탈진 환자가 8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375명), 열경련(216명), 열실신(126명) 순이었다. 사망자는 모두 13명으로 이 중 10명은 더위가 특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7월 24일 이후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온열질환자 4명 중 1명꼴인 26.5%는 65세 이상 노인으로 고령자가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했지만, 50대(363·22.4%)나 40대(225·13.9%) 환자도 적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물을 자주 마시고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피할 것 ▲어두운 색의 옷이나 달라붙는 옷을 피할 것 ▲온열 질환이 발생하면 시원한 장소에서 수분을 섭취하고 의식이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면 신속히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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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주일 새 응급실 찾은 온열질환자 520명
    • 입력 2016-08-15 12:09:37
    • 수정2016-08-15 15:14:58
    사회
계속되는 폭염에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사람이 지난 한 주 동안 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질병관리본부(KCDC)의 온열질환자 감시체계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 사이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 온열질환으로 전국 의료기관 응급실을 찾은 사람은 520명으로 나타났다. 병원을 찾지 않은 사람까지 고려하면 온열질환자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수치는 질병관리본부가 온열질환자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1년 이후 주간 집계로는 최고치다.

작년까지 주간 온열질환자수를 보면 2013년의 8월 첫주에 328명으로 가장 많았고, 2012년 319명(8월 1주), 2015년 315명(8월 1주), 2011년 126명(7월 2주), 2014년 123명(7월 3주) 등이었다.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3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1,623명이었다. 지난해 전체 온열질환자수 1,056명보다 1.5배 많고, 2014년 환자수의 2.9배나 된다.

온열질환자 중에서는 열탈진 환자가 8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375명), 열경련(216명), 열실신(126명) 순이었다. 사망자는 모두 13명으로 이 중 10명은 더위가 특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7월 24일 이후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온열질환자 4명 중 1명꼴인 26.5%는 65세 이상 노인으로 고령자가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했지만, 50대(363·22.4%)나 40대(225·13.9%) 환자도 적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물을 자주 마시고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피할 것 ▲어두운 색의 옷이나 달라붙는 옷을 피할 것 ▲온열 질환이 발생하면 시원한 장소에서 수분을 섭취하고 의식이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면 신속히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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