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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성직자 피격 사망에 美무슬림사회 긴장…추가 공격 우려도
입력 2016.08.15 (14:36) 국제
이슬람 성직자가 대낮에 괴한의 총격에 사망한 미국 뉴욕시 퀸스의 무슬림 지역사회가 증오범죄 추가 발생 우려로 긴장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미국 내 반(反) 이민자 정서가 팽배한 상태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까지 나서 무슬림에 대한 증오범죄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퀸스 알푸르칸 자메 마스지드 모스크(이슬람 사원)의 이맘(이슬람 성직자)인 마울라마 아콘지와 그의 측근 타람 우딘은 13일 오후 2시경 거리에서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무슬림들은 이번 사건이 이슬람을 겨냥한 증오범죄라고 주장하며 사건 현장에서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며 이번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또 턱수염을 기르고 안경을 낀 용의자의 몽타주를 직접 배포하며 빠른 검거를 요구하고 나섰다.

용의자를 추적 중인 경찰은 범행동기가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총격이 무슬림을 겨냥했다고 믿을만한 이유는 없다고 밝혔지만 이 지역 무슬림들은 증오범죄가 확실하다고 입을 모았다고 WP는 전했다.

시의회 의원 등 뉴욕시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과 무슬림 증오범죄와의 연관성을 인식하고 이날 해당 모스크를 찾아 퀸스 지역의 단합을 요구했다.

뉴욕시 감사관인 스콧 M. 스트링어는 모스크 지도자들과 카메라 앞에 서서 "모두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는 우리가 이슬람 사회와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으며, 데이비드 웨프린 뉴욕시 의원도 "만약 이것이 증오범죄로 결정되면 우리는 모든 힘을 동원해 증오범죄로 기소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WP도 자체 분석을 통해 이번 사건을 포함해 올해 최소 10건의 무슬림 대상공격이 뉴욕에서 발생했다며 무슬림 대상 증오범죄와 관련한 신고도 지금까지 16건이 경찰에 접수됐다고 전했다.

지역 무슬림들은 잇따른 인종, 종교 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트럼프가 무슬림을 겨냥한 증오범죄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캠프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의 책임을 트럼프에게 전가하는 것은 "아주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 이슬람 성직자 피격 사망에 美무슬림사회 긴장…추가 공격 우려도
    • 입력 2016-08-15 14:36:50
    국제
이슬람 성직자가 대낮에 괴한의 총격에 사망한 미국 뉴욕시 퀸스의 무슬림 지역사회가 증오범죄 추가 발생 우려로 긴장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미국 내 반(反) 이민자 정서가 팽배한 상태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까지 나서 무슬림에 대한 증오범죄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퀸스 알푸르칸 자메 마스지드 모스크(이슬람 사원)의 이맘(이슬람 성직자)인 마울라마 아콘지와 그의 측근 타람 우딘은 13일 오후 2시경 거리에서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무슬림들은 이번 사건이 이슬람을 겨냥한 증오범죄라고 주장하며 사건 현장에서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며 이번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또 턱수염을 기르고 안경을 낀 용의자의 몽타주를 직접 배포하며 빠른 검거를 요구하고 나섰다.

용의자를 추적 중인 경찰은 범행동기가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총격이 무슬림을 겨냥했다고 믿을만한 이유는 없다고 밝혔지만 이 지역 무슬림들은 증오범죄가 확실하다고 입을 모았다고 WP는 전했다.

시의회 의원 등 뉴욕시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과 무슬림 증오범죄와의 연관성을 인식하고 이날 해당 모스크를 찾아 퀸스 지역의 단합을 요구했다.

뉴욕시 감사관인 스콧 M. 스트링어는 모스크 지도자들과 카메라 앞에 서서 "모두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는 우리가 이슬람 사회와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으며, 데이비드 웨프린 뉴욕시 의원도 "만약 이것이 증오범죄로 결정되면 우리는 모든 힘을 동원해 증오범죄로 기소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WP도 자체 분석을 통해 이번 사건을 포함해 올해 최소 10건의 무슬림 대상공격이 뉴욕에서 발생했다며 무슬림 대상 증오범죄와 관련한 신고도 지금까지 16건이 경찰에 접수됐다고 전했다.

지역 무슬림들은 잇따른 인종, 종교 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트럼프가 무슬림을 겨냥한 증오범죄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캠프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의 책임을 트럼프에게 전가하는 것은 "아주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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