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부부 살해·방화’ 소방관 구속

입력 2016.08.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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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에서 중년 부부를 살해한 뒤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체포된 소방관 최 모(50) 씨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신성철 영장전담판사는 최 씨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씨는 지난 1일 새벽 2시쯤 경기도 안성시의 한 주택에 침입해 집주인과 부인을 흉기로 숨지게 한 뒤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달아났던 최 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쯤 제초제를 마신 뒤 경찰의 설득을 무시하고 안성의 아파트 15층에서 투신하려다 14층 복도에 걸렸고, 재차 뛰어내렸다가 13층 난간에 걸린 뒤 경찰에 붙잡혔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금품을 훔치려고 집에 들어갔다가 발각되자 흉기를 휘둘렀고,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최 씨는 최근 도박 빚에 시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인근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최 씨의 상태를 지켜보다 추가로 치료할 게 없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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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 부부 살해·방화’ 소방관 구속
    • 입력 2016-08-15 22:04:52
    사회
경기도 안성에서 중년 부부를 살해한 뒤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체포된 소방관 최 모(50) 씨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신성철 영장전담판사는 최 씨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씨는 지난 1일 새벽 2시쯤 경기도 안성시의 한 주택에 침입해 집주인과 부인을 흉기로 숨지게 한 뒤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달아났던 최 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쯤 제초제를 마신 뒤 경찰의 설득을 무시하고 안성의 아파트 15층에서 투신하려다 14층 복도에 걸렸고, 재차 뛰어내렸다가 13층 난간에 걸린 뒤 경찰에 붙잡혔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금품을 훔치려고 집에 들어갔다가 발각되자 흉기를 휘둘렀고,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최 씨는 최근 도박 빚에 시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인근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최 씨의 상태를 지켜보다 추가로 치료할 게 없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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