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반대 삭발 시위…中 매체 갈등 부각

입력 2016.08.16 (07:03) 수정 2016.08.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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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내일쯤 성주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성주에선 어제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하는 지역 주민 천여 명의 집단 삭발식이 거행됐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는 곧바로 이 소식을 생방송으로 전하면서 사드 갈등을 부추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주 지역 주민 천여 명이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하며 단체 삭발식에 나섰습니다.

성주와 대구 지역 미용사 백 명이 나선 삭발식은 1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배은하(성주 사드 배치 반대 투쟁위 대변인) : "사드 배치 철회를 저희 군민 스스로가 삭발을 함으로써 그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이렇게 모였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는 현장에 취재기자를 보내 삭발식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습니다.

<녹취> CCTV 앵커 : "관련 보도는 성주에서 취재하고 있는 기자를 연결합니다!"

백발의 노인도 삭발에 참여했다는 설명과 함께 사드 반대 정치인과 주민 인터뷰 등 관련 뉴스를 15분 동안 전하며 사드 갈등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습니다.

<녹취> 성주 취재 중국 CCTV 기자 : "우리는 성주 군민의 사드 반대에 대한 정서가 매우 강렬하다는 것을 이곳에서 보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민구 국방장관은 내일쯤 성주를 찾아 주민대표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이 자리에서 사드 배치 최적지 평가표와 시뮬레이션 결과 중 대외비를 제외한 자료들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국방부가 최근 성주의 한 골프장 부근 등 서너 곳을 답사했다고 밝힌 가운데, 한 장관과 주민들의 회동 결과에 따라 제3부지 대안론이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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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반대 삭발 시위…中 매체 갈등 부각
    • 입력 2016-08-16 07:08:51
    • 수정2016-08-16 09: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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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내일쯤 성주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성주에선 어제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하는 지역 주민 천여 명의 집단 삭발식이 거행됐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는 곧바로 이 소식을 생방송으로 전하면서 사드 갈등을 부추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주 지역 주민 천여 명이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하며 단체 삭발식에 나섰습니다.

성주와 대구 지역 미용사 백 명이 나선 삭발식은 1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배은하(성주 사드 배치 반대 투쟁위 대변인) : "사드 배치 철회를 저희 군민 스스로가 삭발을 함으로써 그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이렇게 모였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는 현장에 취재기자를 보내 삭발식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습니다.

<녹취> CCTV 앵커 : "관련 보도는 성주에서 취재하고 있는 기자를 연결합니다!"

백발의 노인도 삭발에 참여했다는 설명과 함께 사드 반대 정치인과 주민 인터뷰 등 관련 뉴스를 15분 동안 전하며 사드 갈등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습니다.

<녹취> 성주 취재 중국 CCTV 기자 : "우리는 성주 군민의 사드 반대에 대한 정서가 매우 강렬하다는 것을 이곳에서 보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민구 국방장관은 내일쯤 성주를 찾아 주민대표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이 자리에서 사드 배치 최적지 평가표와 시뮬레이션 결과 중 대외비를 제외한 자료들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국방부가 최근 성주의 한 골프장 부근 등 서너 곳을 답사했다고 밝힌 가운데, 한 장관과 주민들의 회동 결과에 따라 제3부지 대안론이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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