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낮에도 ‘쿵쿵’…소음 기준 있으나 마나

입력 2016.08.16 (07:35) 수정 2016.08.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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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공사장 소음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곳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규제하는 생활 소음 기준이 있지만 실제로 제재를 할 수 있는 수단은 없어 대책이 절실합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날카로운 굉음이 심야의 정적을 깨뜨립니다.

<녹취> 인근 주민(음성변조) : "새벽 4시 이럴 때도 하고 2시 가까이 됐을 때도 공사하고 있었고, 너무 괴로워서…."

아침에도 공사장 소음은 멈출 줄 모릅니다.

<녹취> 인근 주민(음성변조) : "한 7시부터나 6시부터는 그때는 난리가 나요. 일요일이고 토요일이고 없어요."

지난 8년 간 대규모 지하도와 고가 공사중인 공사장.

가설 고가 위 복공판을 지나며 차량들이 내는 소음은 기차 소리와 비슷한 98 데시벨까지 올라갑니다.

소음 고통은 저녁까지 이어집니다.

집 안에서 들리는 소음을 10분 동안 측정한 결과 최고 72.9데시벨이 측정됐습니다.

생활 소음 기준보다 10데시벨이나 높은 수치입니다.

불쾌감을 주는 것은 물론 장시간 노출될 경우 건강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70 데시벨을 넘겼습니다.

<녹취>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새벽에도 많이 시끄럽죠. (더워도) 거의 문을 열어놓지 못하고 생활하고. (아이가) 시험기간 동안 시끄러우니까 되게 예민하게 반응하더라고요."

2010년부터 5년 동안 전국의 공사장 소음 민원은 1.6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녹취> 지자체 관계자(음성변조) : "(공사 현장이랑 주택가가) 바짝바짝 붙어있는데 건설사가 돌 깨는게 잘못된 게 아니라소음이 나니까 잘못된 거고 (주민들이) 소음이 나는 것을 안나게 해주십시요. 당장 못하게 해주십시오. 그런 규정도 없고…."

소음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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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에도 낮에도 ‘쿵쿵’…소음 기준 있으나 마나
    • 입력 2016-08-16 07:37:56
    • 수정2016-08-16 07:50:43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공사장 소음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곳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규제하는 생활 소음 기준이 있지만 실제로 제재를 할 수 있는 수단은 없어 대책이 절실합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날카로운 굉음이 심야의 정적을 깨뜨립니다.

<녹취> 인근 주민(음성변조) : "새벽 4시 이럴 때도 하고 2시 가까이 됐을 때도 공사하고 있었고, 너무 괴로워서…."

아침에도 공사장 소음은 멈출 줄 모릅니다.

<녹취> 인근 주민(음성변조) : "한 7시부터나 6시부터는 그때는 난리가 나요. 일요일이고 토요일이고 없어요."

지난 8년 간 대규모 지하도와 고가 공사중인 공사장.

가설 고가 위 복공판을 지나며 차량들이 내는 소음은 기차 소리와 비슷한 98 데시벨까지 올라갑니다.

소음 고통은 저녁까지 이어집니다.

집 안에서 들리는 소음을 10분 동안 측정한 결과 최고 72.9데시벨이 측정됐습니다.

생활 소음 기준보다 10데시벨이나 높은 수치입니다.

불쾌감을 주는 것은 물론 장시간 노출될 경우 건강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70 데시벨을 넘겼습니다.

<녹취>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새벽에도 많이 시끄럽죠. (더워도) 거의 문을 열어놓지 못하고 생활하고. (아이가) 시험기간 동안 시끄러우니까 되게 예민하게 반응하더라고요."

2010년부터 5년 동안 전국의 공사장 소음 민원은 1.6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녹취> 지자체 관계자(음성변조) : "(공사 현장이랑 주택가가) 바짝바짝 붙어있는데 건설사가 돌 깨는게 잘못된 게 아니라소음이 나니까 잘못된 거고 (주민들이) 소음이 나는 것을 안나게 해주십시요. 당장 못하게 해주십시오. 그런 규정도 없고…."

소음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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