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대북전략 달라지나
입력 2016.08.16 (07:43)
수정 2016.08.16 (09: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백운기 해설위원]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광복절 경축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대북전략의 변화 조짐입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 당국의 간부와 주민들을 직접 불렀습니다. 그러면서 통일은 북한 주민 여러분 모두가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최고위층과 주민들에게 차별적인 메시지를 전달한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 당국에게는 3가지 사항을 요구했습니다. 핵 개발과 도발 위협을 중단하고 북한 주민의 인권을 보호할 것과 시대착오적인 통일전선 시도를 중단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의 간부들과 주민들에게는 별도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통일은 북한 주민들이 어떠한 차별과 불이익 없이 동등하게 대우받고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최고위층과 북한 주민, 여기에 당간부들까지 따로 분리해서 메시지를 전한 차별화 전략입니다. 김정은 정권은 핵 개발에 모든 것을 걸고 있지만 많은 북한 주민들의 생각은 이와 다를 수 있다는 인식이 깔려있습니다. 향후 대북 관계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예고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 대통령의 이번 경축사가 담고 있는 의미가 앞으로 대북전략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대북 메시지만큼이나 일본에 대한 메시지도 이례적이었습니다. 한일관계는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는 딱 한 줄이었습니다. 한일간에 위안부 합의 이행이 궤도에 올라선 단계에서 일본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뜻이 읽혀집니다.
많은 이산가족들이 기대했던 상봉 제안은 없었습니다. 사드 배치를 놓고 남북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하기는 힘들었겠지만 이산가족들의 실망과 좌절을 달래줄 수 있는 후속 조치는 별도로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광복절 경축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대북전략의 변화 조짐입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 당국의 간부와 주민들을 직접 불렀습니다. 그러면서 통일은 북한 주민 여러분 모두가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최고위층과 주민들에게 차별적인 메시지를 전달한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 당국에게는 3가지 사항을 요구했습니다. 핵 개발과 도발 위협을 중단하고 북한 주민의 인권을 보호할 것과 시대착오적인 통일전선 시도를 중단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의 간부들과 주민들에게는 별도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통일은 북한 주민들이 어떠한 차별과 불이익 없이 동등하게 대우받고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최고위층과 북한 주민, 여기에 당간부들까지 따로 분리해서 메시지를 전한 차별화 전략입니다. 김정은 정권은 핵 개발에 모든 것을 걸고 있지만 많은 북한 주민들의 생각은 이와 다를 수 있다는 인식이 깔려있습니다. 향후 대북 관계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예고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 대통령의 이번 경축사가 담고 있는 의미가 앞으로 대북전략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대북 메시지만큼이나 일본에 대한 메시지도 이례적이었습니다. 한일관계는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는 딱 한 줄이었습니다. 한일간에 위안부 합의 이행이 궤도에 올라선 단계에서 일본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뜻이 읽혀집니다.
많은 이산가족들이 기대했던 상봉 제안은 없었습니다. 사드 배치를 놓고 남북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하기는 힘들었겠지만 이산가족들의 실망과 좌절을 달래줄 수 있는 후속 조치는 별도로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스해설] 대북전략 달라지나
-
- 입력 2016-08-16 08:11:19
- 수정2016-08-16 09:00:35

[백운기 해설위원]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광복절 경축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대북전략의 변화 조짐입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 당국의 간부와 주민들을 직접 불렀습니다. 그러면서 통일은 북한 주민 여러분 모두가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최고위층과 주민들에게 차별적인 메시지를 전달한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 당국에게는 3가지 사항을 요구했습니다. 핵 개발과 도발 위협을 중단하고 북한 주민의 인권을 보호할 것과 시대착오적인 통일전선 시도를 중단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의 간부들과 주민들에게는 별도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통일은 북한 주민들이 어떠한 차별과 불이익 없이 동등하게 대우받고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최고위층과 북한 주민, 여기에 당간부들까지 따로 분리해서 메시지를 전한 차별화 전략입니다. 김정은 정권은 핵 개발에 모든 것을 걸고 있지만 많은 북한 주민들의 생각은 이와 다를 수 있다는 인식이 깔려있습니다. 향후 대북 관계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예고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 대통령의 이번 경축사가 담고 있는 의미가 앞으로 대북전략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대북 메시지만큼이나 일본에 대한 메시지도 이례적이었습니다. 한일관계는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는 딱 한 줄이었습니다. 한일간에 위안부 합의 이행이 궤도에 올라선 단계에서 일본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뜻이 읽혀집니다.
많은 이산가족들이 기대했던 상봉 제안은 없었습니다. 사드 배치를 놓고 남북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하기는 힘들었겠지만 이산가족들의 실망과 좌절을 달래줄 수 있는 후속 조치는 별도로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광복절 경축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대북전략의 변화 조짐입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 당국의 간부와 주민들을 직접 불렀습니다. 그러면서 통일은 북한 주민 여러분 모두가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최고위층과 주민들에게 차별적인 메시지를 전달한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 당국에게는 3가지 사항을 요구했습니다. 핵 개발과 도발 위협을 중단하고 북한 주민의 인권을 보호할 것과 시대착오적인 통일전선 시도를 중단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의 간부들과 주민들에게는 별도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통일은 북한 주민들이 어떠한 차별과 불이익 없이 동등하게 대우받고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최고위층과 북한 주민, 여기에 당간부들까지 따로 분리해서 메시지를 전한 차별화 전략입니다. 김정은 정권은 핵 개발에 모든 것을 걸고 있지만 많은 북한 주민들의 생각은 이와 다를 수 있다는 인식이 깔려있습니다. 향후 대북 관계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예고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 대통령의 이번 경축사가 담고 있는 의미가 앞으로 대북전략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대북 메시지만큼이나 일본에 대한 메시지도 이례적이었습니다. 한일관계는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는 딱 한 줄이었습니다. 한일간에 위안부 합의 이행이 궤도에 올라선 단계에서 일본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뜻이 읽혀집니다.
많은 이산가족들이 기대했던 상봉 제안은 없었습니다. 사드 배치를 놓고 남북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하기는 힘들었겠지만 이산가족들의 실망과 좌절을 달래줄 수 있는 후속 조치는 별도로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