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도 표현했던 그리운 마음’…가왕 조용필 아내 생일에 묘소 찾아
입력 2016.08.16 (16:28)
수정 2016.08.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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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歌王) 조용필(66)의 죽은 아내에 대한 순애보가 화제다.
조용필은 광복절인 어제(15일) 지난 2003년 숨진 아내 안진현 씨의 생일을 맞아 그녀가 잠들어 있는 경기 화성시 송산면의 한 묘지를 찾았다.
이 자리에는 안 씨의 동생 제니퍼 안 씨가 동행해 고인을 추모했다.
제니퍼 안 씨는 남편인 김창준 전 미 연방하원의원의 SNS를 통해 “형부는 지금도 틈틈이 언니 산소를 찾는 순정파”라며 조용필의 변함없는 안 씨 사랑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 곡(曲)으로 표현한 아내 사랑
♬기쁨이 그리움이 슬픔이 함께 있고 싶은 사랑이 가슴깊이 저리는 밤 눈을 감네 그대 모습 더 가까이 보기 위해♬
이 가사는 가왕(歌王) 조용필이 지난 2003년 발표한 18집 ‘Over The Rainbow’에 수록된 ‘진’이라는 곡으로 조용필이 먼저 간 아내 안진현을 떠올리며 만든 노래다.
이 노래는 아내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조용필의 서정적 음색이 조화를 이룬 곡으로 조용필이 당시 아내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조용필은 지난 2003년 아내를 잃은 후 무려 10년만인 2013년 새 앨범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2003년 개인적으로 슬픈 일이 생겨 앨범을 내지 못했다”며 아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보여줬다. 조용필은 콘서트에서 이 노래를 부르다가 눈물을 쏟기도 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1993년 6월.
조용필이 당시 미국 애틀랜틱시티에서 공연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뉴저지주에 살고 있던 그의 누나가 안 씨를 소개했다. 이후 안 씨는 한 달에 한 번씩 한국을 찾아 조용필과 사랑을 쌓았고 둘은 1994년 3월25일 부부의 연을 맺었다.
안 씨는 미국 텍사스주립대와 조지워싱턴대 대학원에서 각각 회계학과 국제경영학을 공부한 재원으로 당시 워싱턴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던 두 사람의 사랑은 9년 만(2003년 1월 5일 심근경색)에 아내가 하늘나라로 떠나면서 영원한 사랑 대신 이별을 맞게 되는 아픔을 겪는다. 영결식을 마친 후 안 씨의 유해는 조용필의 선산이 있는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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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로도 표현했던 그리운 마음’…가왕 조용필 아내 생일에 묘소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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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8-16 16:28:33
- 수정2016-08-16 17:53:24

가왕(歌王) 조용필(66)의 죽은 아내에 대한 순애보가 화제다.
조용필은 광복절인 어제(15일) 지난 2003년 숨진 아내 안진현 씨의 생일을 맞아 그녀가 잠들어 있는 경기 화성시 송산면의 한 묘지를 찾았다.
이 자리에는 안 씨의 동생 제니퍼 안 씨가 동행해 고인을 추모했다.
제니퍼 안 씨는 남편인 김창준 전 미 연방하원의원의 SNS를 통해 “형부는 지금도 틈틈이 언니 산소를 찾는 순정파”라며 조용필의 변함없는 안 씨 사랑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 곡(曲)으로 표현한 아내 사랑
♬기쁨이 그리움이 슬픔이 함께 있고 싶은 사랑이 가슴깊이 저리는 밤 눈을 감네 그대 모습 더 가까이 보기 위해♬
이 가사는 가왕(歌王) 조용필이 지난 2003년 발표한 18집 ‘Over The Rainbow’에 수록된 ‘진’이라는 곡으로 조용필이 먼저 간 아내 안진현을 떠올리며 만든 노래다.
이 노래는 아내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조용필의 서정적 음색이 조화를 이룬 곡으로 조용필이 당시 아내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조용필은 지난 2003년 아내를 잃은 후 무려 10년만인 2013년 새 앨범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2003년 개인적으로 슬픈 일이 생겨 앨범을 내지 못했다”며 아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보여줬다. 조용필은 콘서트에서 이 노래를 부르다가 눈물을 쏟기도 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1993년 6월.
조용필이 당시 미국 애틀랜틱시티에서 공연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뉴저지주에 살고 있던 그의 누나가 안 씨를 소개했다. 이후 안 씨는 한 달에 한 번씩 한국을 찾아 조용필과 사랑을 쌓았고 둘은 1994년 3월25일 부부의 연을 맺었다.
안 씨는 미국 텍사스주립대와 조지워싱턴대 대학원에서 각각 회계학과 국제경영학을 공부한 재원으로 당시 워싱턴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던 두 사람의 사랑은 9년 만(2003년 1월 5일 심근경색)에 아내가 하늘나라로 떠나면서 영원한 사랑 대신 이별을 맞게 되는 아픔을 겪는다. 영결식을 마친 후 안 씨의 유해는 조용필의 선산이 있는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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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원 기자 jws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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