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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성, 플로리다 주서 모기에 물려 지카 감염
입력 2016.08.17 (01:34) 수정 2016.08.17 (02:12) 국제
미국에서 자생하는 모기에 의한 지카 바이러스의 첫 주간(州間) 전파 사례가 발견돼 보건 당국이 심층 조사를 벌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엘파소 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주 서부 엘파소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최근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를 방문하고 돌아와 심한 발진 탓에 병원을 찾았다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마이애미 시 북쪽 윈우드 구역은 미국에서 서식하는 모기에 의한 지카 전파가 이뤄진 첫 지역이다.

병원 측은 이 남성의 혈액과 소변을 채취해 정밀 검진한 뒤 지카 감염으로 확진했다.

엘파소 시 공중보건담당관인 로버트 리센데스는 "이 남성은 플로리다 주에서 서식하는 모기에 물려 지카에 감염됐다"면서 "현재 엘파소에선 모기에 의한 지카 전파 사례가 발생하지 않아 안전하다"고 밝혔다.

윈우드 구역에서 서식하는 모기가 엘파소까지 날아와 지카를 전파한 것이 아닌 만큼 보건 당국은 큰 문제가 없다면서도 지카의 주요 매개인 모기가 창궐하지 못하도록 서식 공간인 고인 물을 빨리 없애라고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병원 치료를 받은 이 남성은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면적 2.6㎢ 윈우드 구역에서 자생하는 모기가 활발하게 지카를 전파해 현재 이 지역에서 지카에 감염된 환자는 지난 9일 현재 21명으로 늘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임신부에게 해당 지역 방문을 피하라는 권고를 내렸다.

신생아의 소두증과 뇌 질환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을 저지하고자 플로리다 주 보건 당국은 모기 방역과 지카 예방 교육에 전력을 쏟고 있다.

CDC는 지카에 감염되면 고열과 발진, 관절통,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최대 1주일간 지속한다고 소개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주로 모기를 통해 전파되고 감염자와의 성관계를 통해 2차 감염으로도 발전한다.

일간지 USA 투데이는 미국 남부 지역인 텍사스 주와 플로리다 주엔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와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가 서식하고, 두 지역에서 수년간 뎅기열과 치쿤구니야 등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이 발생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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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17 01:34:55
    • 수정2016-08-17 02:12:40
    국제
미국에서 자생하는 모기에 의한 지카 바이러스의 첫 주간(州間) 전파 사례가 발견돼 보건 당국이 심층 조사를 벌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엘파소 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주 서부 엘파소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최근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를 방문하고 돌아와 심한 발진 탓에 병원을 찾았다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마이애미 시 북쪽 윈우드 구역은 미국에서 서식하는 모기에 의한 지카 전파가 이뤄진 첫 지역이다.

병원 측은 이 남성의 혈액과 소변을 채취해 정밀 검진한 뒤 지카 감염으로 확진했다.

엘파소 시 공중보건담당관인 로버트 리센데스는 "이 남성은 플로리다 주에서 서식하는 모기에 물려 지카에 감염됐다"면서 "현재 엘파소에선 모기에 의한 지카 전파 사례가 발생하지 않아 안전하다"고 밝혔다.

윈우드 구역에서 서식하는 모기가 엘파소까지 날아와 지카를 전파한 것이 아닌 만큼 보건 당국은 큰 문제가 없다면서도 지카의 주요 매개인 모기가 창궐하지 못하도록 서식 공간인 고인 물을 빨리 없애라고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병원 치료를 받은 이 남성은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면적 2.6㎢ 윈우드 구역에서 자생하는 모기가 활발하게 지카를 전파해 현재 이 지역에서 지카에 감염된 환자는 지난 9일 현재 21명으로 늘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임신부에게 해당 지역 방문을 피하라는 권고를 내렸다.

신생아의 소두증과 뇌 질환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을 저지하고자 플로리다 주 보건 당국은 모기 방역과 지카 예방 교육에 전력을 쏟고 있다.

CDC는 지카에 감염되면 고열과 발진, 관절통,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최대 1주일간 지속한다고 소개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주로 모기를 통해 전파되고 감염자와의 성관계를 통해 2차 감염으로도 발전한다.

일간지 USA 투데이는 미국 남부 지역인 텍사스 주와 플로리다 주엔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와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가 서식하고, 두 지역에서 수년간 뎅기열과 치쿤구니야 등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이 발생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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