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정권인수위원장은 대표적인 TPP 찬성론자

입력 2016.08.1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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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 당선 시 출범할 정권인수위 수석위원장에 임명된 켄 살라자르 전 내무부 장관이 대표적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찬성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클린턴 인수위' 수석위원장에 낙점된 살라자르는 상원의원(콜로라도)과 오바마 정부 내무장관을 역임한 후 2013년부터 국제법무법인 '윌머해일'에서 파트너로 근무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미 일간지 USA투데이에 빌 클린턴 정부 시절 내무장관인 브루스 배빗과 공동으로 기고한 글에서 TPP에 대해 "역대 최고의 친환경 무역협정"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TPP는 미국 기업의 클린에너지 수출을 촉진하고 국내에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중산층이 혜택을 본다"고 밝혔다.

이어 12월 지역지 덴버포스트 공동기고문에서는 "미 의회가 반드시 TPP틀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가 몸담은 윌머해일은 2013년 미 의회에서 열린 TPP를 포함한 각종 무역정책 토론회에서 활발한 역할을 했으며, 2015년 미 의회를 통과한 무역협상촉진권한법(TPA) 제정을 위한 로비활동을 펼쳤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소개했다.

대표적인 TPP 옹호론자인 살라자르가 정권인수위원장에 임명됨에 따라 클린턴의 'TPP 반대'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클린턴은 과거 국무장관 시절 TPP를 "골드 스탠더드"라며 지지했지만, TPP 반대를 앞세운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 치열한 경선을 벌이면서 반대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클린턴 캠프 브라이언 팰런 대변인은 "클린턴은 유세 기간 '대선 이전에도, 이후에도 TPP에 반대한다'고 끊임없이 말했다"며 TPP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앞서 클린턴은 지난 12일 유세에서 "TPP를 포함해 우리의 일자리를 죽이고 임금을 억제하는 어떤 무역협정도 중단할 것"이라며 "지금 그것(TPP)을 반대하고 있고 선거가 끝난 뒤에도 반대할 것이며, 대통령으로서도 반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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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정권인수위원장은 대표적인 TPP 찬성론자
    • 입력 2016-08-17 07:07:54
    국제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 당선 시 출범할 정권인수위 수석위원장에 임명된 켄 살라자르 전 내무부 장관이 대표적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찬성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클린턴 인수위' 수석위원장에 낙점된 살라자르는 상원의원(콜로라도)과 오바마 정부 내무장관을 역임한 후 2013년부터 국제법무법인 '윌머해일'에서 파트너로 근무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미 일간지 USA투데이에 빌 클린턴 정부 시절 내무장관인 브루스 배빗과 공동으로 기고한 글에서 TPP에 대해 "역대 최고의 친환경 무역협정"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TPP는 미국 기업의 클린에너지 수출을 촉진하고 국내에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중산층이 혜택을 본다"고 밝혔다.

이어 12월 지역지 덴버포스트 공동기고문에서는 "미 의회가 반드시 TPP틀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가 몸담은 윌머해일은 2013년 미 의회에서 열린 TPP를 포함한 각종 무역정책 토론회에서 활발한 역할을 했으며, 2015년 미 의회를 통과한 무역협상촉진권한법(TPA) 제정을 위한 로비활동을 펼쳤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소개했다.

대표적인 TPP 옹호론자인 살라자르가 정권인수위원장에 임명됨에 따라 클린턴의 'TPP 반대'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클린턴은 과거 국무장관 시절 TPP를 "골드 스탠더드"라며 지지했지만, TPP 반대를 앞세운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 치열한 경선을 벌이면서 반대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클린턴 캠프 브라이언 팰런 대변인은 "클린턴은 유세 기간 '대선 이전에도, 이후에도 TPP에 반대한다'고 끊임없이 말했다"며 TPP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앞서 클린턴은 지난 12일 유세에서 "TPP를 포함해 우리의 일자리를 죽이고 임금을 억제하는 어떤 무역협정도 중단할 것"이라며 "지금 그것(TPP)을 반대하고 있고 선거가 끝난 뒤에도 반대할 것이며, 대통령으로서도 반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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