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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연기파 여배우의 ‘3인3색’ 영화 스크린 달군다
입력 2016.08.17 (07:30) 연합뉴스
메릴 스트리프, 케이트 블란쳇, 줄리아 로버츠 등 할리우드의 연기파 여배우들의 신작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메릴 스트리프와 케이트 블란쳇은 영화 '플로렌스'와 '트루스'에서 실존 인물을 연기하며 관록의 연기를 보여준다.

이달 24일 개봉하는 '플로렌스'는 음치 소프라노로 유명한 플로렌스 포스터 젱킨스의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플로렌스는 음정, 박자가 따로 노는 음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32년간 소프라노로 활동한 인물. 말년에는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까지 올라 전석 매진 사례를 기록한 신화 같은 존재다.

플로렌스를 스크린으로 되살려낼 수 있었던 것은 배우 메릴 스트리프의 공이 컸다.

'맘마미아'에서 빼어난 노래 실력을 선보인 메릴 스트리프는 남다른 노력으로 음치 연기를 완벽히 재연, 데뷔 40년 차 배우의 내공을 보여줬다.

한때 성악을 공부한 메릴 스트리프지만 이번 역할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래연습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플로렌스는 비록 음치이긴 하지만 일반인이 쉽게 낼 수 없는 높은 음역의 소리를 맑고 영롱한 목소리로 냈기 때문이다.

극 중에서도 오페라 '밤의 여왕' 아리아, '종의 노래' 등 오페라 디바들도 소화하기 어려운 곡들만 부른다.

이 영화의 핵심인 플로렌스의 노래는 음악에 대한 그녀의 사랑과 열정 등이 겹치며 꽤 중독성 있게 다가온다.

처음 공연 장면을 봤을 때는 깜짝 놀라고, 거듭된 음 이탈에 박장대소를 하다가도 노래를 마칠 때면 묵직한 감동이 가슴 속 밑에서 올라온다. 극장 문을 나설 때면 높고 영롱한 하이톤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영국 신사' 휴 그랜트의 출연도 반갑다. 그는 플로렌스가 스스로 음치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게 주변을 단도리하면서 그녀 곁을 지키는 충실한 매니저이자 남편 역을 맡았다. 초반에는 그녀 곁을 지키는 이유가 플로렌스의 막대한 재산 때문인 것처럼 비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진정으로 그녀의 꿈을 응원해주는 든든한 조력자로 그려진다.

케이트 블란쳇이 주연한 '트루스'는 하루 뒤인 25일 스크린에 내걸린다.

'트루스(Truth)'는 TV 뉴스 프로듀서 등으로 25년간 활약하며 에미상을 받았던 여성 언론인 메리 메이프스의 회고록 '진실과 의무:언론, 대통령 그리고 권력의 특권'을 영화화한 작품.

미국 CBS 시사고발 프로그램 '60분'의 베테랑 프로듀서 메리 메이프스는 조지 워커 부시 대통령의 병역 비리 의혹을 파헤친 특종 보도를 내보내지만, 곧바로 오보로 판명 나고 큰 홍역을 치른다.

케이트 블란쳇은 메이프스 역을 맡아 특종이 오보로 전락하면서 겪게 되는 언론인으로서의 고뇌 등을 세밀하게 보여준다.

그는 실제 메이프스의 헤어스타일과 걸음걸이, 목소리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최고의 연기를 펼친다.

31일 개봉하는 '머니 몬스터'는 세계 금융계를 좌지우지하는 경제쇼 '머니몬스터' 생방송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 인질극과 그 이면의 감춰진 주가 조작 사건의 진실을 폭로한 작품. 줄리아 로버츠는 폭탄 테러가 벌어진 생방송 스튜디오를 침착하게 지휘하는 PD로 나와 탄탄한 연기력을 과시한다.
  • 할리우드 연기파 여배우의 ‘3인3색’ 영화 스크린 달군다
    • 입력 2016-08-17 07:30:53
    연합뉴스
메릴 스트리프, 케이트 블란쳇, 줄리아 로버츠 등 할리우드의 연기파 여배우들의 신작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메릴 스트리프와 케이트 블란쳇은 영화 '플로렌스'와 '트루스'에서 실존 인물을 연기하며 관록의 연기를 보여준다.

이달 24일 개봉하는 '플로렌스'는 음치 소프라노로 유명한 플로렌스 포스터 젱킨스의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플로렌스는 음정, 박자가 따로 노는 음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32년간 소프라노로 활동한 인물. 말년에는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까지 올라 전석 매진 사례를 기록한 신화 같은 존재다.

플로렌스를 스크린으로 되살려낼 수 있었던 것은 배우 메릴 스트리프의 공이 컸다.

'맘마미아'에서 빼어난 노래 실력을 선보인 메릴 스트리프는 남다른 노력으로 음치 연기를 완벽히 재연, 데뷔 40년 차 배우의 내공을 보여줬다.

한때 성악을 공부한 메릴 스트리프지만 이번 역할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래연습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플로렌스는 비록 음치이긴 하지만 일반인이 쉽게 낼 수 없는 높은 음역의 소리를 맑고 영롱한 목소리로 냈기 때문이다.

극 중에서도 오페라 '밤의 여왕' 아리아, '종의 노래' 등 오페라 디바들도 소화하기 어려운 곡들만 부른다.

이 영화의 핵심인 플로렌스의 노래는 음악에 대한 그녀의 사랑과 열정 등이 겹치며 꽤 중독성 있게 다가온다.

처음 공연 장면을 봤을 때는 깜짝 놀라고, 거듭된 음 이탈에 박장대소를 하다가도 노래를 마칠 때면 묵직한 감동이 가슴 속 밑에서 올라온다. 극장 문을 나설 때면 높고 영롱한 하이톤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영국 신사' 휴 그랜트의 출연도 반갑다. 그는 플로렌스가 스스로 음치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게 주변을 단도리하면서 그녀 곁을 지키는 충실한 매니저이자 남편 역을 맡았다. 초반에는 그녀 곁을 지키는 이유가 플로렌스의 막대한 재산 때문인 것처럼 비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진정으로 그녀의 꿈을 응원해주는 든든한 조력자로 그려진다.

케이트 블란쳇이 주연한 '트루스'는 하루 뒤인 25일 스크린에 내걸린다.

'트루스(Truth)'는 TV 뉴스 프로듀서 등으로 25년간 활약하며 에미상을 받았던 여성 언론인 메리 메이프스의 회고록 '진실과 의무:언론, 대통령 그리고 권력의 특권'을 영화화한 작품.

미국 CBS 시사고발 프로그램 '60분'의 베테랑 프로듀서 메리 메이프스는 조지 워커 부시 대통령의 병역 비리 의혹을 파헤친 특종 보도를 내보내지만, 곧바로 오보로 판명 나고 큰 홍역을 치른다.

케이트 블란쳇은 메이프스 역을 맡아 특종이 오보로 전락하면서 겪게 되는 언론인으로서의 고뇌 등을 세밀하게 보여준다.

그는 실제 메이프스의 헤어스타일과 걸음걸이, 목소리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최고의 연기를 펼친다.

31일 개봉하는 '머니 몬스터'는 세계 금융계를 좌지우지하는 경제쇼 '머니몬스터' 생방송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 인질극과 그 이면의 감춰진 주가 조작 사건의 진실을 폭로한 작품. 줄리아 로버츠는 폭탄 테러가 벌어진 생방송 스튜디오를 침착하게 지휘하는 PD로 나와 탄탄한 연기력을 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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