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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이자 면제 대출’…신용등급에 어떤 영향?
입력 2016.08.17 (10:02) 수정 2016.08.17 (10:20) 경제
네이버웹툰 ‘횡설수설 다이어리’ 캡처네이버웹툰 ‘횡설수설 다이어리’ 캡처

최근 '대부업체의 함정'이라는 짧은 만화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화제가 됐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만화의 출처는 네이버 베스트도전 웹툰 코너의 '횡설수설 다이어리'라는 연재물에 나온 '대부업체의 함정'편이다.

일부 대부업체와 저축은행은 이벤트 등을 통해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 한해 30일간 이자를 면제해주는 '30일 이자면제 대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돈을 빌린 뒤 처음 30일까지는 이자를 면제해주는 것이다. 만약 돈을 빌린 뒤 25일 만에 돈을 갚으면 이자 없이 원금만 돌려주면 된다. 이 때문에 30일 안에만 돈을 갚으면 공짜로 돈을 빌려 쓸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만화는 대부업체가 '30일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는 이유가 단순한 마케팅 차원이 아니라 "이용자의 신용등급을 떨어트려 1금융권에서는 돈을 빌릴 수 없게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신용이 하락하며, 연체라도 하면 신용등급이 빠르게 떨어지기' 때문에 30일 이자면제 대출상품을 함부로 사용했다가는 1금융권 대출을 이용할 수 없을 만큼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30일 무이자 대출'... 신용등급에 어떤 영향?

그런데 정말 만화가 설명하고 있는 것처럼 '30일 이자면제 대출'을 이용하는 것만으로 신용등급이 떨어질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만화의 내용처럼 신용평가점수가 떨어질 수 있다. 그러니까 '30일 이자면제 대출'로 이자 없이 '공짜로' 돈을 빌려 쓸 수 있다고 해도, 신용등급에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신용평가정보업체에서 개인신용평가업무를 하고 있는 한 팀장은 이 만화와 관련해 "일반적으로 대출을 하면 신용평가점수(신용평점)가 떨어진다"며 "1금융권(은행) 대출보다는 2금융권(증권사, 보험, 저축은행) 대출이 상대적으로 더 떨어지고, 2금융권 대출보다는 대부업체 대출이 더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용하는 것만으로 신용평점이 떨어진다는 만화 속 내용이 사실이고, 은행에서 500만 원 빌리는 것보다 대부업체에서 500만 원 빌리는 것이 신용등급에 상대적으로 더 악영향을 끼친다는 얘기다.

그는 "워낙 다양한 변수에 따라 신용평점이 매겨지기 때문에 500만 원을 은행에서 빌릴 때 몇 점이 떨어지고, 대부업체에서 빌릴 때 몇 점이 떨어지는지를 일반화할 수는 없다"면서도 "은행에서 빌려서 1점 떨어진다면 2금융권에서 빌릴 때 2점이 떨어지고, 대부업체에서 빌릴 때는 3점 정도가 떨어진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통 새로 대출을 받게 되면 신용평가점수가 떨어질 수 있는데, 대출을 받은 금융기관, 대출 금액, 대출 상품(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에 따라 떨어지는 정도가 달라진다. 대출 금액이 많을수록 신용평점이 더 떨어지고, 신용대출이 주택담보대출보다 신용평점이 더 떨어진다.

그는 다만 "대부업체에서 그런 (1금융권에서 돈을 빌리지 못하게 하려고 30일 무이자 대출을 해주는)식으로 장사를 한다고는 생각이 안 된다"며 "단순히 마케팅 차원에서 내놓은 상품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본적으로 1등급인 사람이 대부업 대출을 받는다고 바로 10등급으로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일반적인 신용등급을 보유한 사람이 무이자 대출 한 번으로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할 만큼 신용등급이 떨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만약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이라면 30일 무이자 대출을 이용하는 것만으로 1금융권 대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 또 30일 무이자 대출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신용평점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이용할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
  • ‘30일 이자 면제 대출’…신용등급에 어떤 영향?
    • 입력 2016-08-17 10:02:05
    • 수정2016-08-17 10:20:19
    경제
네이버웹툰 ‘횡설수설 다이어리’ 캡처네이버웹툰 ‘횡설수설 다이어리’ 캡처

최근 '대부업체의 함정'이라는 짧은 만화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화제가 됐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만화의 출처는 네이버 베스트도전 웹툰 코너의 '횡설수설 다이어리'라는 연재물에 나온 '대부업체의 함정'편이다.

일부 대부업체와 저축은행은 이벤트 등을 통해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 한해 30일간 이자를 면제해주는 '30일 이자면제 대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돈을 빌린 뒤 처음 30일까지는 이자를 면제해주는 것이다. 만약 돈을 빌린 뒤 25일 만에 돈을 갚으면 이자 없이 원금만 돌려주면 된다. 이 때문에 30일 안에만 돈을 갚으면 공짜로 돈을 빌려 쓸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만화는 대부업체가 '30일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는 이유가 단순한 마케팅 차원이 아니라 "이용자의 신용등급을 떨어트려 1금융권에서는 돈을 빌릴 수 없게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신용이 하락하며, 연체라도 하면 신용등급이 빠르게 떨어지기' 때문에 30일 이자면제 대출상품을 함부로 사용했다가는 1금융권 대출을 이용할 수 없을 만큼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30일 무이자 대출'... 신용등급에 어떤 영향?

그런데 정말 만화가 설명하고 있는 것처럼 '30일 이자면제 대출'을 이용하는 것만으로 신용등급이 떨어질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만화의 내용처럼 신용평가점수가 떨어질 수 있다. 그러니까 '30일 이자면제 대출'로 이자 없이 '공짜로' 돈을 빌려 쓸 수 있다고 해도, 신용등급에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신용평가정보업체에서 개인신용평가업무를 하고 있는 한 팀장은 이 만화와 관련해 "일반적으로 대출을 하면 신용평가점수(신용평점)가 떨어진다"며 "1금융권(은행) 대출보다는 2금융권(증권사, 보험, 저축은행) 대출이 상대적으로 더 떨어지고, 2금융권 대출보다는 대부업체 대출이 더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용하는 것만으로 신용평점이 떨어진다는 만화 속 내용이 사실이고, 은행에서 500만 원 빌리는 것보다 대부업체에서 500만 원 빌리는 것이 신용등급에 상대적으로 더 악영향을 끼친다는 얘기다.

그는 "워낙 다양한 변수에 따라 신용평점이 매겨지기 때문에 500만 원을 은행에서 빌릴 때 몇 점이 떨어지고, 대부업체에서 빌릴 때 몇 점이 떨어지는지를 일반화할 수는 없다"면서도 "은행에서 빌려서 1점 떨어진다면 2금융권에서 빌릴 때 2점이 떨어지고, 대부업체에서 빌릴 때는 3점 정도가 떨어진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통 새로 대출을 받게 되면 신용평가점수가 떨어질 수 있는데, 대출을 받은 금융기관, 대출 금액, 대출 상품(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에 따라 떨어지는 정도가 달라진다. 대출 금액이 많을수록 신용평점이 더 떨어지고, 신용대출이 주택담보대출보다 신용평점이 더 떨어진다.

그는 다만 "대부업체에서 그런 (1금융권에서 돈을 빌리지 못하게 하려고 30일 무이자 대출을 해주는)식으로 장사를 한다고는 생각이 안 된다"며 "단순히 마케팅 차원에서 내놓은 상품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본적으로 1등급인 사람이 대부업 대출을 받는다고 바로 10등급으로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일반적인 신용등급을 보유한 사람이 무이자 대출 한 번으로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할 만큼 신용등급이 떨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만약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이라면 30일 무이자 대출을 이용하는 것만으로 1금융권 대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 또 30일 무이자 대출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신용평점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이용할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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