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극심한 스트레스” 브로커 재판 증인 출석 거부
입력 2016.08.17 (16:21)
수정 2016.08.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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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납 브로커 한 모(58) 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증인 출석을 거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현용선 부장판사) 심리로 17일 열린 한 씨에 대한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예정됐던 정운호 전 대표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정 전 대표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과 어지러움으로 도저히 법정에 나올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불출석 사유서를 재판 직전 교도관을 통해 전달했다.
정 전 대표는 본인의 로비 의혹에 연루돼 기소된 사람들의 재판에 대부분 주요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여기에 아직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구인장을 발부해 다음 달 2일 정 전 대표를 다시 소환하기로 했다.
한 씨는 이날 재판에서도 네이처리퍼블릭 제품이 군 PX에 납품될 수 있도록 국군복지단 관계자에게 로비하는 대가로 정 전 대표에게서 5천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 씨는 "정 전 대표에게서 받은 돈은 충분히 다른 일을 많이 해줘서 추석 잘 보내라고 월급 대신 받은 2천만 원이 전부"라며 "3천만 원은 약값으로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증인으로 나온 정 전 대표의 전 운전기사 송 모 씨는 "2011년 가을쯤 회장님(정운호)을 모시고 용산 국군복지단에 방문했고, 그때 한 씨가 동승했다"며 한 씨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진술을 했다.
한 씨는 기업 인수·합병 전문가 이 모 씨에게서 군수품 납품 로비 명목으로 5천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도 부인했다.
한 씨는 지난 2011년 9월, 군 고위 관계자에게 부탁해 PX에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로비 자금 등의 명목으로 정 대표로부터 5천만 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네이처리퍼블릭 제품이 PX에 납품되지는 않아 로비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한씨가 돈을 돌려주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 씨는 또 기업 인수·합병 업자인 이 씨가 한 건설사와 인수 계약을 맺자 방위사업청 관계자에게 로비해 군수품 납품 수주나 국가연구과제 선정을 도와주겠다며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오는 31일 이 씨 등을 증인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현용선 부장판사) 심리로 17일 열린 한 씨에 대한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예정됐던 정운호 전 대표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정 전 대표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과 어지러움으로 도저히 법정에 나올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불출석 사유서를 재판 직전 교도관을 통해 전달했다.
정 전 대표는 본인의 로비 의혹에 연루돼 기소된 사람들의 재판에 대부분 주요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여기에 아직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구인장을 발부해 다음 달 2일 정 전 대표를 다시 소환하기로 했다.
한 씨는 이날 재판에서도 네이처리퍼블릭 제품이 군 PX에 납품될 수 있도록 국군복지단 관계자에게 로비하는 대가로 정 전 대표에게서 5천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 씨는 "정 전 대표에게서 받은 돈은 충분히 다른 일을 많이 해줘서 추석 잘 보내라고 월급 대신 받은 2천만 원이 전부"라며 "3천만 원은 약값으로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증인으로 나온 정 전 대표의 전 운전기사 송 모 씨는 "2011년 가을쯤 회장님(정운호)을 모시고 용산 국군복지단에 방문했고, 그때 한 씨가 동승했다"며 한 씨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진술을 했다.
한 씨는 기업 인수·합병 전문가 이 모 씨에게서 군수품 납품 로비 명목으로 5천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도 부인했다.
한 씨는 지난 2011년 9월, 군 고위 관계자에게 부탁해 PX에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로비 자금 등의 명목으로 정 대표로부터 5천만 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네이처리퍼블릭 제품이 PX에 납품되지는 않아 로비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한씨가 돈을 돌려주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 씨는 또 기업 인수·합병 업자인 이 씨가 한 건설사와 인수 계약을 맺자 방위사업청 관계자에게 로비해 군수품 납품 수주나 국가연구과제 선정을 도와주겠다며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오는 31일 이 씨 등을 증인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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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운호, “극심한 스트레스” 브로커 재판 증인 출석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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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8-17 16:21:15
- 수정2016-08-17 16:31:21
군납 브로커 한 모(58) 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증인 출석을 거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현용선 부장판사) 심리로 17일 열린 한 씨에 대한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예정됐던 정운호 전 대표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정 전 대표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과 어지러움으로 도저히 법정에 나올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불출석 사유서를 재판 직전 교도관을 통해 전달했다.
정 전 대표는 본인의 로비 의혹에 연루돼 기소된 사람들의 재판에 대부분 주요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여기에 아직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구인장을 발부해 다음 달 2일 정 전 대표를 다시 소환하기로 했다.
한 씨는 이날 재판에서도 네이처리퍼블릭 제품이 군 PX에 납품될 수 있도록 국군복지단 관계자에게 로비하는 대가로 정 전 대표에게서 5천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 씨는 "정 전 대표에게서 받은 돈은 충분히 다른 일을 많이 해줘서 추석 잘 보내라고 월급 대신 받은 2천만 원이 전부"라며 "3천만 원은 약값으로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증인으로 나온 정 전 대표의 전 운전기사 송 모 씨는 "2011년 가을쯤 회장님(정운호)을 모시고 용산 국군복지단에 방문했고, 그때 한 씨가 동승했다"며 한 씨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진술을 했다.
한 씨는 기업 인수·합병 전문가 이 모 씨에게서 군수품 납품 로비 명목으로 5천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도 부인했다.
한 씨는 지난 2011년 9월, 군 고위 관계자에게 부탁해 PX에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로비 자금 등의 명목으로 정 대표로부터 5천만 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네이처리퍼블릭 제품이 PX에 납품되지는 않아 로비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한씨가 돈을 돌려주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 씨는 또 기업 인수·합병 업자인 이 씨가 한 건설사와 인수 계약을 맺자 방위사업청 관계자에게 로비해 군수품 납품 수주나 국가연구과제 선정을 도와주겠다며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오는 31일 이 씨 등을 증인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현용선 부장판사) 심리로 17일 열린 한 씨에 대한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예정됐던 정운호 전 대표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정 전 대표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과 어지러움으로 도저히 법정에 나올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불출석 사유서를 재판 직전 교도관을 통해 전달했다.
정 전 대표는 본인의 로비 의혹에 연루돼 기소된 사람들의 재판에 대부분 주요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여기에 아직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구인장을 발부해 다음 달 2일 정 전 대표를 다시 소환하기로 했다.
한 씨는 이날 재판에서도 네이처리퍼블릭 제품이 군 PX에 납품될 수 있도록 국군복지단 관계자에게 로비하는 대가로 정 전 대표에게서 5천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 씨는 "정 전 대표에게서 받은 돈은 충분히 다른 일을 많이 해줘서 추석 잘 보내라고 월급 대신 받은 2천만 원이 전부"라며 "3천만 원은 약값으로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증인으로 나온 정 전 대표의 전 운전기사 송 모 씨는 "2011년 가을쯤 회장님(정운호)을 모시고 용산 국군복지단에 방문했고, 그때 한 씨가 동승했다"며 한 씨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진술을 했다.
한 씨는 기업 인수·합병 전문가 이 모 씨에게서 군수품 납품 로비 명목으로 5천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도 부인했다.
한 씨는 지난 2011년 9월, 군 고위 관계자에게 부탁해 PX에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로비 자금 등의 명목으로 정 대표로부터 5천만 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네이처리퍼블릭 제품이 PX에 납품되지는 않아 로비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한씨가 돈을 돌려주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 씨는 또 기업 인수·합병 업자인 이 씨가 한 건설사와 인수 계약을 맺자 방위사업청 관계자에게 로비해 군수품 납품 수주나 국가연구과제 선정을 도와주겠다며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오는 31일 이 씨 등을 증인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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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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