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교역 거점 단둥서 대북제재 이완 조짐…교역 급증세

입력 2016.08.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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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교역의 거점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최근 양측 교역이 급증하는 등 중국의 대북제재가 일부 이완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북중교역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단둥 압록강대교(중국명 중조우의교)의 임시 폐쇄가 임박한 가운데 일부 무역상들이 밀어내기식 수출에 나서면서 교역규모는 대폭 늘고 있다.

북중접경 소식통에 따르면 이달들어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오가는 교역량이 급증해 대북제재가 시작된 지난 3월초에 비해 무려 7~8배 늘어났다.

특히 "일과시간 뿐만 아니라 새벽시간대 및 해질 무렵부터 야간시간까지 짐을 싣고 압록강대교를 통과하는 차량이 줄을 잇고 있다"며 "중국 해관(세관)측의 통관검사도 느슨해졌다는 말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압록강대교는 도로 부분에 일부 파손이 발견돼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일까지 보수공사를 실시한 뒤 지난 2일 통행을 재개했지만, 위험요소가 감지돼 중국측이 오는 20일부터 한달동안 다리를 임시폐쇄하고 추가 공사를 하겠다며 지난주 북한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교역을 통해 매달 일정액을 상납해야 하는 북한 외화벌이 일꾼들은 다리가 폐쇄되기 전까지 예정된 교역량을 미리 운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접경의 소식통은 "유엔 대북제재 이후 중국 해관(세관)이 통관규정을 엄격히 적용해 한동안 다리 통과 차량이 뜸했으나 최근엔 트럭이 쉬지 않고 북한으로 향하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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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중교역 거점 단둥서 대북제재 이완 조짐…교역 급증세
    • 입력 2016-08-17 17:32:18
    국제
북중교역의 거점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최근 양측 교역이 급증하는 등 중국의 대북제재가 일부 이완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북중교역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단둥 압록강대교(중국명 중조우의교)의 임시 폐쇄가 임박한 가운데 일부 무역상들이 밀어내기식 수출에 나서면서 교역규모는 대폭 늘고 있다.

북중접경 소식통에 따르면 이달들어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오가는 교역량이 급증해 대북제재가 시작된 지난 3월초에 비해 무려 7~8배 늘어났다.

특히 "일과시간 뿐만 아니라 새벽시간대 및 해질 무렵부터 야간시간까지 짐을 싣고 압록강대교를 통과하는 차량이 줄을 잇고 있다"며 "중국 해관(세관)측의 통관검사도 느슨해졌다는 말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압록강대교는 도로 부분에 일부 파손이 발견돼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일까지 보수공사를 실시한 뒤 지난 2일 통행을 재개했지만, 위험요소가 감지돼 중국측이 오는 20일부터 한달동안 다리를 임시폐쇄하고 추가 공사를 하겠다며 지난주 북한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교역을 통해 매달 일정액을 상납해야 하는 북한 외화벌이 일꾼들은 다리가 폐쇄되기 전까지 예정된 교역량을 미리 운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접경의 소식통은 "유엔 대북제재 이후 중국 해관(세관)이 통관규정을 엄격히 적용해 한동안 다리 통과 차량이 뜸했으나 최근엔 트럭이 쉬지 않고 북한으로 향하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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