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와 철조망, 그리고 DMZ국제다큐영화제

입력 2016.08.1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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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한 해에 50개 이상의 국제영화제가 열리린다. 제각각 고유의 색깔과 특색을 가지고 있다. 그중 더욱특별한고 개성적인 영화제가 있으니 바로 북부 경기에서 열리는 DMZ국제다큐영화제이다. DMZ국제다큐영화제는 ‘DMZ’와 ‘다큐’라는 두 가지 컨셉을 통해 영화제의 정체성을 구축해왔다.

17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을지로본점 대강당에서는 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관련 공식기자회견을 열렸다. 영화제는 9월 22일 개막식을 갖는다.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올해의 개막작 및 프로그램 발표와 배우 강하늘과 공승연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자리를 가졌다. 오늘 행사에는 이재율 경기도 부지사, 조재현 집행위원장, 박혜미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은 정수은 감독의 장편데뷔작인 <그날>이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지난 해 신진다큐멘터리작가 제작지원의 성과로써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이 되어 그 의미가 더욱 깊다. 감독은 인민군이었던 외할아버지가 전쟁이라는 비극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전쟁 포로가 되었는지, 북에 가족을 두고도 왜 남한을 선택 할 수밖에 없었는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기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외할아버지의 자취를 따라간다.

올해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는 그 동안 국내에서는 소개될 기회가 없었던 일본과 중국, 대만에서 제작된 위안부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다수 소개된다. 아시아 각국에서의 위안부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주목함은 물론, 전쟁과 폭력이라는 여성들의 경험이 한 국가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아시아의 여러 다른 지역을 가로지르며 연결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재율 경기부지사는 올해 8회를 맞이하는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출품수가 105개국 1,290편으로 역대최대규모임을 소개하며 회를 거듭할수록 전세계 다큐영화인들에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주요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특히 아시아 다큐멘터리 제작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제작지원성과를 언급했다. 2013년부터 아시아 다큐멘터리 제작지원을 해온 DMZ국제다큐영화제의 그 간의 노력이 값진 결실을 맺어 글로벌 비전과 아시아 경쟁 섹션 부문에서 영화를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올해의 홍보대사로 배우 강하늘, 공승연을 위촉했다. 평소에도 다큐영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DMZ국제다큐영화제에 참석한 경험이 있는 강하늘은 “다큐멘터리의 사회적인 영향력과 가치는 그 무엇보다 크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영화제에 오셔서 이런 다큐멘터리의 가치와 재미를 발견 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승연 또한 “저에게 다큐멘터리 영화란 배우로서 항상 많은 울림과 자극을 주었다. DMZ에서 평화 소통 생명을 주제로 한 다큐영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점을 많은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다.” 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영화제 공식포스터는 세계적인 항공사진 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이 촬영한 DMZ 항공사진을 이용하였다. 작가가 자신의 사진을 포스터에 활용하도록 기부한 것이다.

8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9월 22일(목) DMZ 내 캠프그리브스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목)까지 8일 동안 36개국 116편의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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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뢰와 철조망, 그리고 DMZ국제다큐영화제
    • 입력 2016-08-17 18: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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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한 해에 50개 이상의 국제영화제가 열리린다. 제각각 고유의 색깔과 특색을 가지고 있다. 그중 더욱특별한고 개성적인 영화제가 있으니 바로 북부 경기에서 열리는 DMZ국제다큐영화제이다. DMZ국제다큐영화제는 ‘DMZ’와 ‘다큐’라는 두 가지 컨셉을 통해 영화제의 정체성을 구축해왔다.

17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을지로본점 대강당에서는 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관련 공식기자회견을 열렸다. 영화제는 9월 22일 개막식을 갖는다.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올해의 개막작 및 프로그램 발표와 배우 강하늘과 공승연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자리를 가졌다. 오늘 행사에는 이재율 경기도 부지사, 조재현 집행위원장, 박혜미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은 정수은 감독의 장편데뷔작인 <그날>이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지난 해 신진다큐멘터리작가 제작지원의 성과로써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이 되어 그 의미가 더욱 깊다. 감독은 인민군이었던 외할아버지가 전쟁이라는 비극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전쟁 포로가 되었는지, 북에 가족을 두고도 왜 남한을 선택 할 수밖에 없었는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기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외할아버지의 자취를 따라간다.

올해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는 그 동안 국내에서는 소개될 기회가 없었던 일본과 중국, 대만에서 제작된 위안부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다수 소개된다. 아시아 각국에서의 위안부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주목함은 물론, 전쟁과 폭력이라는 여성들의 경험이 한 국가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아시아의 여러 다른 지역을 가로지르며 연결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재율 경기부지사는 올해 8회를 맞이하는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출품수가 105개국 1,290편으로 역대최대규모임을 소개하며 회를 거듭할수록 전세계 다큐영화인들에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주요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특히 아시아 다큐멘터리 제작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제작지원성과를 언급했다. 2013년부터 아시아 다큐멘터리 제작지원을 해온 DMZ국제다큐영화제의 그 간의 노력이 값진 결실을 맺어 글로벌 비전과 아시아 경쟁 섹션 부문에서 영화를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올해의 홍보대사로 배우 강하늘, 공승연을 위촉했다. 평소에도 다큐영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DMZ국제다큐영화제에 참석한 경험이 있는 강하늘은 “다큐멘터리의 사회적인 영향력과 가치는 그 무엇보다 크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영화제에 오셔서 이런 다큐멘터리의 가치와 재미를 발견 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승연 또한 “저에게 다큐멘터리 영화란 배우로서 항상 많은 울림과 자극을 주었다. DMZ에서 평화 소통 생명을 주제로 한 다큐영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점을 많은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다.” 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영화제 공식포스터는 세계적인 항공사진 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이 촬영한 DMZ 항공사진을 이용하였다. 작가가 자신의 사진을 포스터에 활용하도록 기부한 것이다.

8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9월 22일(목) DMZ 내 캠프그리브스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목)까지 8일 동안 36개국 116편의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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