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주재 태영호 북한 공사, 가족과 함께 한국 입국

입력 2016.08.17 (19:01) 수정 2016.08.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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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 [뉴스9] ‘망명’ 北 태영호 공사, 가족과 함께 입국

제3국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던 태영호(55)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가족과 함께 최근 한국에 들어왔다고 통일부가 오늘(17일)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최근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가 부인, 자녀와 함께 대한민국에 입국했다"며 "이들은 현재 정부의 보호 하에 있으며 유관기관은 통상적 절차에 따라서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태 공사는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현학봉 대사에 서열 2위에 해당한다"며 "지금까지 탈북한 북한 외교관 중에서 최고위급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태영호 공사의 탈북 동기와 관련해 "김정은 체제에 대한 염증, 그리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동경, 그리고 자녀와 장래 문제 등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번 망명의 의미에 대해 "북한의 핵심계층 사이에서 김정은 체제에 대해서 더 이상 희망이 없다, 북한 체제가 이미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지배계층의 내부 결속이 약화되고 있지 않느냐 하는 판단을 해본다"고 말했다.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의 선전 담당인 태 공사는 부인과 자녀들과 함께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대사관 내 서열 2위에 해당하는 고위급 외교관의 탈북은 매우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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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17 19:01:13
    • 수정2016-08-18 11:12:24
    정치

[연관 기사] ☞ [뉴스9] ‘망명’ 北 태영호 공사, 가족과 함께 입국

제3국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던 태영호(55)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가족과 함께 최근 한국에 들어왔다고 통일부가 오늘(17일)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최근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가 부인, 자녀와 함께 대한민국에 입국했다"며 "이들은 현재 정부의 보호 하에 있으며 유관기관은 통상적 절차에 따라서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태 공사는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현학봉 대사에 서열 2위에 해당한다"며 "지금까지 탈북한 북한 외교관 중에서 최고위급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태영호 공사의 탈북 동기와 관련해 "김정은 체제에 대한 염증, 그리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동경, 그리고 자녀와 장래 문제 등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번 망명의 의미에 대해 "북한의 핵심계층 사이에서 김정은 체제에 대해서 더 이상 희망이 없다, 북한 체제가 이미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지배계층의 내부 결속이 약화되고 있지 않느냐 하는 판단을 해본다"고 말했다.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의 선전 담당인 태 공사는 부인과 자녀들과 함께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대사관 내 서열 2위에 해당하는 고위급 외교관의 탈북은 매우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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