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체제 선전하며 ‘갈등’…어떤 활동했나?

입력 2016.08.17 (21:04) 수정 2016.08.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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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최고의 엘리트이자 고위급 외교관인 태영호 공사는 누구이고 어떤 활동을 해 왔는지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런던에서 열린 러시아 10월 공산 혁명을 기념하는 한 모임.

태영호 공사가 10월 혁명을 기념하는 노래를 우리 말로 부릅니다.

<녹취> "그렇다 인민의 싸움! 정의의 싸움이다~"

태영호 공사는 영국에 근무하는 동안 각종 공식 행사에 나가 김정은과 북한 체제를 열성적으로 옹호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의 정당성이나 주한 미군 철수 등, 북한 정책도 적극적으로 선전했습니다.

<녹취> 태영호(주영 북한 대사관 공사) :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외세(미군)는 철수해야 합니다."

김정일 전담 통역 후보로 발탁돼 덴마크에 유학해 덴마크어에도 능통했던 태 공사는 북한 외교 라인에서도 핵심 엘리트 계층에 속한 인물입니다.

<인터뷰>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한의 외화 관리나 거래 확보 이런 부분에서 사실 상당히 중요한 지역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영국 지역의 외교관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상당히 중요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 인권 행사에 북한 대표단장으로 활동하며 북한 내부 실상과는 전혀 다른 체제 옹호에 환멸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체제 선전에 앞장 섰던 최고 엘리트의 탈북으로 북한 당국의 충격은 더 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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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체제 선전하며 ‘갈등’…어떤 활동했나?
    • 입력 2016-08-17 21:04:52
    • 수정2016-08-18 16: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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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최고의 엘리트이자 고위급 외교관인 태영호 공사는 누구이고 어떤 활동을 해 왔는지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런던에서 열린 러시아 10월 공산 혁명을 기념하는 한 모임. 태영호 공사가 10월 혁명을 기념하는 노래를 우리 말로 부릅니다. <녹취> "그렇다 인민의 싸움! 정의의 싸움이다~" 태영호 공사는 영국에 근무하는 동안 각종 공식 행사에 나가 김정은과 북한 체제를 열성적으로 옹호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의 정당성이나 주한 미군 철수 등, 북한 정책도 적극적으로 선전했습니다. <녹취> 태영호(주영 북한 대사관 공사) :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외세(미군)는 철수해야 합니다." 김정일 전담 통역 후보로 발탁돼 덴마크에 유학해 덴마크어에도 능통했던 태 공사는 북한 외교 라인에서도 핵심 엘리트 계층에 속한 인물입니다. <인터뷰>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한의 외화 관리나 거래 확보 이런 부분에서 사실 상당히 중요한 지역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영국 지역의 외교관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상당히 중요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 인권 행사에 북한 대표단장으로 활동하며 북한 내부 실상과는 전혀 다른 체제 옹호에 환멸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체제 선전에 앞장 섰던 최고 엘리트의 탈북으로 북한 당국의 충격은 더 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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