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자 810만 명…동네의원이 관리한다

입력 2016.08.17 (21:41) 수정 2016.08.17 (22: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 국민 여섯 명 중 한 명은 고혈압과 당뇨 등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자입니다.

정부는 810만 명에 이르는 이들 만성질환자들이 동네 의원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받을 수 있는 환자편의 의료체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정다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가량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는 70대 남성입니다.

병을 알고도 이를 방치하다, 평생 투석을 받아야 하는 말기 신장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백이랑(고혈압·당뇨 환자) : "나는 좀 괜찮겠지, 괜찮겠지...그런 생각이 들어서 조금 등한시했던 것 같아요."

국내 고혈압과 당뇨 환자는 810만 명, 국민 6명 중 1명이 뇌졸중 같은 합병증의 위험을 안고 사는 만성질환자인 셈입니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의 70%, 당뇨 환자는 23%만이 혈압과 혈당 관리를 받고 있을 뿐입니다.

정부는 동네 의원이 이런 만성질환자를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사업을 다음 달부터 시범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업이 시행되면 동네 의원은 대면 진료뿐 아니라 스마트폰 앱, 전화통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환자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게 됩니다.

환자가 주 1, 2회 혈압과 혈당을 측정해 스마트폰 등으로 보내주면 의사가 전화 상담 등으로 조언해 주는 체계입니다.

<인터뷰> 이형훈(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 :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 질환을 평소에 잘 관리하고 중증질환으로의 이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연간 천억 원 이상의 진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만성질환자 810만 명…동네의원이 관리한다
    • 입력 2016-08-17 21:45:05
    • 수정2016-08-17 22:31:10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국민 여섯 명 중 한 명은 고혈압과 당뇨 등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자입니다.

정부는 810만 명에 이르는 이들 만성질환자들이 동네 의원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받을 수 있는 환자편의 의료체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정다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가량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는 70대 남성입니다.

병을 알고도 이를 방치하다, 평생 투석을 받아야 하는 말기 신장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백이랑(고혈압·당뇨 환자) : "나는 좀 괜찮겠지, 괜찮겠지...그런 생각이 들어서 조금 등한시했던 것 같아요."

국내 고혈압과 당뇨 환자는 810만 명, 국민 6명 중 1명이 뇌졸중 같은 합병증의 위험을 안고 사는 만성질환자인 셈입니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의 70%, 당뇨 환자는 23%만이 혈압과 혈당 관리를 받고 있을 뿐입니다.

정부는 동네 의원이 이런 만성질환자를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사업을 다음 달부터 시범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업이 시행되면 동네 의원은 대면 진료뿐 아니라 스마트폰 앱, 전화통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환자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게 됩니다.

환자가 주 1, 2회 혈압과 혈당을 측정해 스마트폰 등으로 보내주면 의사가 전화 상담 등으로 조언해 주는 체계입니다.

<인터뷰> 이형훈(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 :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 질환을 평소에 잘 관리하고 중증질환으로의 이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연간 천억 원 이상의 진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