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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피해’ 美 수영선수들 거짓말?
입력 2016.08.19 (02:53) 수정 2016.08.19 (03:24) 국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무장 괴한의 위협에 강도 피해를 당했다던 미국 수영선수들의 주장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은 새로 확보한 감시 카메라 녹화 영상을 근거로 라이언 록티(32) 등 미국 수영선수 4명이 거짓말을 했다고 단언했다.

경찰은 동영상 분석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미국 수영선수들이 주유소 화장실 문 파손과 관련한 실랑이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이날 새로 발표했다.

미국 수영선수들은 지난 14일 오전 리우 남부 호드리구 지 프레이타스에서 열린 프랑스 대표팀의 환대 행사에 참가했다가 택시를 타고 선수촌으로 돌아가던 길에 무장 강도를 당했다고 신고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선수촌으로 이동 중 용변을 보려고 주유소에 잠깐 내린 사실은 감췄다.

브라질 경찰이 분석한 동영상에 따르면, 선수들은 프랑스 대표팀 환대 장소를 떠난 직후인 오전 6시께 용변을 보려고 한 주유소에 멈췄다.

이 과정에서 주유소 보안 요원과 승강이를 벌였고, 화장실 문을 부순 뒤 용변을 봤다.

주유소 주인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기물을 파손하고 소변을 눴다"고 말했다.

싸움으로 번질 기미가 보이자 현장에 있던 누군가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당도했을 때 선수들은 이미 현장을 떠난 뒤였다.

어떤 이유로 실랑이가 벌어지고 기물파손으로 이어졌는지를 경찰은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

브라질 경찰은 또 주유소에서 택시를 타려던 중 무장 괴한을 맞닥뜨렸다던 선수들의 주장과 달리 무장 강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브라질 법원은 선수들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고, 선수촌 감시 카메라 분석 결과 무장 강도를 당한 선수들치고 너무 여유 있게 농담을 주고받는 등 정신적·신체적 피해자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전날 해당 수영선수 4명에 대한 출국 금지를 명령했다.

이에 따라 밤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돌아가려던 콩거, 벤츠 두 선수는 공항에서 억류됐다.

리우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페이건은 경찰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건넸다.

16일 홀로 미국에 넘어온 록티는 17일 언론 인터뷰에서 "강도 중 한 명이 내 이마에 총을 겨눴다"던 애초 진술 대신 "강도가 우리를 향해 총을 겨눴다"는 말로 바꿔 주장의 신빙성에 의문을 남겼다.
  • ‘강도 피해’ 美 수영선수들 거짓말?
    • 입력 2016-08-19 02:53:24
    • 수정2016-08-19 03:24:26
    국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무장 괴한의 위협에 강도 피해를 당했다던 미국 수영선수들의 주장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은 새로 확보한 감시 카메라 녹화 영상을 근거로 라이언 록티(32) 등 미국 수영선수 4명이 거짓말을 했다고 단언했다.

경찰은 동영상 분석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미국 수영선수들이 주유소 화장실 문 파손과 관련한 실랑이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이날 새로 발표했다.

미국 수영선수들은 지난 14일 오전 리우 남부 호드리구 지 프레이타스에서 열린 프랑스 대표팀의 환대 행사에 참가했다가 택시를 타고 선수촌으로 돌아가던 길에 무장 강도를 당했다고 신고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선수촌으로 이동 중 용변을 보려고 주유소에 잠깐 내린 사실은 감췄다.

브라질 경찰이 분석한 동영상에 따르면, 선수들은 프랑스 대표팀 환대 장소를 떠난 직후인 오전 6시께 용변을 보려고 한 주유소에 멈췄다.

이 과정에서 주유소 보안 요원과 승강이를 벌였고, 화장실 문을 부순 뒤 용변을 봤다.

주유소 주인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기물을 파손하고 소변을 눴다"고 말했다.

싸움으로 번질 기미가 보이자 현장에 있던 누군가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당도했을 때 선수들은 이미 현장을 떠난 뒤였다.

어떤 이유로 실랑이가 벌어지고 기물파손으로 이어졌는지를 경찰은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

브라질 경찰은 또 주유소에서 택시를 타려던 중 무장 괴한을 맞닥뜨렸다던 선수들의 주장과 달리 무장 강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브라질 법원은 선수들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고, 선수촌 감시 카메라 분석 결과 무장 강도를 당한 선수들치고 너무 여유 있게 농담을 주고받는 등 정신적·신체적 피해자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전날 해당 수영선수 4명에 대한 출국 금지를 명령했다.

이에 따라 밤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돌아가려던 콩거, 벤츠 두 선수는 공항에서 억류됐다.

리우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페이건은 경찰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건넸다.

16일 홀로 미국에 넘어온 록티는 17일 언론 인터뷰에서 "강도 중 한 명이 내 이마에 총을 겨눴다"던 애초 진술 대신 "강도가 우리를 향해 총을 겨눴다"는 말로 바꿔 주장의 신빙성에 의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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